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어]] : Kομποσκοίνι [[러시아어]] : Чётки [[영어]] : Prayer rope [목차] == 소개 == || [[파일:external/www.evagelidisilias.gr/elf.gif|width=300]] || || 전통적인 형태의 기도 매듭 || [[정교회]]와 [[동방 가톨릭 교회]] 등 동방 교회의 전통적인 신심행위를 위한 도구. 동방 그리스도교인들은 기도를 할 때, 특히 [[기도 매듭 #s-3|예수 기도]]를 바칠 때 이 기도 매듭을 사용한다. [[그리스어]]로는 꼼보스끼니라고 하며, [[러시아어]]로는 쵸트키라고 한다. 간혹 [[가톨릭|서방 교회]]의 [[묵주]]와 헷갈려 정교회 묵주나 그리스 묵주라고 부르는 경우가 있다. 물론 생긴 것과 달리 목걸이가 아니라서 원칙상 목에 걸면 안 되는 점은 묵주와 비슷하다. 가장 일반적인 형태의 기도 매듭은 검은색의 작은 매듭으로 엮어져 있고 가운데 역시 매듭으로 만들어진 [[십자가]]가 달려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 십자가의 양옆으로 그리고 중간 중간에 작은 마디들이 꿰어져 있다. 매듭에 따라 매듭 끝의 십자가 아래로 긴 술이 달려 있기도 하다. 각 매듭의 수에 따라 길이는 천차만별인데, 작게는 33단부터 300단 이상의 것도 있다. 이 중 필요에 따라 어느 것이든 사용할 수 있다. 기도매듭의 재료 또한 기본적인 검은 양털(어린양인 그리스도를 상징)부터 시작해서 근래에는 [[나무]], [[보석]], [[플라스틱]] 등 다양하다. 국내에서는 정교회 성당에서 오프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다. == 역사 == 기도 매듭은 보통 사막교부들이 낭독한 시편의 숫자를 세거나 기도의 숫자를 세기 위해서 매듭을 짓거나 작은 돌이나 씨앗을 실로 꿴 것으로 알려져있으며 이것은 서방교회의 묵주와 역사적 기원이 같은 것임을 의미한다. 하지만 기도 매듭을 엮는 매듭법의 역사적 기원은 전승상에서는 보통 사막교부 중 한 사람인 파코미호스(일부 전승에서는 대 안토니오스 아빠스) 성인이 기도매듭을 만들 때 성인이 매듭을 묶으면 자꾸만 악마가 그 매듭을 풀자 천사가 내려와 성인에게 십자가 형태로 매듭을 엮는 법을 가르쳐주었고 성인이 천사가 알려준대로 매듭을 엮자 악마가 더 이상 풀지 못하였다고 전해진다. 파코미오스 수도자는 이 꼼보스끼니를 모든 수도자가 소지하여 기도 도구로 사용토록 했다. 이후, 꼼보스끼니는 수도 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수단이 되었고 '예수 기도'와 더불어 널리 보급되었다. == 예수 기도 == 예수 기도의 형태는 여러 가지가 있고, 바치는 방법도 정형화되어있지는 않다. 예수 기도를 바치는 한 가지 일반적인 방법은 왼손에 기도 매듭을 잡고 마디 하나를 넘길 때마다 >'''주 예수 그리스도, 하느님의 아들이시여, 이 죄인을 불쌍히 여기소서.''' >''Κύριε Ιησού Χριστέ, Υιέ του Θεού, ελέησόν με τον αμαρτωλόν. ([[그리스어]])''' [* 독음은 "끼리에 이수 흐리스떼, 이에 뚜 쎄우, 엘레이손 메 똔 아마르똘론" 이다.] >Lord Jesus Christ, Son of God, have mercy on me, a sinner. ([[영어]])   라고 반복적으로 기도를 하면서 오른손으로는 십자 성호를 긋는 것이다. 절을 해도 좋다. ~~[[묵주기도]]보다 간단하다!~~ 예수 기도는 위의 연장된 기도문 외에도 "주 예수 그리스도시여, 불쌍히 여기소서", "주 예수 그리스도시여, 이 죄인을 불쌍히 여기소서"와 같은 형태도 수도원에서 많이 들을 수 있다. 간단하게 "[[자비송|주여, 불쌍히 여기소서]]"만 바치기도 한다. ~~[[묵주기도]]보다 훨씬 간단하다!~~ 수도원의 경우, 서원 전의 수련자는 기도 매듭을 300번 넘기며 매번 "주 예수 그리스도 하느님의 아들이시여, 이 죄인을 불쌍히 여기소서."라고 기도하면서 손이 바닥에 닿게 허리를 굽히며 절을 한다. 이 기도가 끝이 나면 이어서 온몸을 바닥에 엎드리는 큰 절을 50번 하는데, 이는 자신을 완전히 낮추고 하느님께 순종함을 의미한다. 서원 후의 수도자는 600번 마디를 넘기는 예수 기도를 올리며 허리 굽히는 절을 하고, 이어서 큰 절 100번을 한다. 경륜 있는 수도자는 1200번을 넘기는 기도를 올리며 허리 굽히는 절을 하고, 큰 절 300번을 올리기도 한다. '예수 기도'([[그리스어]]: ἡ προσευχὴ)라고 불리는 이 기도는 [[정교회]] 영성의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를 차지하고 있지만, 정교회 전체의 역사적으로 보았을 땐 비교적 최근의 현상이다. 초기 그리스도교에서부터 중세에 이르기까지 그리스도교적 전통은 성경적 신비와 현상을 그리스 철학과 결부해 이성적으로 판단하고 정의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었는데, 14세기부터 발두되기 시작한 [[헤시카즘]]의 영향을 받아 신비주의적 성향을 받아들이기 시작했고, 이것이 예수 기도로 이어지게 된 것이다. 오늘날에는 서방 교회에서도 이러한 동방 교회의 영성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는 추세이다. == 관련문서 == * [[정교회]] * [[헤시카즘]] [[분류:기독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