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풍월드 문파]] [목차] == 개요 == [[풍종호]]의 무협소설에도 거지들의 단체로 '''개방(丐幇)'''이 등장한다. 최초의 방주이자 시조는 '''사구신협(蛇拘神俠)'''으로, 개방 내에서는 '''사구신개(蛇拘神丐)''' 또는 '''용호신개(龍虎神丐)'''라고 불린다. 그런데 시조 이후로 개방은 방주가 나오지 않아 분열되어 사대호법으로 나누어진다.[* 이때도 방대한 세력은 대단했는지 사대호법 중 한 명이라도 대문파의 주인과 동등한 대접을 받을 수 있었다고 한다.] 그 세월이 1,000여 년으로··· 『[[지존록]](至尊錄)』에 와서야 아직 어린 나이로 나오는 무영신룡(無影神龍) [[한비]]가 지도부인 궁가문을 세우며 분열되었던 개방을 통일한다. 이로써 후대에도 꾸준히 방주들이 이어지게 된다. 더구나 한비가 반룡권(盤龍拳)이라는 절세(絶世)의 기학까지 남겨줘 개방은 힘과 세력을 갖추면서 무림에서 점차 주역으로 떠오른다. 『[[일대마도]](一代魔刀)』에서는 천하제일방으로 불리기 시작하여 『[[광혼록]](狂魂錄)』에서 그 비중이 매우 커진다. 『[[화정냉월]](花情冷月)』에 이르러서는 방주가 천하제일인으로 공인받으며, 정의를 지키는 최후의 보루 역할[* [[구천회]](九天會) → [[신기루(풍종호)|신기루]](蜃氣樓) → [[맹룡회]](猛龍會) → 개방으로 이어진다.]을 맡고 있다. 정도(正道)의 대문파들인 [[신주제파]](神州諸派)가 세외(世外)에서 지내느라 속세에 그리 간섭을 하지 않는다면, 개방은 구성원들 자체가 속세에 사는 거지라서 그런가 의협 활동을 중시한다. 이런 열혈의개(熱血義丐)의 전통은 계속 이어져 『[[녹림대제전]](綠林大帝傳)』에서도 드러난다. == 행적 == 개방은 『[[경혼기]](驚魂記)』와 『[[호접몽]](胡蝶夢)』을 제외하고, 작가의 모든 무협소설에 등장한다. 아래는 『지존록』을 기준으로 개방의 행적을 간략히 정리한 것이다. * '''《1,000여 년 전》''' 사구신협(蛇拘神俠) 이후 사대호법 체제로 개방 분열: 무주천년(無主千年)의 시기. * '''《240여 년 전》''' 개방주로 키워내려던 사대호법의 공동전인이 있었지만, 군마천루(群魔天樓)의 유적에서 [[남천화|남궁가]]의 탕마대와 함께 싸우다 [[사천황]](邪天皇)의 직계에게 죽는다. * '''《[[지존록]]》''' 여전히 사대호법으로 분열되어 있다. 서방호법 협개(俠丐) 종이도는 어둠 속에서 모종의 음모를 꾸미는 [[섭혼루]](攝魂樓)를 눈치채 대항하려 강호만사통(江湖萬事通) [[만가휘]]와 협력해 호정회(護正會)를 조직한다. 하지만 이미 호정회의 인원 중 태반이 배신한 뒤라 섭혼루에 독(毒)과 협박으로 남은 인원들도 모조리 빼앗기고 만다. 얼떨결에 [[취걸개]](醉乞丐)가 [[쌍마]](雙魔)와 함께 행동하며 섭혼루에 대적한다. 수십여 년 뒤 무영신룡(無影神龍)이 궁가문을 중심으로 개방을 1,000여 년 만에 통일하여 방주가 된다. * '''《[[일대마도|430여 년 후]]》''' 방주 쌍면신개(雙面神丐)와 그의 제자 설개(舌丐) 고량이 나온다. 그들은 40년 전 귀문이십팔숙(鬼門二十八宿)을 이끌었던 [[사심귀도]](邪心鬼刀)의 후예인 [[연적심]], [[위지관]]과 [[만박왕]](萬博王)이 이끄는 [[신기루(풍종호)|신기루]](蜃氣樓)의 싸움을 주의깊게 지켜본다. * '''《[[광혼록|500여 년 후]]》''' 방주는 신취자(神醉子) [[용소백]]으로, 스승이 『일대마도』의 고량이다. [[혈선교]](血仙敎)가 또 나타나 음모를 꾸미고 있으나, [[맹룡회]](猛龍會)가 있어서인지 개방에서는 크게 관여하지 않는다. 그저 [[쑤저우|소주]](蘇州) 분타주 궁수재(窮秀才) [[종무득]]만이 비호도(飛虎刀) [[육풍목]]의 꼬드김에 넘어가 [[조수인]]의 일행에 합류했다가 [[혈선교]](血仙敎)의 흉계를 막는 데 본의 아니게 가담한다. 용소백은 다음 대 방주로 종무득을 선택한다. 그는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바락바락 대들었는데도 용소백이 보쌈까지 하는 통에 마수를 벗어나지 못한다. 결국, 광혼신마(狂魂神魔) 조수인과의 친분 때문에 장로들에게 떠밀리듯 방주를 맡을 수밖에 없었다. 