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히나사메 (문단 편집) == 도감 == [anchor(기초파일)] ||<:>'''기초파일'''||<:>'''[[#중급파일|{{{#eee 중급파일}}}]]'''||<:>'''[[#고급파일|{{{#eee 고급파일}}}]]'''||<:>'''[[#음성|{{{#eee 음성}}}]]'''|| ||<-6>{{{#!wiki style="margin:-5px -10px -5px" {{{#!wiki style="background-image: linear-gradient(to bottom, #272a3d, #535977, #6a5069), linear-gradient(to right, #567c97, #383850)" '''{{{+3 {{{#92f7ef __{{{____}}}신장__}}} : 166㎝}}}''' '''{{{+3 {{{#92f7ef __{{{____}}}체중__}}} : 42㎏}}}''' '''{{{+3 {{{#92f7ef __{{{____}}}생일__}}} : [[2월 20일|{{{#eee 2월 20일}}}]]}}}''' '''{{{+3 {{{#92f7ef __{{{____}}}성별__}}} : 여}}}''' '''{{{+3 {{{#92f7ef __{{{____}}}의견__}}} : 기분이 나쁘다면...... 하지 않을거야......}}}''' '''{{{+3 {{{#92f7ef __{{{____}}}출현__}}} : 작업 구역과 거주 주역의 변동에 따라}}}''' {{{#!wiki style="text-align: center" '''{{{#!html 상세}}}'''}}} 남들에게 양보하고, 스스로를 억압하는 여성. "다른 사람을 기분 나쁘게 만들고 싶지 않아"라는 말이 이미 거의 그녀의 본능이 되어버렸다. 원래 화장품 판매원이였던 그녀는 겁이 많은 성격으로 인해 다른 사람들에게 늘 억압당하고 조심히 생활해왔지만, 궁지에 내몰리면 격식을 벗어난 행동을 하기도 했다. 어느 날, 집에 돌아가던 길에서 강도를 만났고 상대를 죽이는 바람에 세상과 단절된 시간을 보냈다. 다시 사회로 나온 후에는 감옥을 다녀온 이력 탓에 투명인간처럼 다른 사람들과 함께 지내기 어려웠다. 원래의 직업도 이어나갈 수 없었기에 적합한 일을 찾아야만 했다. 석방 후 집으로 가는 길에서 생긴 사고로 그녀의 생각지도 못한 신기의 힘을 얻었고, 신체에 변이가 생겼다. 때문에 황금우산 산하의 연구소에 피실험자로 고용되었고, 중앙청도 그녀가 신기사 능력을 사용하여 전투에 참여케 했다. 이런 그녀도 예전에는 아주 자그마한 꿈이 있었다. }}}}}}|| [anchor(중급파일)] ||<-2><:>'''[[#기초파일|{{{#eee 기초파일}}}]]'''||<:>'''{{{#eee 중급파일}}}'''||<:>'''[[#고급파일|{{{#eee 고급파일}}}]]'''||<:>'''[[#음성|{{{#eee 음성}}}]]'''|| ||<-5>{{{#!wiki style="margin:-5px -10px -5px" {{{#!wiki style="background-image: linear-gradient(to right, #675481, #da6b7c 50%, #d2a2ae)" [[파일:영7 선호.png]]'''선호'''}}}}}} || ||<-1> '''좋아하는 것''' ||<-4>그림 그리기, 뜨개질, 작은 화초 || ||<-1><:>'''싫어하는 것'''||<-4>유언비어 || ||<-5>{{{#!wiki style="margin:-5px -10px -5px" {{{#!wiki style="background-image: linear-gradient(to right, #675481, #da6b7c 50%, #d2a2ae)" [[파일:영7 신기.png]]'''신기'''}}}}}} || ||<-1><:>'''신기'''||<-4>'''톱날 · 단하''' || ||<-1><:>'''신기 스토리1'''||<-4>가장 미세한 생명체, 해저에 떠다니며, 썩어 먼지로 변해, 한 순간도 살지 못하고, 죽어서도 아무런 소리가 없다. 무형무색인 크릴새우였던 그는, 닥치는 대로 집어삼켜 죽이고, 의심하지 않으며, 반항하지도 않는다. 언젠가, 한 곳에 모여, 거대한 것으로 변할 것이다. || ||<-1><:>'''신기 스토리2'''||<-4>선천적으로 약하게 태어났다면, 강대함을 빌고. 빛이 어둡고 희미하다면, 모래가 모여 탑을 이루리라. 이 단단한 갑옷으로 철벽을 쌓고, 이 톱날과 칼날의 날개로 오는 적을 물리치리라. 단하가 태어났으니, 더 이상 물 흐르듯 구차하게 살 필요가 없다. || ||<-1><:>'''신기 스토리3'''||<-4>만약 갑자기 강력한 힘을 얻게 된다면, 사냥감은 맹수로, 용사는 악당으로, 피해자는 다음 가해자로 변하게 되지 않을까? 이것은 히나사메가 애써 보지 않으려 한 결과이며, 그녀는 억압받는 기분이 어떤 것인지 너무나도 잘 알기 때문에, 유독 이 악순환이 생기는 것을 원치 않았다. 그러나 세상 일은 그녀가 원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았고, 신기를 몸에 담았을 때 부터, 수많은 밤, 그녀는 그 다리 위로 돌아와 있는 꿈을 꾸었다. 다리 위에는 피로 범벅이 된 희미한 얼굴의 인영, 그 뒤에는 톱날에 난자당한 몬스터들의 잔해가 널브러져 있는 꿈을. || ||<-5>{{{#!wiki style="margin:-5px -10px -5px" {{{#!wiki style="background-image: linear-gradient(to right, #675481, #da6b7c 50%, #d2a2ae)" [[파일:영7 능력.png]]'''능력'''}}}}}} || ||<-1><:>'''신기사 능력'''||<-4>'''신체 재구성''' || ||<-5>{{{#!wiki style="margin:-5px -10px -5px" {{{#!wiki style="background-image: linear-gradient(to right, #675481, #da6b7c 50%, #d2a2ae)" [[파일:영7 일상.png]]'''일상'''}}}}}} || ||<-1><:>'''일상 스토리1'''||<-4>주변의 고객과 동료들에게 야유와 괴롭힘을 당하면서도 그들과 어울리려 했으나 방법이 없었다.