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clude(틀:세계의 섬들)] ||<-2> '''{{{#black {{{+2 가거도}}}[br]可居島 | Gageodo}}}''' || ||<-2>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external/lpmagazine.co.kr/027_DSC05296_%ED%9D%91%EC%82%B0_%EA%B0%80%EA%B1%B0%EB%8F%84-%EC%A0%84%EA%B2%BD.jpg|width=100%]]}}} || ||<:><-2>[include(틀:지도, 장소=가거도, 높이=250px, 너비=100%)]|| [목차] [clearfix] == 개요 == 가거도는 [[전라남도]]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리에 속하는 섬[* 섬 전체가 단일 법정리인 가거도리이고, 행정리는 세 곳으로 나뉜다. 가거도1리·2리·3리가 정식 명칭인데 그냥 옛날 식으로 가거1구·2구·3구라는 말을 더 많이 쓴다. 아니면 대리·항리·대풍리라고 ]으로, 대한민국 '''최서남단'''이다. [* 가거도에게는 아쉽게도 "대한민국 최서단" 타이틀은 임자가 따로 있다. 휴전선 이남에서 최서단은 인천 [[백령도]]이고, 북한지방까지 포함하면 최서단은 평북 [[비단섬]](옛 마안도)이다.] 가거도라는 이름의 유래는 828년경 [[신라]]의 [[장보고]]가 "사람이 가히(可) 살 수 있다(居)"라고 해서 이름 붙였다는 얘기가 전해내려 온다. 섬의 면적은 9.09km^^2^^에 2022년 6월 기준 288세대, 404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다만 주민의 절반 정도는 관공서 직원과 40년 가까이 진행되고 있는 방파제 공사를 하기 위해 임시 거주하는 인부들이다. 한때는 '''소흑산도'''라고도 불렀다. [[일제강점기]]에 지도를 만들다가, 실수해서 엉뚱한 섬의 이름을 잘못 붙는 바람에 그렇게 되었다고 한다. [* 이 실수 때문에 섬 이름은 '''소흑산도'''인데 행정구역은 '''가거도리'''라고 써 있는 이상한 지도가 1910년대부터 무려 백 년 가까이 국가 표준으로 지정되어 있었다. 가거도 주민들의 노력으로 [[2008년]]에야 표준 지명을 소흑산도에서 "가거도"로 되돌렸다. 다만 △한국해운조합 홈페이지에서 여객선 티켓을 예매할 때 "소흑산(가거도)"으로 검색해야 하는 점, △한국 정부가 발표하는 직선기선 [[영해]] 기점 목록에는 여전히 "소흑산도"라고 등재되어 있는 점, △[[문화재청]]에서는 [[등록문화재]]인 가거도등대를 일컬어 "신안 소흑산도 등대"라고 하는 점 등 곳곳에 잔재가 남아 있다.] 그래서 가거도 주민들은 소흑산도라고 부르면 싫어한다. 진짜 소흑산도는 따로 있는데, 같은 신안군 소속인 [[우이도]]의 오랜 별명이 바로 소흑산도이다. [* 예로부터 [[우이도]]는 [[흑산도]]로 드나드는 사람들이 잠시 거쳐가는 진지 역할을 하는 곳이어서, 흑산도를 '''대흑산''', 우이도를 '''소흑산'''이라고도 불렀다고 한다. 우이도의 별명이 소흑산도였다는 사실은 우이도 사람 [[문순득]](1777~1847)의 [[필리핀]] 표류기를 담은 글 《표해시말》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한문 원본 첫 페이지 제일 윗줄에 "우이도―일명 소흑산도"라고 떡하니 써 있다.] 이곳에서 가장 가까운 [[한반도]] 본토는 [[해남군]] [[명량수도]](진도대교 인근)인데, 이순신 장군의 [[명량 해전]]이 벌어진 곳이자 우리나라에서 가장 해류의 속도가 빠른 지역이다. 여기까지의 거리는 직선거리로 약 120km이며, 육지로 가는 배가 멈춰서는 [[목포항]]까지의 거리는 직선거리로 145km이다. 뱃길은 흑산도, 상태도(하태도), 만재도 등을 경유해서 가기 때문에 훨씬 먼 거리인 233km를 이동하며, 육지에서 이동할 경우 [[인천항]]에서 [[백령도]]까지의 소요시간과 거의 비슷한 4시간 30분이 걸린다. 