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훈독 (문단 편집) === 일본어 === 한국어에서 한자 '金'자는 '쇠 금'으로 읽지만, '金'를 읽을 때 '김'이나 '금'이라고 읽지 '쇠'라고 읽지 않는다. 설령 '쇠내'라는 지명이 있어서 이를 한자로 '金川'으로 적어도 '금천'이라고 읽을 뿐, '쇠내'라고 읽지 않는다.[* '금천'이라고 읽는 지명의 대부분이 과거에는 '쇠내'였기에 음으로는 '素那(소나)' 등으로 적었다. [[청주시]]에도 "금천동"이라는 지명이 있는데, "쇠내로"라는 [[도로명주소|도로명]]을 통해 '쇠내'가 다시 지명으로 쓰이게 되었다.] 반면 일본에서는 '金'을 'きん(킨)'이나 'こん(콘)'이라고 읽을 수 있지만(음독), 'かな(카나)'나 'かね(카네)'라고도 읽을 수 있다.(훈독) 이렇게 한자를 읽을 때 음이 아닌 뜻으로 읽는 것을 훈독이라고 한다. 일본어에서의 훈독은 일본어 [[고유어]]를 한자로 표기할 때 해당 고유어에 그 뜻에 맞는 한자를 대응시키는 [[훈차]]에 가깝다. 일본어는 한자를 명사나 동사 등 어근 병기에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반면 조사, 접미사 등은 고유어를 쓰는 병기제를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훈독이 필수가 될 수밖에 없었다. 한편, 고유어와 한자가 항상 일대일 대응이 되는 것은 아니다. 하나의 한자가 여러 개의 고유어에 대응될 수 있기 때문에 발음이 전혀 다른 훈으로 읽힐 수 있다. 예를 들어, '[ruby(幸, ruby=こう)](코/코우)'자는 'しあわせ(시아와세)'와 'さいわい(사이와이)' 두 가지로 훈독될 수 있다. 이렇게 훈이 여러 가지이면 구별하고자 훈 전체를 한자로 쓰지 않고 끄트머리를 가나로 남겨놓는다('幸せ', '幸い'). 다른 예로, 걷는다는 뜻인 'あるく(아루쿠)'를 '歩'로만 적으면 'あるきます(아루키마스/걷습니다)'를 적는 때에 歩く'라고 'く'는 히라가나로 적는다. 이런 가나를 '[[오쿠리가나]]'라고 부르는데, 명사 및 형용사·동사 같은 [[용언]]에 일부가 활용되기 때문에 이렇게 구별하는 데에 쓰인다. 보통은 [[히라가나]]가 쓰이지만, [[인명]]·지명 등에는 [[조사(품사)|조사]]와 마찬가지로 쓰이지 않거나('-国(こく)'를 '~のくに'(~의 나라)라고 읽기도 한다.) [[가타카나]]가 쓰인다('[[미쓰시마 섬|三ツ島]]' 등). 대체로 한자 하나에 훈이 달려 있지만, 두 글자 이상에 훈이 달려 있는 것도 있다. '大人'에는 음독인 だいにん·だいじん(다이닌/다이진)이 있기도 하지만, 훈독인 おとな(오토나)도 있다. 이 おとな는 '大'와 '人' 각각의 훈이 'おとな'를 이루는 것이 아니라 '大人'을 통째로 'おとな'라고 읽는 것이다.[* 바꿔 말하자면, おとな(어른)라는 단어를 한자로 표기하고자 할 때, 大人이라고 두 개 이상의 한자를 쓰는 것이다.] 이런 것들을 숙어(숙자)에 달린 훈독이라 하여 '[[숙자훈]]([ruby(熟字訓, ruby=じゅくじくん)])'이라고 부르며, 넓은 의미로는 이 또한 [[아테지]]이다. 