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불평조차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 "모두 네 잘못이야", 모든 사람이 이렇게 말한다면 그건 확실히 자신이 남을 불쾌하게 만든 거겠지. 긴 침묵 속에서, "자아"는 끊임없이 움츠려 들게 되어 소멸하려 한다. 그녀가 돌아가는 길에 강도를 만나게 된 날까지. 누가 한마디 말조차 못 하는 양을 가만히 두겠는가? 이 어린 양에게 목을 잘리기 전까진. 괴롭히는 자는 자신이 죽는 그 순간에야 약자의 비명을 들을 수 있었다. 이건 그녀가 처음으로 침묵을 선택하지 않은 때이다. || ||<-1><:>'''일상 스토리2'''||<-4>그 후, 히나사메는 과도한 자기방어로 감옥에 들어갔다. 형기가 끝난 그날, 히나사메는 감옥의 철문을 나섰고, 문 밖의 세계는 그녀가 모르는 세상으로 바뀌어 있었다. 생소한 경치, 생소한 사람들, "흑문"이라고 불리는 생소한 물건까지. 감옥에서 나와 집으로 돌아가는 중, 히나사메가 탄 차는 몬스터들에게 가로막혔다. 물 속의 몬스터들은 그녀의 사지를 모두 먹어치웠고, 히나사메가 죽음의 문턱에 들어서는 순간 상처에서 투명한 신체가 생겨났다. 바로 이렇게, 그녀는 바다에서 몇십Km를 부유하며 결국 해변에 도착하였고 신체의 이변으로 인해 생존할 수 있었다. 비록 살아남았지만 새로운 몸에 대한 공포와 아득함만이 남았다. 히나사메는 깊은 고민 끝에 결국 신기사 조직인 중앙청에 연락했다. || ||<-1><:>'''일상 스토리3'''||<-4>선량하고 속이기 쉬운 외모와는 다르게 히나사메의 전투능력은 절대 약하지 않았다. 심지어 전투 특훈에서 "제어 불가", "위험"과 같은 평가가 내려졌었다. 하지만 지휘사는 그녀를 보증했다. "만약 제어 불가의 원인이 장기간 동안 자신을 옭아맨 억압 때문이라면 내가 히나사메와 함께 있을게, 이러면 마음이 편안해질 거야." 히나사메는 지휘사가 도대체 무슨 근거로 제어 불가인 자신을 보증한다는 건지 알 수 없었다. 하지만 그녀도 조금...... 변하고자 한다. 세상에서 한 명이라도 자신의 말을 경청해 준다면 그녀는 수면으로 올라와 호흡하며 용기를 가질 것이다. || ||<-5>{{{#!wiki style="margin:-5px -10px -5px" {{{#!wiki style="background-image: linear-gradient(to right, #675481, #da6b7c 50%, #d2a2ae)" [[파일:영7 동료평가.png]]'''동료 평가'''}}}}}} || ||<-1><:> [[린무|[[파일:린무 아이콘.png|width=70&align=center]]]]||<-5>{{{+1 [[린무|{{{#222,#ddd 린무}}}]]}}}[br]어떤 개조도 없이 몸이 이렇게 자연스럽게 변이 되었지만, 새로운 몸을 받아드릴 수 없다니 정말 이상한 사람이야~ || ||<-1><:> [[비엔|[[파일:비엔 아이콘.png|width=70&align=center]]]]||<-5>{{{+1 [[비엔|{{{#222,#ddd 비엔}}}]]}}}[br]나는 그녀가 예전에 죄업이라고 할만할 일을 저질렀다고 생각하지 않아. 나는 죄업에 대해서 논할 자격이 있잖아? || ||<-1><:> [[슌(영원한 7일의 도시)|[[파일:슌 아이콘.png|width=70&align=center]]]]||<-5>{{{+1 [[슌(영원한 7일의 도시)|{{{#222,#ddd 슌}}}]]}}}[br]가혹하다 싶은 정도까지 자신을 억눌러와서, 본인에게 충동적인 면이 있다는 걸 믿을 수 없었나봐, 사실 많은 사람들에겐 다 그런 면이 있지. 그녀는 단지 자신을 너무 강하게 억눌렀으니, 축적된 폭발력이 더 강했을거야. || [anchor(고급파일)] ||<-2><:>'''[[#기초파일|{{{#eee 기초파일}}}]]'''||<:>'''[[#중급파일|{{{#eee 중급파일}}}]]'''||<:>'''{{{#eee 고급파일}}}'''||<:>'''[[#음성|{{{#eee 음성}}}]]'''|| ||<-5>{{{#!wiki style="margin:-5px -10px -5px" {{{#!wiki style="background-image: linear-gradient(to right, #675481, #da6b7c 50%, #d2a2ae)" [[파일:영7 인연.png]]'''인연'''}}}}}} || ||<-1><:>'''인연단편1'''||<-4>행복이 가득하지 않은 가정, 관심과 보호가 없던 환경, 경제력이 부족하고 자녀가 많던 가정에서 유령처럼 침묵하며 자랐다. 그렇기 때문에 히나사메는 어려서부터 남의 눈치를 보는 것이 습관이 되었다. 집에선 그녀처럼 집안의 기둥이 될 수 없는 존재는 필요 없다. 그래서 집에서 도망쳤고 이는 그녀의 인생에서 제일 용감하게 행동한 일이다. 그녀는 살면서 누군가에게 필요한 존재가 되어보지 못했다. 계속 주변을 방황하며 언젠간 그녀 자신도 타인과의 관계...... 얕은 관계라도 형성될 거라 믿었다. || ||<-1><:>'''인연단편2'''||<-4>히나사메는 수공예와 집안일이 뛰어났다. 특히 실뜨기 공예는 더더욱. 지휘사의 고양이가 사용할 작은 방석과 실뭉치 장난감들을 만들어 줬다ㅡㅡ 다만, 이는 히나사메가 지휘사에게 직접 옷을 떠 주기에는 부끄러워 고양이 생활용품부터 만들었을 뿐이다. 시로는 이 때문에 히나사메를 매우 좋아한다. 심지어 히나사메 앞에서 굴러다니며 애교를 부리기도 한다. 어포를 위한 것이 아닌 히나사메를 위해ㅡㅡ 재구성된 몸을 지닌 히나사메는 수산물을 먹는 걸 꺼려할까? || ||<-1><:>'''인연단편3'''||<-4>히나사메가 감옥에서 출소한 후 삶은 평탄지 않았다. 그녀가 침묵할 때에는 주위 사람들은 그녀의 존재를 무시했고, 그녀가 입을 열면 그녀의 감옥 경력은 사람들에게 소문거리와 화제가 되어 멀리 퍼지곤 했다. 어느 날, 한 계약서가 그녀의 집으로 배달되었다. 그것은 황금우산 산하의 연구소 초대였다. "당신은 흑문 전투 참여뿐만 아니라, 연구 실험의 대상자가 되는 것도 자기의 힘으로 생활할 수 있는 수단이 될 겁니다." 이렇게 낯선 사람의 호의이지만 그 당시 히나사메에게 있어서 매우 진귀한 동아줄이었다. 그리고 히나사메는 황금우산의 단기 연구 대상자가 되었다. 그녀는 최선을 다했지만 항상 문제를 일으켰다. 