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clude(틀:관우 가문)] 關銀屏 [목차] == 개요 == [[중국]] 민간 전승에서 등장하는 [[관우]]의 [[딸]]. == 민간 전승 == 관우의 딸은 이름을 은병이라고 했으며, 총명하고 예쁘게 생겼다. 관우는 그녀를 손안의 옥구슬처럼 애지중지하였다. [[손권]]이 사람을 보내어 자신의 아들과 혼인을 맺자고 청했다가 관우에게 욕만 먹고 쫓겨났고 이 일은 유명한 일화가 되었다. 관우는 군부대 안에서 여자아이를 키우는 일은 여러 가지로 좋지 않다고 생각하고 은병을 성도로 보내 형님인 [[유비]]에게 보살펴 달라고 부탁했다. 관은병은 [[장비]]에게 특히 귀여움을 받아 호로관 전투에서 [[여포]]와 싸웠을 적에 손에 넣은 진주를 선물받았다. 이 진주는 재앙을 쫓는 힘이 있다고 전해졌는데 형주가 함락되어 관우와 [[관평]]이 참수되었을 때, 관은병만은 살아 남았다. 그래서 그 진주덕분에 관은병이 목숨을 구했다는 소문이 퍼졌다. 관우가 맥성에서 죽음을 당하자, 은병이 그 소식을 듣고 상심하여 밥도 물도 삼킬 수 없을 지경이 되었다. 유비는 어린 조카딸이 매일 매일 여위어 가는 것을 바라보면서 매우 가슴이 아팠다. 한번은 [[제갈량]]이 그녀를 불러놓고 꾸중을 했다. >은병아! 너도 이만큼 자랐으니 너의 부친과 형제들처럼 나라의 일을 중히 여기고 백부를 위하여 근심을 함께 나누어야지, 이렇게 늘 슬퍼하고만 있어서야 되겠느냐? 이에 은병은 비로소 슬픈 감정을 참아내고 정신을 차려 밥을 먹기 시작했다. 얼마 후 유비가 또 백제성에서 숨을 거두며 자신의 자식들을 탁고했는데, 이때 제갈량에게 특히 은병을 잘 보살펴 달라고 부탁을 했다. 이에 제갈량은 은병을 친딸처럼 여기고 그녀에게 학문을 가르쳐서 세상의 이치를 깨닫게 해 주었으며, [[황부인]]은 그녀에게 바느질 등 여인네가 해야할 일들을 가르쳤다. 또 [[조운]]에게 사사해 무예를 연마하였다. 그녀의 나이 18세에 제갈량이 남중 정벌을 수행하려고 할 때 남중 유원 출신인 [[이회(삼국지)|이회]]를 부관으로 삼았다. 또한 그의 아들 [[이울]]도 우수하다는 것을 알게되어 관은병과 이울을 혼인시킨 후 함께 종군했다. 그 해, 제갈량은 남정을 감행하면서 이회 부자에게 군사를 거느리고 함께 출전토록 명했다. 이회는 남중 유원 사람으로 남중의 상황을 상세히 알았고 있었고, 또 남중지방에서 덕망이 높았다. 이에 제갈량은 남중을 평정한 후 이회 부자를 그곳에 남겨 지키게 하려 했다. 그러나 은병이 남편을 따라 거칠고 황폐한 땅으로 갈 일에 생각이 미치자, 죽은 관우에게 미안한 생각이 들었고 유비의 부탁도 상기되어서 망설이며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었다. 은병이 그 사실을 알고 말했다. >승상 아버님, 남중은 촉의 후방으로 보통 사람이 지킬 수 없는 곳입니다. 저의 시아버님과 남편이어야만 그 중임을 감당할 수 있으니, 안심하고 그들을 보내십시오. 일찍이 승상 아버지께서 일을 함에 있어 나라 일을 중히 여기라고 하신 말씀을 이 조카딸은 지금까지도 마음에 새기고 있으니, 저 개인의 안일을 위해 근심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제갈량은 이 말을 듣고 감동이 되어 의연하게 결정을 내렸다. 이회 부자는 남중에서 많은 공로를 세웠다. 은병은 이울과 함께 그대로 유원에서 살면서 그 지방의 백성들과 친하게 지내고 양잠, 농경, 글자, 무술 등을 가르쳤다고 하며, 백성들의 존경을 받아 관삼소저(關三小姐)라 불렸다. 또한 그 지방 강도들이 노리는 것을 알고 와우석이라는 큰 바위를 [[관색]]이 힘도 들이지 않고 옮기는 것을 선보일 때 관은병은 입김으로 그 바위를 움직였다는 이야기도 있다. 관은병은 유원을 떠나는 일은 없었으나 금련산에서 매일 아침 올라 북방을 바라보고 화장을 하며 아버지와 고향을 그리워했다고 한다. 관은병 부부의 시신은 합장되었다고 하며 현재 [[윈난성]] 등강현에는 그녀의 묘와 그녀가 단장을 하던 유적지인 소장대가 남아 있다. 물론 관은병 자체가 가상 인물이니만큼 진짜가 아니라 삼국지의 인기를 이용한 돈벌이에 불과하다. == 정사, 연의 == 관은병 자체는 가공인물이지만 모티브가 된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관우의 딸은 실존했던 인물이다. 《[[정사 삼국지]]》에서 손권이 관우에게 서로의 자식을 결혼시켜 혼인 동맹을 맺자는 언급이 있어 그 존재를 확인할 수 있다. 이 일화에서 손권이 자신의 아들과 그대(관우)의 딸을 혼인시키자며 사자를 보내오자 관우는 그 사자를 꾸짖은(罵) 다음 혼인을 거부하며 돌려보냈고 손권은 이에 분개했다.[* 자치통감 68권, 權嘗為其子求昏於羽,羽罵其使,不許昏;權由是怒] 정사에서 관우의 딸이 언급되는 건 이 한 장면 뿐이다. 《[[삼국지연의]]》에서도 이 기록을 그대로 따왔는데 여기에 관우의 말을 덧붙였다. >'''[[관우|호랑이]]의 새끼를 [[손권|개]]의 새끼에게 줄 수 있겠느냐'''[* 관우의 이 말을 두고 그럼 [[유비|관우의 형]]은 [[손권|개]]의 [[손상향|동생]]과 결혼한 격이라며 그 모종강이 관우를 비판했다.] 다만 이 대사는 삼국지 연의의 창작. 그리고 정사에서 이회의 아들은 이울이 아니라 [[이유(촉한)|이유]]다. 당연히 관우의 딸과 결혼했다는 기록은 없다. == 미디어 믹스 == [include(틀:상세 내용, 문서명=관은병/기타 창작물)] == 관련 문서 == * [[삼국지/가공인물]] [[분류:삼국지/가공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