그나마도 풍랑이 조금만 높아지면 자주 결항하기 때문에 [[울릉도]], [[독도]]와 맞먹는 우리나라 최고의 오지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 [[독도]]까지의 거리는 직선거리로 707.7km로, 이는 '''대한민국의 실효지배지역(남한)의 어느 두 곳 사이의 거리 중 가장 먼 것이다'''. [* 참고로 [[마라도]]와 [[독도]]가 약 686km, [[백령도]]와 [[독도]]가 약 647km, [[마라도]]와 [[강원도]] [[고성군(강원도)|고성군]] [[통일전망대(강원도)|통일전망대]]가 약 637km이다.] 옛날 [[한국통신]] 시절 시설이 남아 [[KT]] 지사가 있기 때문에 KT의 전파가 가장 잘 터지는 편이다. 파도가 심할 경우 인터넷이나 휴대폰이 끊기기도 한다. 먼바다인 만큼 파도가 심한 날은 가끔씩 [[용오름]]을 볼 수도 있다. 또한, 태풍이 올 때마다 [[제주도]]와 함께 강풍과 폭우를 있는 대로 두들겨 맞는 섬이기도 하다. 머나먼 외해에 있기 때문에, 일찍부터 '항구와 방파제 건설 필요성'이 있어 1979년부터 2008년까지 1,371억원을 투입해 30여년 간의 공사 끝에, 너비 16m, 길이 480m의 초대형 방파제를 완공하였는데, 완공된 지 불과 3년 만인 2011년 태풍(무이파)으로 인해 방파제 220m가 파손되어버렸다. 또한, 그 다음 해에는 태풍(볼라벤)으로 인해 130m가 파손되었다. 이외에도 2016년 태풍(차바)와, 2018년 태풍(솔릭과 콩레이) 및, 2019년 태풍(링링)과, 2020년 태풍(바비)로 인해 '복구 하면 파손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중국]]에서는 [[닭]]이 울면 들린다고 할 정도로 가깝다고 말하지만, '말이 그렇다는 것'이지 실제로 '직선 최단거리 385km'로 [[부산]] [[해운대구]]에서 [[경기도]] [[군포시]]까지의 거리와 비슷하다. [* 참고로 가거도에서 가장 가까운 중국땅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산둥 반도가 아니라 상하이 북쪽 장쑤성 동부 해안. 가거도-장쑤해안 최단거리가 가거도-산둥 반도 최단거리보다 4km 정도 가깝다.] 서해라는 바다가 전세계적으로 봐도 꽤 넓은 규모의 만이고, 가거도의 수중 암반은 한반도와 연결되어 있음을 감안하면 결코 가깝다고 말할 수는 없는 거리다. 그래도 산과 같은 장벽이 전혀 없기에 [[SKT]] 이용자들의 경우 가끔 중국 [[로밍]]이 뜨기도 할 뿐더러, 바람이 심하게 치는 날은 중국 어선들이 몇 백척씩 피항 오는 것을 보기도 한다. 최근에는 '연평도, 흑산도' 인근과 더불어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는 지역이다. [[6.25 전쟁]] 당시 전쟁 난 줄도 모르고 있다가, 거의 종전 후에야 났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흑산 가거도 우체국(가거도 길 40)에 [[ATM]]기는, 실내에 있기 때문에 공휴일이나 야간에는 이용할 수 없다. [[국토지리정보원]]의 2019년판 1/5000 수치(지형)도에 따르면, 가거도에는 모두 350개의 부속섬(갯바위 포함)이 있다. [* 가거도 부근 8개 도엽 셰이프(.shp) 파일에서 추출한 "해안선" 데이터의 개체수(372개) - 가거도 본섬의 "해안선" 데이터 개체수(15개) - 도엽 잘리는 부위에 위치한 부속섬에 중복으로 부여된 "해안선" 데이터 개체수(7개) = 350개. 다만 [[국토지리정보원]]의 수치지형도는 본섬에서 불과 수 미터밖에 안 떨어진 갯바위나, 심지어 산사태로 해수면에 쏟아진 돌무더기까지 일단 물 밖에 나와 있으면 모조리 "섬"으로 카운트하는 방식이라(...) 도엽이 업데이트 될 때마다 섬 개수도 늘었다가 줄었다가 한다.] 가거도를 포함하면 총 351개(섬)이다! == 관광 == [[파일:external/www.newsmaker.or.kr/4507_11358_4510.jpg]] 가거도의 일몰 사진. 위치가 위치인지라 한반도에서 해가 가장 늦게 진다.