하지만 레이는 그녀가 최선을 다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인내심을 갖고 이어갔다. 모든 사람들이 아무런 노력 없이 삶을 누리는 것은 아니다, 히나사메는 이미 필사적이면서도 여전히 힘든 삶을 살아가는 그런 평범한 작은 인물일 뿐이다. || ||<-1><:>'''인연단편4'''||<-4>공식적으로 중앙청에 의해 전투에 파견되기 전에, 히나사메는 그 차갑고 날카로운 한 쌍의 톱을 사용하고 싶어 하지 않았다. 과거에 누군가를 죽였던 그녀는 또 다른 예외를 극도로 두려워한다. 처음에 그녀는 자신의 능력에 자신이 없어 전투를 최대한 회피하려 했다. 그녀의 인식 속에서 만약 전투에서조차 그녀의 생존의 의미를 찾지 못한다면 그녀는 마음속의 비명에 집어삼켜질지도 모른다. 타인을 보호할 수 없다면, 적어도 타인을 해치면 안 된다. 그래서 최선을 다해 전투 능력을 억제하고 있다. 지휘사와 사토 라는 아이를 만난 후 그녀는 무언가 깨달은 것 같다. "비록 손에 든 것은 예리한 칼날이지만, 보호하고자 하는 신념이 있다면 소중한 사람을 위해 사용할 수 있을 거야." || ||<-1><:>'''인연단편5'''||<-4>지난 세월의 그늘에서 빠져나온 후, 히나사메는 더 이상 자신의 본심을 피하려 하지 않는다. 타인의 눈에 비친 자신의 모습에 큰 의미를 두지 않고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다. 비록 여전히 습관적으로 타인의 눈치를 보지만 정상적인 범위 내에서는 좋은 행동이라 생각된다. 자신이 설 자리를 찾은 후, 취미에 대한 열정이 전보다 커졌다. 휴일에 그녀는 종종 밖에 나가 스케치를 하며, 내게 직접 그리거나 사토가 그린 작품을 건네주곤 한다. 이렇게 평범한 삶이 항상 그녀와 함께하였으면 좋겠다. || ||<-5>{{{#!wiki style="margin:-5px -10px -5px" {{{#!wiki style="background-image: linear-gradient(to right, #675481, #da6b7c 50%, #d2a2ae)" [[파일:영7 추억단편.png]]'''추억'''}}}}}} || ||<-1><:>'''추억단편1'''||<-4><:>{{{#!wiki style="text-align:left" {{{#!wiki style="background-color:#e7e2e6,#181d19;color:#52445b,#c2bbb1" {{{#!folding 취한 비, 오래된 인형 ---- {{{#!wiki style="text-align:center" '''나레이션'''}}} 고개를 들어 보니, 어두운 구름이 잔뜩 낀 하늘이 보였다. {{{#!wiki style="text-align:center" '''여자 아이'''}}} 언니, 이제 돌아가야 해. 방법은 생각했어? {{{#!wiki style="text-align:center" '''???'''}}} ... 미안...... {{{#!wiki style="text-align:center" '''지휘사'''}}} 히나사메? {{{#!wiki style="text-align:center" '''히나사메'''}}} 아! ... 너였구나, 지휘사, 미안...... 여기서 만날 거라고는 생각 못 했어...... {{{#!wiki style="text-align:center" '''나레이션'''}}} 히나사메는 어깨를 약간 떨었다. {{{#!wiki style="text-align:center" '''히나사메'''}}} 지휘사, 이런 작은 일로 부탁하게 만들어서 정말 미안해... 하지만, 이 근처에 잠시 임대할 수 있는 창고가 있을까? {{{#!wiki style="text-align:center" '''나레이션'''}}} 그제서야 땅에 놓인 상자 속에 각종 어린이 장난감들이 가득 차 있는 것을 발견했다. {{{#!wiki style="text-align:center" '''여자 아이'''}}} 훌쩍...... 미야, 닉, 그리고 내 곰돌이를 버리고 싶지 않아...... 흑흑...... {{{#!wiki style="text-align:center" '''히나사메'''}}} 내가 방법을 찾아냈다면 좋았을 텐데... 내 잘못이야...... 미안해. {{{#!wiki style="text-align:center" '''지휘사'''}}} 일단 사과는 잠깐 멈추고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자세히 설명 해 줄래? 미야랑 닉은 또 누구야? {{{#!wiki style="text-align:center" '''히나사메'''}}} 미야와 닉은...... 아마 두 개의 인형일 거야. 자세한 건 나도 잘 몰라, 지나가는 길에 보니 이 아이가 울고 있어서... 아무래도 이사를 하는 모양이야. 그래서 가족들이 이 장난감을 가져가지 못하게 하는 거고...... 난 그저 이 아이를 도와주고 싶을 뿐이야. {{{#!wiki style="text-align:center" '''나레이션'''}}} 역시, 근처의 길가에서 누군가 가구들을 트럭으로 옮기고 있었고, 그 때문인지 이 장난감들은 더욱 초라해 보였다. {{{#!wiki style="text-align:center" '''여자 아이'''}}} 훌쩍...... 분명히 아빠가 이사만 한다고 했는데, 이 아이들을 버리지 않는다고 했는데, 일어나 보니 전부 사라져 있었어! 언니, 아까 날 도와주겠다고 했잖아. 이제 어떡하면 좋아? {{{#!wiki style="text-align:center" '''히나사메'''}}} ... 내 생각엔...... 작은 창고를 하나 빌리면 될 것 같아...... {{{#!wiki style="text-align:center" '''지휘사'''}}} 하지만 이 아이의 아버지는 절대 창고 비용을 내는 걸 원치 않을 거야. {{{#!wiki style="text-align:center" '''히나사메'''}}} 그럼 어떡하지? 지금 나도 여윳돈을 낼 능력은 없는데...... 모두 내 탓이야, 내가 쓸모없어서 그래. {{{#!wiki style="text-align:center" '''여자 아이'''}}} 언니, 정말 방법이 없을까? 나...... 나도 미야와 닉을 집에 데려갈 엄두가 안 나. 