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clude(틀:다른 뜻1, other1=음식 외의 다른 뜻, rd1=꼬치(동음이의어))] [목차] == 개요 == [[파일:Şiş kebabı.jpg|width=982]] {{{+2 🍢 / Skewered food}}} 재료를 긴 꼬챙이에 꿰어 먹는 요리의 총칭. == 어형 == [[꽂다]]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투리]]로 꼬지라고도 한다. [[연변]]에서 쓰는 [[중국 조선어]]로는 뀀이라고 하고 꼬치구이 전문점은 뀀점, 뀀성이라고 한다. [[남한]] 표준어의 영향을 적지 않게 받기 때문에 꼬치라는 말도 만만치 않게 사용한다. [[중국어]]에서 온 '촬'도 많이 쓴다. 영어로는 꼬치(Skewer)에 끼워먹는 음식을 뜻하는 말이 따로 없고, 꼬치에 끼운 음식을 일반적으로 [[케밥]](Kebab)으로 통칭하거나 꼬치에 끼운 음식까지 통째로 skewer로 부르는 경우가 많다. == 역사 == 꼬치와 불만 있으면 조리가 가능하기에 인류 역사 초기부터 나타났다. 가령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에서도 고기를 구워 먹는 장면의 묘사를 보면 반드시 고기를 썰어서 꼬챙이에 꿰어 굽는 것으로 나온다. 무거운 조리 기구를 휴대하기 힘들었던 유목민족들은 고기를 요리할 때 애용하였다. 그 유산으로 [[몽골]] 및 [[중앙아시아]] 국가들은 육류 요리 대다수가 꼬치류이며 [[튀르키예]], [[러시아]], [[카프카스]] 근방 역시 유목민들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은 역사로 인하여 일상적으로 고기를 구울 때 꼬치를 자주 이용한다. 그러나 먹기는 불편하기 때문에 제대로 된 주방 및 조리 기구를 갖출 수 있던 정주 국가들은 [[고대]] 이후부턴 각자의 방식에 따라 고기를 조리해서 먹게 되었으며, 꼬치류는 [[전쟁]]이나 [[사냥]], 야영 같은 특수한 상황이나 길거리 노점에서 파는 등 별식으로 취급하게 되었다. == 꼬치의 목적 == 꼬치의 주된 목적은 대개 거치대이다. 아래에서 보듯 대부분의 꼬치 요리는 [[구이]] 요리인데, 이는 대다수 꼬치 요리가 불판 없이 꼬치에 꽂은 채로 불 위에 올려 굽는 식으로 발전했기 때문에 그러한 것이다. 꼬치의 재질이 대체로 [[금속]]인 것 역시 이 때문으로, [[나무]] 같은 걸로 만들었다간 타버릴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금속 꼬치를 꽂으면 금속의 우수한 열 전도성으로 인해 안쪽까지 잘 익는 효과도 있다. 이런 목적의 꼬치들은 먹을 때는 '꼬치'라는 말이 무색하게 뽑아서 먹을 때가 많다. 어떤 경우에는 집게 목적으로 쓰이기도 한다. [[어묵]] 같은 것은 조리할 때는 용기에 담겨진 물로 끓이므로 거치대 같은 건 필요 없지만[* 엄밀히 말하면 그릇이 필요하지만, 어차피 끓이는 조리법상 물을 담을 그릇이 필요하므로 재료를 조리하기 위한 장치가 따로 필요한 것은 아니다.] 이 상태로 먹으려면 그릇이든 집게 같은 것이 필요하기에 꼬치를 꽂아서 손님에게 주곤 한다. 때문에 어묵 꼬치는 위 구이용 꼬치와는 달리 나무로 된 것이 많다. 