[* 항상 그런 것은 아니고, 동절기 한정으로 가장 늦게 진다. 하절기에는 일반적으로 위도가 높은 지역이 일몰 시간이 더 늦기 때문에, 경도상으로 북서쪽에 있는 [[백령도]]가 일몰시간이 가장 늦다.] 즉, 한 해의 마지막 일몰이 가장 늦게까지 남아있는 대한민국의 영토이다. 섬 주변 약 70제곱킬로미터 일대가 [[2012년]] 11월 30일 [[국토해양부]]에 의해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되었을 정도로 원시적이고 청정한 자연경관과 다양한 해양생물로 가득찬 생물의 보고이며, 가거도 멸치잡이 노래가 1988년 [[무형문화재]] 22호로 지정되었다. 또한 온갖 철새들의 서식처이기도 하다.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백로가 어슬렁 대는 모습이나 마을 위로 매가 날아가는 장면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을 정도. 가거도를 여행하는 방법은 도보와 배를 타고 둘러보는 해상관광 두 가지가 있는데, 해상관광의 경우는 약 2~3시간 정도 소요된다. 가격이 제법 되지만 경치가 수려하니 한 번쯤 볼 만하다. 2016년 여름 기준으로 평균 인당 2만원 정도, 다만 낚시배를 빌려타는 것이기에 일정 인원이 차지 않으면 출발을 하지 못한다. 보통 1구 항구에서 나와 가거도 해안선을 따라 한바퀴 도는 식인데 어지간한 가거도의 절경은 죄다 볼 수 있다. 과거 2000년대 초반만 해도 구굴도(국흘도) 에 정박하는 것도 가능했으나 보호구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입도가 제한되었다. 도보관광 포인트로는 독실산 등산로[* 독실산 중턱에 있는 409레이더기지에 이름과 방문목적을 기재하면 독실산 정상까지 올라갈 수 있다. 독실산에서는 산[[거머리]]가 많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와 가거도항과 대리마을을 조망할 수 있는 회룡산, 대리와 항리를 잇는 해안도로, 1구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가거도초등학교, 마지막으로 아름다운 풍광으로 유명한 섬등반도와 가거도 등대 등이 있다. 섬이 그다지 큰 편이 아니므로 힘 들이지 않고 걸으면서 즐길 수 있다. 민박집을 얻은 경우 민박집 주인에게 어디어디 가고 싶다고 미리 말하면 차로 태워다 주기도 한다. 등대 같은 경우는 걸어서 2시간 이상 걸리므로 차를 타고 가는 편이 좋다. 섬등반도 쪽으로 가면 [[극락도 살인사건]] 영화 촬영지와 옛 폐교 잔해가 남아 있다. 또한 염소와 소 목장이 있으니 한 번 구경해볼 만하다. [[낚시꾼]]들에게도 좋은 포인트인데, [[돌돔]], [[감성돔]], 불볼락, [[농어]] 등 육지에서는 비싼 어종들이 그득하다. 게다가 가거도 전체에 널린 게 갯바위이므로 낚시하기에는 그야말로 천혜의 환경. 낚시 초보자도 낚시대만 드리우고 있으면 [[놀래미]] 정도는 한 시간에 몇 마리 꼴로 잡을 수 있는 환상의 어장이다. 가끔 깊은 바다에서 [[돗돔]]이 잡히기도 한다. == 교통 == 전라도에서도 최서남단이기에 당연히 항해 거리도 멀다.[* 출항기점인 목포에서 직선거리로 약 145km 떨어져 있다.] [[목포항]] 기준으로 '''홀수일에 두 편(완행,급행), 짝수일에 한 편(급행)'''이 운행한다.[* 과거에는 오전 8시 10분에 출항하는 배 하나만 존재했으나 2019년 10월부터 쾌속선이 추가되어 두 편이 되었다.] 운임은 편도 기준 '''6만 7300원.''' 완행은 목포항에서 홀수일 오전 8시 10분에 출발하며 [[비금도]]-[[도초도]], 다물도, [[흑산도]], 상태도, 하태도를 거쳐 가거도에는 오후 12시 10분에 도착하며 당일 오후 1시에 출발, 역순으로 나오면서 오후 5시 30분에 목포항에 도착한다. 돌아올 때는 거치는 섬마다 목포로 나가는 사람들을 태우느라 시간이 조금 더 걸린다. 급행은 매일 오후 3시에 출발하며 만재도만 거쳐 오후 6시에 도착한다. 