엄마 아빠가 분명 화 낼 거야. {{{#!wiki style="text-align:center" '''히나사메'''}}} 미안해...... {{{#!wiki style="text-align:center" '''나레이션'''}}} 히나사메의 눈길이 상자를 향했다. 버림받은 가여운 장난감들은 마치 세상의 흐름에 떠밀려난 것 같아 불쌍했다. 히나사메도...... 자기가 이런 존재라고 생각할까? {{{#!wiki style="text-align:center" '''히나사메'''}}} 만약 이 곳을 지나가던 사람이... 내가 아니었다면...... 너희를 구할 방법이 있었을까? {{{#!wiki style="text-align:center" '''나레이션'''}}} 히나사메의 눈에 어두운 안개가 드리우기 시작했다. 마치 차가운 겨울 바다에 서리가 내려앉은 것만 같았다. {{{#!wiki style="text-align:center" '''지휘사'''}}} 꼬마야, 혹시 다른 친구들에게 장난감을 선물해 주고 싶단 생각은 없어? {{{#!wiki style="text-align:center" '''히나사메'''}}} ㅡㅡ! {{{#!wiki style="text-align:center" '''여자 아이'''}}} 다른 친구들에게...... 선물? {{{#!wiki style="text-align:center" '''지휘사'''}}} 응, 그렇게 하면 미야와 닉도 새로운 친구를 만날 수 있게 되잖아. {{{#!wiki style="text-align:center" '''여자 아이'''}}} 그렇네?! 너무 좋아! 훌쩍, 미야와 닉, 그리고 곰돌이를 쓰레기통에 버리지만 않으면 돼. 난 그 아이들이 더러워지는 게 싫단 말이야, 힝...... {{{#!wiki style="text-align:center" '''히나사메'''}}} 지휘사, 네 뜻은...... 장난감을 고아원 같은 곳에 기부하겠단 얘기인 거지? 이건 그냥 낡은 장난감인데... 괜찮을까? {{{#!wiki style="text-align:center" '''지휘사'''}}} 인형의 옷이 좀 찢어져있고, 몸에도 솜을 좀 넣어야 할 필요가 있긴 한데, 히나사메라면 잘 고쳐줄 수 있겠지? {{{#!wiki style="text-align:center" '''나레이션'''}}} 히나사메는 놀라 눈을 크게 떴다. {{{#!wiki style="text-align:center" '''히나사메'''}}} 정말 돕고 싶어, 하지만 난 인형 같은 건 만들어 본 경험이 없어서...... 그냥 간단한 봉합이라면, 아마도, 내가...... 할 수 있을 거야...... 아니, 무슨 일이 있어도 열심히 해 볼게! {{{#!wiki style="text-align:center" '''여자 아이'''}}} 언니는 잘 할 수 있을 거야! {{{#!wiki style="text-align:center" '''히나사메'''}}} 날 믿어? {{{#!wiki style="text-align:center" '''여자 아이'''}}} 응, 다른 어른들은 인형을 잃어버렸다고 해도 도와주지 않는걸. 히나사메 언니, 언니는 인형이 좋아? {{{#!wiki style="text-align:center" '''히나사메'''}}} 좋아해...? 그 이유만은 아니고... 난 저 아이들이 외롭게 쓰레기통 옆에 버려지는 게 싫어서... 너무 불쌍하잖아. {{{#!wiki style="text-align:center" '''나레이션'''}}} 빗방울이 마침내 한 방울, 한 방울 떨어졌다. 그녀의 목소리는 마치 바람에 흩날리는 실타래처럼, 약간 떨리고 있었고, 빗소리에 서서히 묻혔다. {{{#!wiki style="text-align:center" '''히나사메'''}}} 인형에게 새로운 주인을 찾아주기만 해도 이 세상을 좀 더 따뜻하게 만들 수 있겠지...... 설령 별로 중요해 보이진 않아도...... 안심해, 잘 돌봐줄게. }}} }}}}}}|| ||<-1><:>'''추억단편2'''||<-4><:>{{{#!wiki style="text-align:left" {{{#!wiki style="background-color:#e7e2e6,#181d19;color:#52445b,#c2bbb1" {{{#!folding 따뜻한 꿈, 장난감 리스트 ---- {{{#!wiki style="text-align:center" '''나레이션'''}}} 히나사메의 집은 그다지 넓지 않기 때문에, 그 날 가져온 인형들은 임시로 중앙청에 놓자고 했다. {{{#!wiki style="text-align:center" '''히나사메'''}}} ......혹시 내가 중앙청 사람들을 귀찮게 한 건 아닐까? 너무 죄송한데. {{{#!wiki style="text-align:center" '''지휘사'''}}} 괜찮아. 그리고 히나사메는 오늘 그 인형들을 새로운 주인들에게 줄 거잖아? {{{#!wiki style="text-align:center" '''히나사메'''}}} 응 맞아, 지휘사 덕분에 고아원 사람과 정말 빨리 연락이 닿았어. {{{#!wiki style="text-align:center" '''지휘사'''}}} 나랑은 상관없지. 네가 정리를 깔끔하게 잘 해놨기 때문이잖아. 심지어 인형들을 위해 새로운 옷까지 준비하고...... {{{#!wiki style="text-align:center" '''히나사메'''}}} 꼭 그렇지도 않아...... 정리 같은 건, 다른 사람도 다 할 수 일인걸. {{{#!wiki style="text-align:center" '''나레이션'''}}} 히나사메는 고개를 숙이고 뭔가 써 내려갔다. {{{#!wiki style="text-align:center" '''지휘사'''}}} 지금 장난감 리스트를 작성하는 거야? {{{#!wiki style="text-align:center" '''히나사메'''}}} 응. 내게 장난감을 주기 전에 그 아이가 신신당부한 점이 정말 많거든...... 꼭 신경써야 할 일은 아니지만, 주인의 부탁이니 최소한 써 놔야지. 미야...... 는 공주님 인형, 머리에 물이 닿으면 안 됨, 그렇지 않으면 말리고 나서 윤기가 사라짐...... 닉은 미야의 기사 인형, 장난감 검 한 자루 소지...... 무릎 관절이 예전에 부서진 적이 있음, 억지로 구부리면 안 됨...... 가능하다면, 닉은 햇빛이 비치는 장소에 놓아주기 바람... 