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음성학]] [include(틀:모음 분류)] [[파일:attachment/mo_eum_pyo_1.png|align=right]] [목차] [clearfix] == 개요 == {{{+2 [[近]][[低]][[母]][[音]] / Near-open vowel}}} 혀의 높이가 저모음보다 높고 중저모음보다 낮게 해서 발음하는 모음. 발음 위치가 애매해서 기호 2개만 (전설 평순인 [æ]와 중설인 [ɐ]) 있다. 후설 근저모음을 쓸 일이 생긴다면 상황에 따라서 [ɑ̝]나 [ʌ̞]와 같은 방식으로 쓸 수 있다. == 조음 방법 == === 전설 평순 근저모음[anchor(전설평순)][anchor(전설)] === ||<-2> '''{{{#fff [ruby(전설 평순 근저모음, ruby=near-open unrounded front vowel)]}}}''' || ||<-2> {{{#!wiki style="margin-top: -10px; margin-bottom: -30px" {{{#!html

æ

}}} }}} || || 혀 높이 || 근저모음 || || 혀 기울기 || 전설모음 || || 입술 모양 || 평순모음 || [[https://upload.wikimedia.org/wikipedia/commons/c/c9/Near-open_front_unrounded_vowel.ogg|들어보기]] 혀의 최고점을 앞으로 하고 입술모양을 평평하게 하여 혀의 위치를 저모음 보다 높게 하여 발음하는 소리. [[영어]] hat의 a에서 나온다. 이 밖에도 [[덴마크어]]의 몇몇 a, [[라트비아어]]와 [[리투아니아어]]의 e, [[핀란드어]]의 ä, [[투르크멘어]]의 Ә(Ä)도 이 발음이 난다. 그냥 ㅐ보다 입 더 벌려서 내면 나온다. ~~[[영어]]식 ㅐ [[발음]]~~ 참고로 이 발음기호의 명칭은 '''[[애시]](ash)'''. [[후치경음#마찰|에시(ʃ)]]와 [[ㅔ와 ㅐ의 구분|헷갈리지 말자.]] 상대적으로 æ 발음을 쓰는 언어가 [[중저모음#전설평순|ɛ]]보다 드물다 보니, æ 발음이 없는 언어([[한국어]], [[일본어]], [[프랑스어]], [[독일어]] 등)에서는 æ 발음을 [[중저모음#전설평순|ɛ]] 발음 혹은 [[저모음#전설평순|a]]계열 발음으로 알아듣는다. === 전설 원순 근저모음[anchor(전설원순)] === ||<-2> '''{{{#fff [ruby(전설 원순 근저모음, ruby=near-open rounded front vowel)]}}}''' || ||<-2> {{{#!wiki style="margin-top: -10px; margin-bottom: -30px" {{{#!html

œ̞/ɶ̝

}}} }}} || || 혀 높이 || 근저모음 || || 혀 기울기 || 전설모음 || || 입술 모양 || 원순모음 || 전용 기호는 없다. [[덴마크어]]에서 볼 수 있다고 한다. === 중설 근저모음[anchor(중설)] === ||<-2> '''{{{#fff [ruby(중설 근저모음, ruby=near-open central vowel)]}}}''' || ||<-2> {{{#!wiki style="margin-top: -10px; margin-bottom: -30px" {{{#!html

ɐ

}}} }}} || || 혀 높이 || 근저모음 || || 혀 기울기 || 중설모음 || [[https://upload.wikimedia.org/wikipedia/commons/2/22/Near-open_central_unrounded_vowel.ogg|들어보기]] --e-- [* 이걸 실제로 손으로 쓸 때 e를 쓰고 왼쪽 위에 '을 찍어 쓰는게 편하다.--쓸 일이 없다.--~~획수는 이게 거꾸로 된 애시->앞 머리 순이 이것보다 획수가 적다.~~] 혀의 최고점을 앞과 뒤의 중간쯤에 두고 혀의 위치를 저모음 보다 높게 하여 발음하는 소리. 원순성이 정해져 있지는 않지만 대부분 평순모음으로 쓴다. 원순성을 구분하려면 평순모음은 [ɜ̞], 원순모음 [ɞ̞]를 쓸 수 있다. [[한국어]]의 [[ㅏ]]에서 대체로 이 소리가 난다.[* 정확히 말하자면 완전한 근저모음보다는 [[저모음#중설평순|중설 평순 저모음]]에 가까운 근저모음이다.] 많은 [[한국인]]은 ㅏ가 [[저모음#후설평순|후설 평순 저모음]]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이건 학교 국어 [[음운론]] 수업에서 [[국제음성기호]]와 제대로 대조를 안 해서 생긴 일. 이 발음은 [ㅏ]에서 [[저모음|입을 더 크게 벌리는]] 것도 모자라 [[후설모음|혀를 뒤로 빼야 나오는 발음]]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바로 이것이 [[음운]]과 [[음성]]의 차이이다. 한국어의 10대 단모음(ㅣ, ㅟ, ㅔ, ㅚ, ㅐ, ㅡ, ㅜ, ㅓ, ㅗ, ㅏ)에 대해서 관념적으로 전설과 후설, 저모음 중모음 고모음의 2열3행 구조로 생각하는 것이 [[음운]]이고, 실제 발음은 그와 다른 위치에서 나는 것이 바로 [[음성]]이다.[* 다른 것으로 예를 들자면 한국어 음운론에서는 [[ㅓ]]와 [[ㅗ]]가 같은 위치에서 입술 모양만 다르게 나는 것처럼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아예 위치 자체가 조금 차이가 난다. 전자는 [[중저모음]], 후자는 [[중고모음]].] 음운과 음성은 엄연히 다른 개념이면서도 양쪽 모두 의미가 있는 현상이다. 철자법과 조어, 나아가서 [[문법론]]과 연계하여 공부하려면 [[음운론]]을, 정확한 발음을 중시한다면 [[음성학]]을 배워야 한다. 본 문서 '근저모음'에 관한 내용은 당연히 음성학에 가깝다. 외국어의 경우, 우선 [[영어]]의 방언 중 [[용인발음]]에서 nut을 발음할 때 이런 소리가 난다. 과거에는 영국식과 미국식 모두 /ʌ/가 [[중저모음]]이었으나 영국의 경우 2차대전 이후 세대들부터 근저모음화되었다. 미국에서도 젊은 세대로 갈수록 중저모음에서 근저모음으로 조음점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출처: Jones, Daniel (2011). Roach, Peter; Setter, Jane; Esling, John (eds.). Cambridge English Pronouncing Dictionary (18th ed.). Cambridge University Press.] 현대 [[그리스어]]의 α 발음. [[독일어]] 어말의 ~er도 /ɐ/로 발음이 된다. 예)oder /ˈʔoːdɐ/, besser /ˈbɛsɐ/ 다만 외래어 표기법은 독일어 어말 -er를 '''[[ㅓ]]'''로 규정하고 있는데 독일어 어말의 ~er은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음운론적으로 보면 /ɐ/지만 음성적으로 조음점이 약간 중저모음 [ɜ]에 가까운 근저모음이고[[https://commons.wikimedia.org/wiki/File:Northern_Standard_German_vowel_chart.svg|#]] 한국어의 ㅏ는 저모음에 가까운 근저모음이기 때문인 것도 있다. [[덴마크어]]도 원래 끝에 붙는 '-(e)r(e)' 철자는 이 모음으로 소리나지만 철자법이 매우 복잡해서 그런지 외래어 표기법에서는 'ㅏ'나 'ㅓ'가 아닌 '르'로 적도록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