그리고 가거도에서 하루 정박하여 다음 날 오전 8시에 출발, 역순으로 나오면서 오전 11시에 목포항에 도착한다. 거리가 먼 만큼 파도도 심해 [[멀미]] 하는 사람이 많은 편이며 파도가 심한 날은 승객들이 --사이좋게 엎어져서-- 신음소리 내는 것을 볼 수 있다. 기상청 날씨 기준으로 보통 서해 먼 바다 2미터 정도되면 파도가 굉장히 심해 멀미가 있는 사람은 여행을 자제하는 편이 좋으며 2.5~3미터 이상되면 여객선이 뜨지 않는다. 가거도를 가는 여행객들은 주의하자. 또한 돌아갈 때 익일 날씨를 잘보자. 응급환자 이송 등 긴급상황에는 헬기를 이용할 수도 있다. 독실산 경찰 레이더기지 앞에 헬기장이 있지만, 1년 중에 300일 이상 해무가 끼어서 사실상 사용이 불가능하고 1구 대리마을 선착장 옆에 개설된 임시 헬기장을 주로 사용한다. [[파일:신안군1004버스(DRT) 가거도 2022-10.jpg]] 2022년부터 주민 전용[* 「신안군 1004 버스 운영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제4조에 따라 이용 대상이 주민으로 한정되어 있다.] [[수요응답형 교통체계|수요응답형 농촌형 교통모델]](DRT)인 "신안군 1004 버스"가 운행을 개시하였다. 여객선 입·출항 시각에 연동하여 하루에 네 번, 1구 가거도관리사무소 → 3구 마을 입구 → 2구 아랫마을 송년우체통 → 1구 원점회귀 순으로 운행한다. 다들 "버스"라고 부르고 차에도 "버스"라고 써 있지만 실제로는 [[DRT]] 면허이다. 1004 버스는 교통약자 복지를 위해 [[신안군]]이 [[농림축산식품부]]의 지원을 받아 도입한 것이어서 가거도 비거주자는 탈 수 없다. 그간 가거도에서는 인당 5만~12만 원의 돈을 받고 민박집 자가용으로 독실산 삼거리, 섬등반도, 가거도등대 등 주요 관광지까지 숙박객을 태워다 주는 "육로 관광" 영업([[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위반)이 활성화되어 있었다. 1004 버스 개통 전에는 섬에 합법적인 유상 여객 운송 수단 자체가 아예 없었고, 또 관광객들이 걸어다니느니 차라리 비싼 돈을 치르고 마는 경우가 많았던데다,[* 7 km 이동에 12만 원 부르는데 그걸 탄다니 말이 되는가 싶다면 지금 당장 [[브이월드]]를 켜고 가거도의 어마어마한 비탈길(특히 대풍리길)을 3D로 감상해 보자. 화면으로 보이는 것과 실제가 똑같다...] 애초에 관광객 숫자도 연간 5천~1만 명 수준에 불과했기 때문에 불법 영업 문제가 크게 불거지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비록 하루에 네 번뿐이라지만 어쨌든 정규 교통 서비스가 생겼고, 2022년 3월부터 반값여객선 제도 시행으로 관광객이 현재보다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추후 이 1004 버스의 비거주민 탑승 문제를 놓고 관광객과 운송사업자, 신안군, 숙박업소 간 갈등이 생길 여지가 있어 보인다. == [[가거초]] == 가거도에서 서쪽으로 47km 떨어진 곳에 [[가거초]](可居礁)라는 암초가 있다. 원래 이 암초 근처에서 좌초한 적이 있는 [[이세급 전함]] 2번함인 휴우가(日向)의 독음을 따 일향초(日向礁)라고 불렀으나 2006년 12월 19일 국립해양조사원에서 해양지명위원회를 열어 이 암초의 이름을 가거초로 명명하였다. 참고로 이 가거초에는 가거초 종합해양과학기지가 건설되어 있는데 [[이어도]] 해양과학기지의 4분의 1 수준의 규모이지만 향상된 시스템이 적용되어 과학기지로서의 기능은 이어도 과학기지보다 더 좋다. [[파일:external/news20.busan.com/20160711000068_0.jpg]] 그 외 [[옹진군(인천)|옹진군]] [[소청도]]에도 [[옹진소청초 해양과학기지]]가 세워져있다. [[분류:다도해의 섬]][[분류:전라남도의 섬]][[분류:신안군]][[분류:한국관광100선]] [include(틀:포크됨2, title=가거도, d=2023-01-27 20:34: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