음, 대충 됐어. 그리고...... {{{#!wiki style="text-align:center" '''나레이션'''}}} 어린이의 어리광 같은 부탁이었지만 히나사메는 진심을 다했고, 리스트는 점점 길어졌다. {{{#!wiki style="text-align:center" '''히나사메'''}}} 아, 미안... 너무 복잡하게 쓴 건 아니지? {{{#!wiki style="text-align:center" '''지휘사'''}}} 히나사메는 항상 노력하고 책임감이 강해, 이게 네 장점이야. {{{#!wiki style="text-align:center" '''히나사메'''}}} ......그, 그래...... 그냥 부탁한 걸 썼을 뿐인데, 이게 장점이라고 할 수 없지...... 지휘사는 항상 날 격려해 주는구나. {{{#!wiki style="text-align:center" '''지휘사'''}}} 구석에 있는 분재, 히나사메가 항상 물을 주지? 사무실에 물이 없으면 히나사메가 항상 떠다놓고, 그리고...... {{{#!wiki style="text-align:center" '''나레이션'''}}} 그 외에도 많이, 정말 많이, 히나사메는 힘이 닿는 한 사람들을 돕고 있다. {{{#!wiki style="text-align:center" '''지휘사'''}}} 히나사메는 아직 발견 못 했구나. 네가 매사에 진지하고 책임감이 있기 때문에 중앙청 사람들은 모두 널 좋아해. {{{#!wiki style="text-align:center" '''히나사메'''}}} 그건, 다들 나와 잘 지내주는 좋은 사람이기 때문이지. 모두에게 인정받고 있다니, 정말 꿈만 같아... 하지만 이 꿈에서 언제 깨어날지 항상 걱정이 들어. {{{#!wiki style="text-align:center" '''선택지'''}}} {{{#!folding다들 히나사메를 정말 좋아하는구나 {{{#!wiki style="text-align:center" '''히나사메'''}}} ...응? 네가 그렇게 말해도 난...... 난 내 능력에 대해 너무 잘 알아. 아무리 노력해도 현실을 바꿀 방법이 없어...... 하지만... 지휘사가 항상 날 격려해 주고, 믿어준다면, 나도 아마...... 무언가 할 수 있겠지. ---- }}} {{{#!folding왜 항상 자신이 없는거야, 히나사메? {{{#!wiki style="text-align:center" '''히나사메'''}}} 난... 다른 사람들과 달라. 비록 완전히 절망적인 순간엔 구원받았지만, 희망을 얻었다고는 느끼지 못했어... 심지어, 이건 운명이 날 괴롭히는 것일 뿐이라 생각했지...... 예전엔 이렇게 생각했지만, 지금은 뭔가, 좀 다른 것 같아...... ---- }}} {{{#!wiki style="text-align:center" '''히나사메'''}}} 이 꿈이, 좀 더 지속됐으면 좋겠어. {{{#!wiki style="text-align:center" '''나레이션'''}}} 이 때, 고아원의 사람이 왔다. {{{#!wiki style="text-align:center" '''히나사메'''}}} ...아, 이게 저희가 기부할 장난감이에요, 포장은 다 했습니다...... {{{#!wiki style="text-align:center" '''고아원 선생님'''}}} 히나사메 씨는 정말 섬세한 분이시네요! 인형의 옷 개수까지 다 정리해 주시다니, 이렇게 되면 저희가 정리하기 매우 편해져요. {{{#!wiki style="text-align:center" '''히나사메'''}}} 여러분께 도움이 되었다면...... 저도 기쁘네요. 어쨌든 제가 한 일은 작은 일일 뿐인걸요. {{{#!wiki style="text-align:center" '''고아원 선생님'''}}} 음...... 이 인형들, 이름도 있나요? {{{#!wiki style="text-align:center" '''히나사메'''}}} 네, 전 주인과 오랜 시간을 함께 보낸 애들이거든요. 좀 낡은 건 어쩔 수 없지만, 원래 주인의 가장 친했던 친구들이에요. 그래서 인형들을 매우 소중히 아꼈답니다...... 보세요, 상태가 아주 좋지 않나요. {{{#!wiki style="text-align:center" '''고아원 선생님'''}}} 그렇군요, 만약 장난감에게도 감정이 있었다면 떠나고 싶지 않았겠네요. 그럼, 전 우선 가 보겠습니다. 안심하세요 히나사메 씨, 저희 아이들은 장난감을 소중히 아낀답니다. 멋대로 부수거나 하지 않아요. {{{#!wiki style="text-align:center" '''나레이션'''}}} 히나사메는 떠나는 선생님의 뒷모습을 보며 조용히 손을 흔들었다. {{{#!wiki style="text-align:center" '''지휘사'''}}} 뭔가 좀 아쉬어보이네, 히나사메. {{{#!wiki style="text-align:center" '''히나사메'''}}} 그냥 좀 걱정돼서...... 미안해, 바보 같은 소리를 했지? 분명 인형에겐 영혼이 없다는 건 알면서도, 혹시나 떠나간 뒤에 다시 버려지는 건 아닐지 걱정돼...... 하지만 괜찮아, 내 곁에 있는 것 보단 아이들의 곁에 있는 게 더 좋고, 더 빛날 거야. 찬란한 미소가 그들을 맞이해 주겠지...... 지휘사, 가끔은 나도 버림받은 인형 같다고 느껴져... 하지만, 최소한 그들은 주인이 걱정해 주고, 많은 아이들의 사랑을 받겠지. {{{#!wiki style="text-align:center" '''지휘사'''}}} 히나사메 곁에는 내가 있잖아? {{{#!wiki style="text-align:center" '''히나사메'''}}} ...... {{{#!wiki style="text-align:center" '''지휘사'''}}} 나에겐 히나사메가 필요해, 그러니 걱정 마. 넌 이 세상에서 필요 없는 존재가 아냐. {{{#!wiki style="text-align:center" '''나레이션'''}}} 위축된 듯 잔뜩 움츠려있던 어깨가 점점 펴졌다. {{{#!wiki style="text-align:center" '''히나사메'''}}} 지휘사, 만약... 장난감에게 감정이 있다면, 꼭 네 곁에 있고 싶어 할 거야. 왜냐면...... 