세월이 지나 그는 비천신개(飛天神丐)라 불리게 된다. * '''《[[화정냉월|800여 년 후]]》''' 천하제일고수 풍개(瘋丐)가 방주이며, 십장로가 [[광인십걸]](狂人十傑)이다. 방주는 골칫덩이 장로들을 이끌어 패악질을 부리는 사악한 무리를 징벌하러 천하를 종횡하느라 골머리를 썩이고 있다. [[황하]](黃河)의 백룡문(白龍門), [[간쑤성|감숙]](申肅)과 대막(大漢)에 걸쳐 크게 위세를 떨치던 철기사풍대(鐵騎政風家), 천산협로(天山城路)를 근거지로 하는 비익문(飛雲門), [[후난성|호남]](湖南)에서도 남쪽에서 시작하여 [[구이저우성|귀주]](貴州), [[쓰촨성|사천]](四川), [[윈난성|운남]](雲南)에 이르기까지 성성(星星)이 패를 길들여 다니면서 자칭 신원문(神德門)이라 부르던 문파를 개방에서 쳐부순다. 그리고 백룡문과 청룡단(靑龍團)의 배후였던 마해(魔海)까지 먼 바다로 나가 철해(鐵海)와 동맹을 맺어 붕괴시킨다. 그 후 방주와 장로들은 중원으로 돌아와 미호아(美狐兒) [[임천생]]과 냉혈도(冷血刀) [[봉무진]]을 도와 뒤에서 사악한 짓거리로 세력을 넓히던 [[성무장]](聖武莊)을 무너뜨린다. * '''《[[녹림대제전|900여 년 후]]》''' 당대 방주는 무정신개(無情神丐) [[백무흔]]이고, 전대 방주가 『화정냉월』의 임천생이었다. 광인십걸 중 아직 살아있는 3명이 등장해 『화정냉월』에서 약 100년의 세월이 지났음을 알 수 있다. 백무흔은 우연히 녹림의 고수 [[왕삼구]]를 만난다. 천하에서도 보기 힘든 무위(武威)와 불분명한 목적으로 세상에 어떠한 여파를 끼칠지 알 수 없던 그를 백무흔은 곁에서 지켜본다. 그 와중에 장문인의 병신 같은 성격에 울화통이 터져 문중을 박차고 나온 [[청성파(풍종호)|청성파]](靑城派)의 대장로 [[태대노인]](太大老人)을 개방의 태장로로 영입한다. 황당하게도 태대노인은 강제로 한 가지 일을 왕삼구에게 맡길 생각으로 그인 척 가장하여 녹림왕(綠林王)으로서 위세를 부린다.[* 왕삼구인 척 하고 있으면, 발끈한 그가 찾아올 줄 알았다. 그래서 청성파 장문인 [[호호도인]](好好道人)을 두드려 패게 할 생각이었다.] 사람을 모아 세력을 부풀려 왕삼구에게 떠넘길 생각이었는데, 왕삼구는 거들떠보지도 않고 자취를 감춰버린다. * '''《[[검신무|1,000]][[투검지|여 년 후]]》''' 장로인 [[완롱자]](玩弄子) 상노개[* 광인십걸이 바로 윗대로, 그들의 생사는 불명이다. 어린 제자들을 뱀의 목구멍에 넣는 놀이를 한 것이 방주에게 들통나 두 배분 낮춰서 재입문 당하는 벌을 받아 완롱자의 바로 윗대가 된다.]는 백제성(白帝城)에 머물며 심심풀이로 사호표국의 소공자인 궁비에게 박호금룡수(縛虎擒龍手)를 가르쳐 골탕을 먹이고 있었다. 그러던 차에 [[청성육검협]](靑城六劍俠)의 뒤를 잇는 일곱 번째 검호(劍豪) [[도운연]]과 100년 전의 녹림왕의 무공을 익히고 있는 도마(刀魔) [[태사경]]을 만난다. 그는 도운연의 화술에 말려들어 태사경이 성장할 수 있도록 적당한 적수를 주선하는 후견인 역할을 맡아 비무여행을 이끈다. 중간에 태장로인 태대노인이 나타나 태사경에게 [[건곤일기공]](乾坤一炁功)이 깨어날 수 있도록 도와준 다음, 데리고 지난 세월을 묻어둔 청성파 운리관으로 돌아간다. 한편 개방의 다른 대장로 마고추는 [[둥팅 호|동정호]](洞庭湖)의 가릉관(嘉陵館)에서 점쟁이로 지내고 있었다. 오랜만에 장강비원(長江飛猿) [[안연후]]와 [[독수옹]](禿樹翁)이 구연화의 일로 정보를 얻기 위해 그를 찾아온다. 이때 희귀한 [[홍랑(투검지)|홍랑]](紅狼)의 인연자인 [[금모하]]가 동행하고 있어서 인연이 닿는다. 이를 계기로 마고추와 궁립은 나중에 금모하가 배 위에서 영호란에게 당할뻔한 것을 구해준다. 또한, 궁립은 신검(神劍)을 마련하고자 금모하가 녹림을 여행하는 것을 안내역으로 도와준다. == 무공 == * '''[[반룡권]](盤龍拳)''' * '''발풍척(拔風尺)''': 검경풍인(劍勁風刃)의 정점에 이르렀다고 평가받는 검법(劍法)이다. 궁가문에서 비장하고 있어 『광혼록』에서 한검객(閑劍客) 문평이 익히고 있다. 그러나 반룡권의 제이부에 이르면 사용할 수도 있다는 음공(陰功) 난운권(亂雲拳)이 상극에 가까워 그는 이것을 사용한 조수인에게 패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