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훈독 (문단 편집) ==== 현대 한국어 ==== 1948년 대한민국 정부가 한글 표기를 추진하기 시작한 후부터 1960년대의 교과서 한글 표기 전환 그리고 마침내는 1990년대의 정론지들에서의 순한글 표기 정착에 이르기까지 오랜 기간에 걸쳐 한글이 대대로 전면 보급되고 한글 표기가 정착하면서 현대 한국어 화자의 일상 언어 생활에서 한자 훈독 전통은 더욱더 힘을 잃었다. 거의 모든 어휘와 표현을 한글로 표기하게 되면서 한자를 쓰지 않게 됐는데, 특히 한국어 고유 어휘와 표현에 대한 표기 수단이 한글로 대체되어 이들을 한자로 표기할 일이 없어졌다. 따라서 한자 훈독은 자연스럽게 사장됐고, 한자로 된 표기를 읽을 때는 음독을 하는 것이 현대 한국어 화자들 사이에서 자연스럽다고 여겨진다. 반대급부로 한자로 표기되어 전해지던 고유어들이 한자 훈독이 이뤄지지 않자 한자어로 탈바꿈해버린 경우들도 있다. 특히 지명에서 이런 한자어화 현상이 심해서 고유어 지명은 몇몇 지하철 역명이나 [[도로명주소]], 지자체 홍보 자료에서나 볼 수 있는 정도이다. 그래도 한자 독음에서 훈독이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경우가 있는데, 우선 한국에서는 훈독만 하는 훈독 특화 한자의 경우가 있다. 지명에서는 [[串]]자가 '곶' 또는 '곳'이라는 훈독으로 맹활약하고 있으며([[월곶면]], [[갈곶동]], [[법곳동]] 등), 인명용으로 한국식 [[국자(한자)]]인 [[乭]](돌), [[巪]](걱, 꺽) 등도 음독이 아예 없기 때문에 훈독으로 읽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런 예는 고유명사이므로 특수하고, 대부분 일반 실생활에는 한자 훈독을 할 일이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車]]자나 [[茶]]자가 훈독을 한다는 가설도 있으나[* 그래서 한자어+한자어 조합에 사잇소리가 들어가는 경우 6가지 예외{숫자(數字), 횟수(回數), 셋방(貰房), 곳간(庫間), 툇간(退間), 찻간(車間)}를 제외하면 사이시옷을 붙이지 않으나 차(茶)+한자의 조합은 이에 해당하지 않음에도 사이시옷을 붙이는데, 이는 '茶'가 '차'로 읽힐 때는 귀화어로 취급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현대 중국어와 일본어에서도 '차(ちゃ)'로 읽히기 때문에 애매하다. 이외에 한국어에서 훈독이 이뤄지는 경우는 한자 표기를 어느 정도 유지하고 있는 보수계열 정론지들을 중심으로 하는 활자 미디어 매체, 결혼식/장례식 등의 행사, 공문서, 법률 등 보수적 언어 습관을 유지하는 언어 매체들에서 간단한 한자어로 단어를 표기하는 경우이다. 예를들어 이들의 경우 아버지와 어머니, 아들을 표기할 때 각각 父, 母, 子로 표기하는데, 이를 음독으로 부, 모, 자로 읽을 수도 있으나, 훈독인 아버지, 어머니, 아들로 읽을 수도 있고, 훈독으로 읽어야 자연스러운 경우들도 제법 있다. 이외에도 해당 매체들에 牛, 犬, 馬 등 동물들을 가리키는 간단한 한자가 쓰인 경우, 음독인 우, 견, 마로 읽기도 하나 훈독인 소, 개, 말로 읽는 경우들도 제법 있다. 또한 '죽다 살아났네'를 '[[死]]다 살아났네'로 쓰거나 '네 번째'를 '[[死]]번째'로 표기하는 식의 [[한문드립]]에 훈독이 이용되기도 한다. 이런 경우들을 제외하면 현재 한국어의 표기는 대부분 한글로 이뤄지기 때문에 일상 생활에서 한자를 읽을 일이 거의 없고, 한자로 쓰여있는 어휘 중 많은 수가 한국인 인명[* 주로 신문이나 잡지에 많이 쓰인다. 예를들면 “[[윤석열]] 대통령”을 성을 따와 “尹 대통령”으로 표기하는 식이다.]이나 국가명[* 이쪽도 신문이나 잡지에서 주로 볼 수 있다. 주로 英-영국, 美-미국 등이 이렇게 표기된다.], 지역명[* 예) 釜山-부산, 忠南-충남 등], 동음이의어의 존재로 인해 오해의 가능성이 있는 경우[* 예) 연패(連敗)와 연패(連霸) 등] 등인데, 해당 경우에 속하는 어휘들은 음독 어휘들이라 훈독을 할 일이 없다. 때문에 한국인 화자들도 한자를 보면 위의 훈독이 이뤄지는 경우를 제외하면 일반적으로 음독을 한다. 한반도 이북 지역에서 쓰이는 북한 지역의 한국어, 즉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조선말의 경우 남한 지역에서 쓰이는 대한민국의 한국어와 달리 한자 교과서나 고전 연구 논문 등의 학술적 이유로 한자가 불가피하게 쓰여야 하는 경우를 제외하면 모든 매체의 표기 수단이 한글로 강제되어 있어 한자를 읽을 일이 없다. 때문에 조선말은 베트남어와 같이 일상적 언어 생활에서 한자 훈독이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