아이들의 찬란한 미소가 있는 곳 보다, 이 곳이 더 따뜻한 장소일 테니까. }}} }}}}}}|| ||<-1><:>'''추억단편3'''||<-4><:>{{{#!wiki style="text-align:left" {{{#!wiki style="background-color:#e7e2e6,#181d19;color:#52445b,#c2bbb1" {{{#!folding 작은 용기, 실과 용기 ---- {{{#!wiki style="text-align:center" '''나레이션'''}}} 히나사메의 방에 찾아갔더니, 그녀는 바늘을 들고 치마에 난 구멍을 꿰메고 있었다. {{{#!wiki style="text-align:center" '''히나사메'''}}} 미안 지휘사, 치마를 꿰매는 모습을 보여버렸네... 정말 실례되는 행동이야...... {{{#!wiki style="text-align:center" '''지휘사'''}}} 아냐, 괜찮아. 근데 치마는 왜 그래? {{{#!wiki style="text-align:center" '''히나사메'''}}} 음... 일하다가 그만, 치마에 뭐가 걸려버려서. 괜찮아... 좀 꿰메면 다시 입을 수 있어. {{{#!wiki style="text-align:center" '''나레이션'''}}} 히나사메는 치마를 내게 보여주었다. 같은 색의 실로 섬세하게 덧대여진 두 옷감에서, 찢어진 흔적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근데 이 치마, 꿰매면 된다고 하기에는 너무 낡아 보이는데? {{{#!wiki style="text-align:center" '''지휘사'''}}} 새 치마, 사고 싶지 않아? {{{#!wiki style="text-align:center" '''나레이션'''}}} 히나사메는 고개를 숙이고 천천히 고개를 저었다. {{{#!wiki style="text-align:center" '''지휘사'''}}} ......만약 도움이 필요하면, 나한테 바로 얘기해야 돼. {{{#!wiki style="text-align:center" '''히나사메'''}}} ...응, 알았어. {{{#!wiki style="text-align:center" '''선택지'''}}} {{{#!folding히나사메는 항상 자신을 힘들게 해…… {{{#!wiki style="text-align:center" '''히나사메'''}}} 미, 미안... 만약 가능하다면, 나도 전보다 더 성장하고 싶어. 하지만, 이런 남에게 걱정 받는 느낌... 어쩌면 내가 항상 원했던 걸지도...... 너무 욕심을 부리는 걸까? ---- }}} {{{#!folding내가 널 더 돌봐줄게 {{{#!wiki style="text-align:center" '''히나사메'''}}} 음, 지휘사는 그렇게 말하지 않지만, 난 알아. 아무도 내 생각은 신경 써주지 않았고, 아무도 내 곁에 있으려 하지 않았으니까...... 지휘사와 처음 만났을 때, 넌 날 돕겠다고 했지. 그 때, 난 정말... 기뻤어. ---- }}} {{{#!wiki style="text-align:center" '''히나사메'''}}} 그래서, 난 네게 모든 것을 맡길 수는 없었어... 이 최악의 삶 속에서 어렵게 만난 좋은 사람을, 너무 막 대할 수는 없으니까. {{{#!wiki style="text-align:center" '''나레이션'''}}} 방을 둘러보니, 뜨개질에 능한 히나사메는 방에 제법 많은 니트를 만들어 뒀다. 책상 위에 올려져 있는, 절반만 만들어진 니트 숄은 매우 따뜻해 보였다. {{{#!wiki style="text-align:center" '''히나사메'''}}} 재질이 좋은 것은 아니지만, 열심히 고른 털실로 만든 거야. 만약 지휘사의 마음에 든다면...... {{{#!wiki style="text-align:center" '''지휘사'''}}} 이 니트 숄은 히나사메에게 더 어울릴 것 같은데. {{{#!wiki style="text-align:center" '''히나사메'''}}} 미안, 난 지휘사의 취향을 잘 몰라서...... 아, 혹시 좋아하는 디자인이라도 있어? {{{#!wiki style="text-align:center" '''지휘사'''}}} 그건 잠깐 됐고, 이렇게 뜨개질을 잘 하는데 혹시 포럼에서 개인 맞춤형 작업을 받아볼 생각은 안 했어? {{{#!wiki style="text-align:center" '''나레이션'''}}} 인터넷을 이용해 판매한다면 히나사메와 손님 사이의 교류도 필요없고, 히나사메의 아픈 과거에 대해 신경 쓸 사람도 없을 것이다. {{{#!wiki style="text-align:center" '''히나사메'''}}} 어?? 나, 난 못해... 너도 알 거야. 난 이전에 판매직을 해 봤어... 난 매우 쓸모없을 뿐 아니라, 동료들을 귀찮게 했어...... 그러니까... 난...... {{{#!wiki style="text-align:center" '''나레이션'''}}} 히나사메는 손을 꽉 쥐었다. {{{#!wiki style="text-align:center" '''지휘사'''}}} 만약 걱정된다면, 내가 손님을 상대해 줄게. 넌 오더에만 신경쓰면 돼. {{{#!wiki style="text-align:center" '''히나사메'''}}} 그렇다면......? {{{#!wiki style="text-align:center" '''지휘사'''}}} 나도 공짜로 일하진 않을 거니까, 내 몫도 챙겨줘야 해. 어때, 나랑 같이 일해 볼 생각 있어? 얼마 벌진 못하겠지만. {{{#!wiki style="text-align:center" '''나레이션'''}}} 같이 일을 한다는 핑계로 말을 꺼내면, 남에게 기대고 싶어 하지 않는 히나사메도 수락해 주겠지? {{{#!wiki style="text-align:center" '''히나사메'''}}} 나... 나는...... {{{-3 하고 싶어.}}} 만약 지휘사와 함께라면, 무슨 일이든 열심히 노력할 거야...... 그리고 정말 기뻐, 지휘사가 날 필요로 하는 순간이 오다니, 정말 네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거야? {{{#!wiki style="text-align:center" '''지휘사'''}}} 물론, 모두들 히나사메의 작품을 정말 좋아할걸. {{{#!wiki style="text-align:center" '''히나사메'''}}} 그럼 한 번 해 볼래. {{{#!wiki style="text-align:center" '''나레이션'''}}} 정말 다행이다. 