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냄새]] [목차] [clearfix] == 개요 == 고미제([[苦]][[味]][[剤]], Bitterant)는 극소량으로도 매우 쓴 맛이나 지독한 냄새가 나는 약품을 통칭하는 표현이다. 기피제 또는 혐오제라고도 하며, 영어로 aversive agent라고도 한다. 특히 강한 냄새가 나는 것은 부취제라고 한다. 고미제로 쓰이는 화학약품으로는 Denatonium(Bitrex) (키니네의 1000배 쓴 맛), Sucrose octaacetate 등 여러가지가 있다. 주로 다른 것에 첨가해서 그걸 먹거나 마시거나 흡입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 사용한다. 예를 들어 공업용 에탄올 이라든지 연료용 부탄가스 따위에 첨가된다. == 사례 == * 공업용으로 널리 쓰이는 [[에탄올]]은 주세 세금이 없어서 매우 싸기에 이를 술 대신 마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이러한 탈세를 방지하기 위해 극소량으로도 매우 쓴 맛을 내는 고미제를 첨가한다. * 마시면 매우 유독한 [[메탄올]] 등을 함유한 자동차 [[워셔액]], [[부동액]], '''[[그라목손]]''' 등 유독한 각종 가정용 화학물질 따위에도 아이들이 청량음료 등으로 착각해 잘못 마시지 않도록 첨가한다. * 연료용 [[부탄가스]] 캔 등도 환각작용을 위해 들여마시는 것을 막기 위해 심한 악취가 나도록 법률에 따라 의무적으로 첨가한다. * LPG(프로판) 가스나 LNG(도시가스) 등 가정용 연료 가스도 원래는 무색 무취의 가스이지만 누출되었을 때 독특한 냄새로 쉽게 알아차릴 수 있도록 부취제를 첨가한다. * [[개]]나 [[고양이]] 등이 수술 후 해당 부위를 혀로 핥아 오염시키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수술 부위에 고미제를 바르기도 한다. * [[Nintendo Switch]]의 카트리지에는 고미제가[* "[[쓴맛#s-5|비트렉스]](BITREX)" 라고 부르는 물질이다. 쓴맛(Bitter)의 왕([[렉스|Rex]])이라는 뜻으로 붙은 이름이라고.] 발라져 있어 쓴맛이 난다. 그러나 강한 자극성에 비해 치사적이지 않으므로 맛을 다시 확인하려는 본능으로 한번 맛보면 반드시 두번째로 입에 가져가게 된다. [youtube(UjQefYbFFYo, start=210)] == 여담 == * [[화학용어 개정안]]을 과잉적용하여 고미제도 명칭이 바뀌었다고 착각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즉, 락타아제 -> 락테이스 / 아밀라아제 -> 아밀레이스 의 패턴을 따라 '고미에이스'나 '고메이스'로 바뀌었다고 착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고미제는 애초에 유럽어 계열의 차용이 아니라 한자어이다. * [[감스트]] 쓴 맛 챌린지 마지막 단계로 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