나아가서 의미가 비슷한 두 개 이상의 글자 혹은 단어들도 같은 훈을 가진다. 예를 들어 朝日 / 朝陽 / 旭 는 모두 '아침 해'라는 의미를 가져서 '아사히'라고 읽는다. [[숙자훈]]의 목록은 [[숙자훈]] 문서를 참고하자. 이렇게 훈독은 새로운 읽기 방식을 부여함으로써 한자에 고유어의 뜻을 덧붙이거나 고유어를 보존하는 장점이 있지만, 한자 읽기에 혼란을 주는 단점이 있다. 보통 일본어 단어는 [[상용한자]]표와 법령을 통해 특정 방식으로만 읽게 정의되어 있지만, 그런 원칙이 없는 인명과 지명 등의 고유명사는 정말 아무렇게나 읽는 법을 정할 수 있다. [[DQN 네임]]과 일본어의 "[[A라고 쓰고 B라고 읽는다]]"[* 따지고 보면 한자와 한자어는 A, 고유어는 B라고 할 수 있다.]가 생긴 이유이기도 하다. 일본 작품의 고유 명사를 번역하는 때에 [[오역]]을 양산하는 큰 원흉. 일본 사이트 회원가입시에 가나 표기를 따로 받는 것도 이 때문으로, 전산 처리(특히 [[정렬]] 문제)에 훈독에 따르는 애로 사항이 있기 때문. 다만 사람 이름의 경우 “성은 훈독, 이름은 음독” 등과 같은 암묵적 규칙들이 있다. 따라서 기본적으로 DQN 네임은 매우 드문 경우이며, 일본에서는 DQN 네임으로 작명하는 부모들을 상당히 안 좋게 본다. 고유어와 한자어의 순서가 다르기에 한자의 순서에 따라 훈으로 읽느냐 음으로 읽느냐로 갈리기도 한다. 고유어 순서의 '家出'는 한국어로는 그냥 '[[가출]]'이라고 하지만, 일본어로는 'かしゅつ(카슈츠)'나 'けしゅつ(케슈츠)'라고 하지 않고 훈독으로 'いえで(이에데)'라고 한다. 이의 직역은 '집나감', '집나옴'. 반대로 한자어 순서의 '出家'는 한국어로나 일본어로나 음독으로 '출가', 'しゅっけ(슛케)'라고 한다. 일본어에서 어떤 글자는 '白金'의 독음인 'はっきん'과 'しろがね'의 경우와 '建築物'는 '건축물'처럼 'けんちくぶつ'(음독)라고 읽고 '建物'는 '건물'과 달리 'けんぶつ'(음독)라고 읽지 않고 'たてもの'(훈독)라고 읽는 등 음으로만 읽거나 훈으로만 읽지만, 어떤 글자는 '[[역할|役割]](やくわり)', '[[주식|株式]](かぶしき)', '[[적자|赤字]](あかじ)', '[[흑자|黒字]](くろじ)'처럼 훈음 섞어서 읽는다. 두 글자에서 앞부분이 훈독이고 뒷부분이 음독인 것을 '湯桶読み(유토요미)'[* '湯'가 훈인 'ゆ', '桶'가 음인 'とう'로 읽혀서 그렇다.]라 하고, 반대로 앞부분이 음독이고 뒷부분이 훈독인 것을 '重箱読み(주바코요미)'[* '重'가 음인 'じゅう', '箱'가 훈인 'ばこ(본래 'はこ'이지만 연탁으로 'ばこ'이다.)'로 읽혀서 그렇다.]라고 한다. '音読み([[음독]])'와 '訓読み(훈독)'도 '重箱読み'이다. 훈독이란 기본적으로 일본 고유어란 것을 감안하면 [[혼종어]]인 셈이다. [[고유어가 아닌 일본어 훈독|한자어가 훈독인 한자도 있다.]] '[[卍]]'의 훈독은 'まんじ'로 되어 있지만 원래 한자는 '卍字'이다. 훈독이 정착된 뒤에 음차를 위하는 용법으로 훈독을 쓸 때도 있다. '[[음차]]' 문서의 '훈독 활용' 문단 참고.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