출소 이후 히나사메는 안정적인 직업을 갖지 못했다고 한다. 만약 여가시간에 그녀가 좋아하는 뜨개질로 돈을 벌 수 있다면, 그녀도 남에게 인정받겠지. {{{#!wiki style="text-align:center" '''히나사메'''}}} 그래서... 어떻게 하면 될까? {{{#!wiki style="text-align:center" '''지휘사'''}}} 우선 네가 만든 모든 작품들을 다 꺼내 봐. 내가 사진을 찍어서 포럼에 올릴 테니까. {{{#!wiki style="text-align:center" '''히나사메'''}}} 응. {{{#!wiki style="text-align:center" '''나레이션'''}}} 얼마 지나지 않아, 쇼파에는 히나사메의 작품이 가득 올라갔다. 정말 아름답고, 다양했다. {{{#!wiki style="text-align:center" '''히나사메'''}}} 미안해... 너무 평범하지, 이런 거... 사람들이 좋아하지 않겠지? {{{#!wiki style="text-align:center" '''지휘사'''}}} 아니! 진심을 담은 작품이라면 반드시 모두들 좋아해 줄 거야! 최소한 난 정말 좋다고 느끼는 걸! {{{#!wiki style="text-align:center" '''히나사메'''}}} ......! {{{#!wiki style="text-align:center" '''나레이션'''}}} 히나사메의 흐리멍텅했던 눈동자가 순간 선명해졌고, 그 안에 숨겨져 있던 따뜻한 눈매가 드러났다. {{{#!wiki style="text-align:center" '''히나사메'''}}} ......방금, 지휘사의 목소리가 커졌고, 말투도 엄청 진지했어...... 난... 이런 대화를 항상 무서워했어, 다른 사람들이 내 잘못을 질책하는 게 듣기 무서웠어...... 하지만 방금, 분명 지휘사의 말투도 똑같았지만, 난...... 네 말이 따스하다고 느꼈어. 고마워... 사실 알고 있어, 지휘사는 정말 장사를 하려는 게 아니란 걸, 넌 그저 날 돕고 싶을 뿐이야... 하지만 이번엔, 포기하지 않을래. {{{#!wiki style="text-align:center" '''나레이션'''}}} 항상 떠다닐 수 밖에 없는 부유생물은, 비록 물의 흐름을 바꿀 능력을 갖고 있지 않지만 폭풍우 치는 밤바다에서 커다란 파도를 견뎌낸다. 이건 그 누구에게도 알려지지 않은, 여리고 소중한 용기다. {{{#!wiki style="text-align:center" '''히나사메'''}}} 내가 쓸데없지 않다는 걸 증명하는 것...... 내가 해낼 수 있겠지? }}} }}}}}}|| ||<-1><:>'''추억단편4'''||<-4><:>{{{#!wiki style="text-align:left" {{{#!wiki style="background-color:#e7e2e6,#181d19;color:#52445b,#c2bbb1" {{{#!folding 따뜻한 눈물, 기억같은 빛 ---- {{{#!wiki style="text-align:center" '''나레이션'''}}} 히나사메는 자신이 만든 니트 제품을 판매하겠다 했고, 곧 첫 번째 오더가 들어왔다. {{{#!wiki style="text-align:center" '''지휘사'''}}} 이건 구매자의 쪽지야. 히나사메, 만들 수 있겠어? {{{#!wiki style="text-align:center" '''히나사메'''}}} 해 볼게. 쪽지에는...... 곰 세마리 동요를 테마로 한 어린이용 담요를 만들어 달라고 하네... 근데, 구체적인 디자인이나 패턴은 주지 않았어. 이건... 내가 디자인까지 같이 해달라는 뜻인 거겠지? {{{#!wiki style="text-align:center" '''지휘사'''}}} 응, 그래서 페이도 높잖아. {{{#!wiki style="text-align:center" '''히나사메'''}}} 난... 다른 사람에게 니트 디자인을 해 준 적은 없는데, 잘 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 지휘사 네 생각은 어때? {{{#!wiki style="text-align:center" '''지휘사'''}}} 나는 네가 그림도 잘 그린다고 알고 있는데. 만화풍의 곰 그림은 네게 어렵지 않을 거야. {{{#!wiki style="text-align:center" '''히나사메'''}}} 지휘사가 이렇게 말해주니, 뭔가 더 긴장돼...... 하지만, 내가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나도 해 보고 싶어. {{{#!wiki style="text-align:center" '''나레이션'''}}} 히나사메는 백지 한 장을 집어 들고, 크레파스로 귀여운 아동용 그림을 그렸다. 그녀는 열심히 도화지 위의 이곳 저곳을 수정했고, 몇 시간 뒤에야 세 마리의 동글동글한 갈색 곰이 완성됐다. {{{#!wiki style="text-align:center" '''히나사메'''}}} 이렇게나 오래 걸리다니...... 아, 미안. 오래 기다렸지 지휘사. 어때, 괜찮아? {{{#!wiki style="text-align:center" '''지휘사'''}}} 응, 귀여워. {{{#!wiki style="text-align:center" '''히나사메'''}}} 다행이다. 난 지휘사의 안목을 믿어. {{{#!wiki style="text-align:center" '''나레이션'''}}} 히나사메는 불안한 듯 옆에 앉아 있는 회신이 왔는지 가끔 확인하며, 낙담하기도 했다. 한편으로는 기대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상처받을까봐 두려운 모습이었다. 드디어 구매자가 회신을 했다. {{{#!wiki style="text-align:center" '''지휘사'''}}} 히나사메의 디자인이 정말 귀여워서, 가능하다면 잔뜩 사서 집에 모아두고 싶다. 라고 구매자한테 답장이 왔어. {{{#!wiki style="text-align:center" '''히나사메'''}}} 잔뜩? 좋아해 주신 건 고맙지만, 그렇게 많이 구매하신다면...... 