[목차] == 개요 == 시인 [[김춘수]]의 작품. 아무래도 이 시보다는 '[[꽃(김춘수)|꽃]]'이라는 작품이 더 대중적이고 유명한 편이다. == 본문 == ||<:>'''{{{+4 꽃을 위한 서시}}}''' {{{-1 김춘수}}} ---- 나는 시방 위험한 짐승이다 나의 손이 닿으면 너는 미지의 까마득한 어둠이 된다 존재의 흔들리는 가지 끝에서 너는 이름도 없이 피었다 진다 눈시울이 젖어드는 이 무명의 어둠에 추억의 한 접시 불을 밝히고 나는 한 밤 내 운다 나의 울음은 차츰 아닌 밤 돌개바람이 되어 탑을 흔들다가 돌에까지 스미면 금이 될 것이다 ...... 얼굴을 가리운 나의 신부여 || == 해석 == >나는 시방 위험한 짐승이다 >'''나의 손'''이 '''닿으면''' 너는 >미지의 '''까마득한 어둠이 된다''' →말 그대로. ''''나''''의 손이 닿으면 까마득한 어둠이 되는 ''''너'''' >존재의 흔들리는 '''가지 끝에서''' >너는 이름도 없이 >'''피었다 진다''' →이 시에서 말하고자 하는 대상이 ''''꽃''''이 란걸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눈시울이 젖어드는 이 무명의 어둠에 >추억의 한 접시 '''불을 밝히고''' >나는 한 밤 내 '''운다''' →--이 부분에서 해석이 슬슬 꼬인다.-- 여기서''' '불을 밝히고 운다''''라는 것은 존재의 본질을 밝히기 위한 화자의 노력으로 해석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대충 무명의 어둠은 ''''어둠''''으로 인해 존재의 본질을 밝힐 수 없는 상태라고 보면 되겠다. >'''나의 울음'''은 차츰 아닌 밤 '''돌개바람'''이 되어 >탑을 흔들다가 >'''돌에까지 스미면 금이 될 것이다''' →''''나의 울음''''=자신의 본질을 파악하기 위 한 노력은/ ''''돌개 바람이 되어 탑을 흔 들다가=노력이 차츰 더해지고 격해지면 어떠한 성취(본질 파악으로 해석됨)를 이뤄낼 수 있을 것이다. >...... '''얼굴을 가리운''' 나의 신부여 →''''얼굴을 가리운 나의 신부''''=본질을 베일로 가리운 어떤 형체(꽃) 결국 본질 파악에 실패 했다는 것을 이 분은 이 한 줄만으로 표현해냈다. [[김춘수]]의 대표작인 [[꽃(김춘수)|꽃]]하고 의미가 연결된다. [[분류:시]][[분류:김춘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