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동물성 식용유]][[분류:유제품]][[분류:인도 요리]] [include(틀:식용유)]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240px-Butterschmalz-3.jpg|align=right]] [목차] [clearfix] == 개요 == || {{{-1 [[힌디어]]}}} || {{{-1 [[우르두어]]}}} || {{{-1 [[벵골어]]}}} || {{{-1 [[타밀어]]}}} || {{{-1 [[네팔어]]}}} || || {{{+1 घी}}} || {{{+1 گھی}}} || {{{+1 ঘি}}} || {{{+1 நெய்}}} || {{{+1 घिउ}}} || 주로 [[인도]]에서 생산되고 소비되는 인도 특유의 액상 [[버터]]. 북인도와 [[파키스탄]]에서는 기(ghee), [[네팔]]에서는 기유(ghyu), [[타밀어]]권에선 네이(ney)라고 부른다. 정제 버터(clarified butter)의 한 종류로, 우리가 아는 버터와 유사하기는 하지만 완전히 같은 것은 아니다. 적어도 3천 년 동안 [[힌두교]] 문화에서 매우 중요한 음식이었으며, 종교에서도 순수함을 뜻함과 동시에 불의 신 [[아그니]]에게 바치는 신성한 음식, 즉 [[성화]](聖火)의 연료로 여겨져 왔다. [[힌두교]] 사원에 가면 푸자[* 힌두교와 [[자이나교]] 등 [[인도 계통의 종교]]에서 신을 위해 기도를 올리거나 영적인 축복을 빌 때 바치는 의식을 의미한다.]를 올릴 때 바치는 초가 [[밀랍]]이나 파라핀이 아닌 기로 만들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 성분 == 기에는 일반 정제 버터에 없는 향이 있는데, 이는 추가적인 처리를 거치기 때문이다. 일반 버터에 비해 단백질 함량이 적다. 때문에 발연점이 높고[* 일반 버터의 발연점이 180°C 정도인 반면에 기버터의 발연점은 250°C 정도다. ] 쉽게 타지 않아 버터의 향과 고온 조리가 모두 필요한 경우 많이 사용한다. == 제조 == [[http://wellnessmama.com/24267/make-ghee/|기 만드는 법]] 따뜻하게 데운 우유에 인도식 플레인 요구르트인 다히(Dahi)를 조금 넣어 몇 시간 발효시키면 약간의 신맛이 도는 크림 상태가 되는데 이를 휘저으면 자연버터인 막칸(makkhan) 덩어리가 생기고, 이 막칸을 캐러멜 향과 맛이 날 때까지 약한 불에서 천천히 가열하면 가공 버터인 기가 된다. 주로 우유를 가공하여 만들어지지만 인도에서 [[야크]]와 [[물소]]가 많이 사육되는 만큼 야크나 물소의 젖을 가공하여 만들기도 하며, [[염소]]나 [[양(동물)|양]]의 젖으로도 기를 만드는 경우가 있다. 간단 버전(?)으로 일반 버터로 만드는 제조법도 있다. 레시피의 공통점은 천연 버터를 가열해 녹인 후 수분을 날려보내고 하얀 부유물은 건지는 것, 완성되면 짙은 황금빛의 액체가 된다. == 기타 == 국내에서는 외국 요리에 관심을 갖거나 [[저탄수화물 고지방 식이요법|키토제닉 식단]]을 시도하는 사람들에겐 나름 알려져 있으며 한국 사이트에서도 살 수 있지만 가격이 일반 버터에 비해 상당히 비싸다. 튀르키예의 유명 셰프 [[누스레트 괵체|솔트배]]의 레스토랑 누스렛의 시그니쳐 메뉴 솔트배 버터 스테이크의 주 재료중 하나로 마지막에 발연점까지 온도를 맞춘 기버터를 안심과 빵 위에 부어 튀기듯이 조리한다. [[이란]], [[아제르바이잔]]에서도 꽤 보편적인 식재료지만 [[튀르키예]]에서는 [[가지안테프]] 지역과 그 주변에서나 쓰이며 다른 지역 사람들은 잘 모르는 식재료이다. 튀르키에어로는 정제기름(arındırılmış yağ) 혹은 순수기름(sade yağ)라고 불리는것인데, 유명한 가지안테프식 [[바클라바]]에는 꼭 이것을 넣어야 제 맛이 난다. 안그러면 버터의 수분때문에 반죽이 눅눅해진다고 한다. 다만 인도와 중동에서는 21세기 들어서는 비만이 사회문제가 되면서 건강에 신경쓴다하는 사람들은 보다 건강한 [[올리브유]]로 대체하려는 시도가 있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