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정교회 예루살렘 총대주교구]] [목차] == 개요 == '''거룩한 불'''(Holy fire)은 [[정교회]]에서 [[부활절]] 자정에 [[예루살렘]] [[성묘교회]](부활 성당)에서 아무런 점화장치 없이 홰에 불이 붙는 기적이 일어난다는 전승을 가리킨다. 정교회 신자들은 이 불이 정교회 신앙의 참된 진리를 증명하는 하느님의 징조로 여긴다. == 역사 == 이 현상은 [[4세기]] 고문서에 기록되어 있고, [[17세기]] [[프랑스]]의 과학자 겸 수학자 [[블레즈 파스칼]]도 저서 《팡세》에 경험담을 기록한 바 있다. 정교회 [[예루살렘 총대주교(정교회)|예루살렘 총대주교]]가 아닌 다른 종파 주교들이 하면 같은 현상이 일어나지 않았다고 한다. [[십자군 전쟁]] 중 [[십자군]]이 성묘교회를 [[이슬람]]으로부터 탈환한 후 [[예루살렘 라틴 총대주교(예루살렘 왕국)|라틴 예루살렘 총대주교]]가 부활절 미사를 집전했을 때 아무리 기다려도 불이 안 붙자 하는 수 없이 정교회 총대주교를 데려와 기도를 시키자 불이 붙었고, --불셔틀-- [[1547년]]에도 [[아르메니아인]]들이 성묘교회에서 성령의 불을 얻기 위해 [[오스만 튀르크]]에 뇌물을 주고 교회 안으로 들어간 적이 있지만 역시 불이 붙지 않았다. 이때 오스만 튀르크 병사들에게 성묘교회 밖으로 쫒겨난 [[그리스인]] 정교회 주교는 교회 기둥에 낙담하여 기대어 앉았는데, 주교가 기댄 교회의 기둥이 갈라지더니 갈라진 틈새로부터 불길이 쏟아졌고, 정교회인들이 그 불로 초를 밝혔으며, 오스만 튀르크 병사들은 공포에 질렸다고 한다. == 진실 == 과학적으로 특정 종교적 시기에 특정 장소에서 [[자연 발화]]가 일어난다는 것은 설명하기 어려우며, 과학이 발전하지 않았던 과거에도 이 '기적'은 의혹의 대상이 되어 왔다. == 여담 == [[이스라엘]] 정부는 [[화재]] 위험을 이유로 정교회가 진행하는 [[성금요일]] 전례와 ‘거룩한 불’(Holy Fire) 기도회 출입 인원을 제한한다. 실제로 [[1808년]] 화재가 발생해 성묘 위에 만들어진 원형건물이 불타고 10여 명이 사망했다. 또 [[1800년대]] 중반에는 거룩한 불 예식을 진행하다 화재가 발생해 수백 명이 목숨을 잃은 일도 있었다.[* [[http://www.catholictimes.org/article/article_view.php?aid=272246|이스라엘, ‘화재 위험’ 빌미 성묘성당 출입 제한 논란 기사]]]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도 다룬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