나, 난 이렇게 많은 오더는 감당해 내지 못할 거야, 어떡해?? 큰일 난 것 같네...... {{{#!wiki style="text-align:center" '''나레이션'''}}} 그녀는 긴장한 듯 엄지 손톱을 깨물었다. {{{#!wiki style="text-align:center" '''지휘사'''}}} 그냥 하는 소리지, 히나사메가 그린 담요는 확실히 집에 잔뜩 가져다 놓고 싶을 정도로 귀여우니까. {{{#!wiki style="text-align:center" '''히나사메'''}}} ...아, 그런 거야? 미안, 온라인 판매는 아직 경험해 본 적이 없어서, 만약 지휘사가 도와주지 않았다면, 난 분명 일을 망쳤을 거야. 그러고 보니 예전에도, 손님이 구매 도중 할인을 받기 위해서 일부러 상품의 품질을 깎아내리기도 했어. 난 무슨 상황인지 알지 못한 채 계속 사과만 했고, 결국...... 사장님께 큰 폐를 끼쳤지. 똑똑하지도 않고, 업무 능력도 엄청 평범하고, 상실하단 것 외엔 장점이 없었어. 이건 다른 사람이 전에 내게 했던 평가야, 역시... 맞는 말이겠지? {{{#!wiki style="text-align:center" '''지휘사'''}}} ......히나사메, 만약 근처에 흑문이 나타난다면, 날 보호할 거야? {{{#!wiki style="text-align:center" '''히나사메'''}}} 그건...... 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지만, 네가 필요하다면 나는... 네 앞에 서고 싶어, 왜냐면... 나도 신기사니까. 내게 낯설고, 무서웠던 내 힘이, 만약 네게 필요하다면, 난 그걸 컨트롤 해 볼게...... {{{#!wiki style="text-align:center" '''지휘사'''}}} 당장은 못 해도 괜찮아. 무섭더라도 남을 보호해야 한다는 이 결심만으로도, 히나사메는 이미 대단한 사람이야. {{{#!wiki style="text-align:center" '''히나사메'''}}} 지휘사...... 사실... 항상 생각했던 건데, 넌 날 너무 좋게 생각하는 것 같아. 비밀 하나 알려줄까? 내가 신기사가 된지 얼마 안 됐을 때, 나... 욕실 거울을 깨트린 적이 있어. 뜻 밖의 사고로 바다에 떨어진 뒤, 물 속의 괴물에게 산산조각이 났지만, 그로 인해 강한 힘을 얻게 됐어. 이건 행운일까? 원래 죄를 지었던 난, 이미 마음이 까맣게 변해버렸어. 하지만 지금... 몸마저 괴물처럼 변해버렸어, 이런 나를 과연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까? 거울을 바라보며 나 자신에게 몇 번이나 같은 질문을 해도, 마음이 안정되는 답을 얻지 못했고, 되려 더 고통스러웠어...... 히나사메는 눈을 감고 마치 그 때를 회상하는 듯 했다. 그녀는 복잡한 감정에 휩쓸리는 듯 눈썹을 찌푸렸다가 다시 폈다. ......정신을 차렸을 땐, 거울은 이미 깨져있었어. 바닥에 흩뿌려진 깨진 거울 조각을 보며 난...... 이런 내가 무섭다고 생각했어. 만약 질문의 대상이 거울 속의 내가 아니라 다른 사람이었다면... 그 사람을 다치게 하지 않았을까? {{{#!wiki style="text-align:center" '''나레이션'''}}} 히나사메의 목소리는 마치 톡 하면 끊어질 것만 같은 실처럼 가늘게 떨리고 있었다. {{{#!wiki style="text-align:center" '''히나사메'''}}} 난 너를 보호하고 싶어. 하지만 언젠가 나도 널 다치게 한다면 어떡해......? {{{#!wiki style="text-align:center" '''나레이션'''}}} 바람이 불면 날아가버릴 듯한 민들레처럼 연약한 여자아이는, 아무리 남을 해칠 수 있는 능력을 얻는다 해도 사람을 무는 맹수가 될 수 없다. 그녀는 그저 조심스레 자신의 발톱을 숨기고, 행여나 다른 사람을 해치지 않을까 걱정할 뿐이다. {{{#!wiki style="text-align:center" '''지휘사'''}}} 히나사메는 결코 그런 사람이 아니야! 일시적으로 감정을 제어할 수 없었다 해도 자신을 탓하면 안 돼. 항상 조심스럽게 다른 사람의 생각에 주의하고, 진지하게 다른 사람을 대하는 너는, 결코 그런 사람이 아니야. {{{#!wiki style="text-align:center" '''히나사메'''}}} 하, 하지만...... {{{#!wiki style="text-align:center" '''지휘사'''}}} 아니. 앞으로 문제가 있다면 나한테 얘기해! 거울은 원래 말을 못 하는 거라고, 그런 것 때문에 네가 힘들어해야 할 이유가 없잖아? {{{#!wiki style="text-align:center" '''나레이션'''}}} 그녀의 옅은 색 눈이, 점점 촉촉해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 때문에 눈이 유난히 밝아 보였다. {{{#!wiki style="text-align:center" '''히나사메'''}}} 응. 미안... 해......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어, 그저, 고마울 뿐이야...... {{{#!wiki style="text-align:center" '''지휘사'''}}} 난 히나사메의 감사 인사를 받으려고 이런 말을 한 게 아니야. {{{#!wiki style="text-align:center" '''나레이션'''}}} 손을 뻗어 히나사메의 차가운 얼굴을 만졌다. 손바닥에 그녀의 눈물이 떨어졌지만, 그녀는 미소를 잃지 않았다. {{{#!wiki style="text-align:center" '''히나사메'''}}} 난 알아, 지휘사는 날 격려하고 싶어 한다는 걸. 비록 나는 아직 「무서워도 남을 보호한다」는 결심을 하진 않았지만...... 그 용기를 주는 게 너라면, 난 그 무엇도 두렵지 않아. {{{#!wiki style="text-align:center" '''나레이션'''}}} 과거의 말 하기 힘들었던 운명과 연약한 자신을 만약, 버릴 수 없다면 억지로 버리지 않아야 한다. 그것은 오로지 고통만을 의미하는 게 아니다. 그건, 마치 기적과 같은 새 생명이다. }}} }}}}}}||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