여러 종류의 재료를 한데 묶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사실 한국의 [[산적(요리)|산적]] 같은 것은 꼬치를 꽂지 않고 구워도 무방한 구조이지만 다양한 재료를 섞어 한데 먹는다는 의미에서 꼬치에 끼운 것이라고 할 수 있다. == 주의점 == 직화구이나 오븐으로 굽는 종류는 금속 꼬챙이를 사용하는데, 이걸 함부로 잡고 먹었다간 손은 물론 뺨과 입술에 화상 자국을 남길 수 있으니 주의하자. 가장 안전한 방법은 식기로 꼬치 재료를 그릇에다 뽑아 먹는 것. [[길거리 음식]]으로 파는 꼬치류는 주로 나무 꼬치를 사용하는데, 꼬치가 줄어들어 먹기 힘들어지면 중간 부분을 뚝 잘라버리고 짧아진 꼬치로 편하게 먹는 방법이 있다. 꼬치 전문점에서는 아예 자르기 좋게 작은 가위를 놓아두는 곳도 있다. 식은 꼬치를 먹을 때는 식은 고기가 수축하면서 꼬치에 달라붙어 빠지지 않는 경우가 많으니, 식은 꼬치를 뺄 때는 좀 더 힘을 줄 필요가 있다. 특히 나무로 만든 꼬치에 [[닭고기]]처럼 근육이 많은 고기를 꿴 경우 식으면 찰싹 달라붙어서 좀처럼 빼내기 힘들어진다. 이걸 입에 물고 다니다가 앞으로 넘어지기라도 하면 정말 큰일난다. 입에 꼬치를 물고 다니진 말자. == 목록 == 불판 없이 고기를 구울 수 있다는 편리성 때문에 생겨난 요리다 보니 전 세계에서 비슷한 형태의 꼬치들이 많다. 아래는 나무위키에 등재한 꼬치 요리 문서들이다. 세계적으로 다양한 꼬치 요리가 존재하며 요리법도 직화구이, 오븐, 철판, 후라이팬, 튀김, 뜨거운 국물 담그기 등 요리 숫자 못지않게 다양하다. 주로 미디어에서 등장하는 것은 바비큐에 직화로 굽는 [[쉬쉬케밥]]. * [[네기마(요리)]] * [[닭꼬치]] * [[떡꼬치]] * [[소떡소떡]] * [[탕후루]] * [[사테]] * [[산적(요리)|산적]] * [[샤슬릭]] * [[슈하스쿠]] * [[쉬쉬케밥]] * [[야키토리]] * [[양꼬치]] * [[어묵꼬치]] * [[염통꼬치]] * [[쿠시카츠]] * [[핫바]] * [[수블라키]] * [[수야(음식)]] * [[콘도그]] * ~~[[비둘기 꼬치]]~~ [[베이징]]의 왕푸징 거리에서는 [[https://www.behance.net/gallery/24688781/Beijing|곤충, 지네, 해마, 불가사리 등을 꼬치로 만들어 팔기도 한다.]] 혐오식품에 가까운 이색 재료들을 동원하기에 이걸 어떻게 먹을 수 있을까 싶지만 정작 현지인들도 잘 안 먹고 [[양꼬치]]를 더 먹는다. 오히려 주요 고객은 호기심 가득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도전 정신을 발휘해서 사먹어 보는 듯 하다. 이런 걸 잔뜩사가면 현지인들도 신기하다는 듯이 쳐다본다. 흥미로 한두 개 정도 사먹을 만 하다. == 여담 == 찌르는 도구를 쓴다는 것 때문에 이걸 [[흉기]]로 쓸 때가 있고 이러한 내용을 담은 창작물이 꽤 있다. 추리물 중에는 아예 흉기로 쓴 꼬치를 꼬치구이로 써서 증거를 인멸하는 내용도 있다. 실제로 2013년에 광주에서 성폭행범이 [[닭꼬치]] 꼬치로 여성을 위협해서 성폭행 하려던 사건이 있었다. 피해 여성은 반항하면서 꼬치를 부러뜨렸다. 꼬치가 위험한 물건인가 아닌가가 법원에서 쟁점이 됐으나, 결국 법원에서는 흉기로 인정됐다. [[https://www.news1.kr/articles/?1256759|법원 "닭꼬치 대나무 꼬챙이는 위험한 물건"]] [[분류:조리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