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후추 (문단 편집) ==== 서유럽에서의 수요 ==== 그럼에도 불구하고 후추의 가격이 크게 요동치거나 하는 일은 없었는데, 서로마가 무너진 이후 서유럽(특히 프랑스와 브리튼 섬)에선 후추 공급의 단절이 있었고, 이로 인해 후추의 수요가 점진적으로 줄어든 상황이었다. 이후 [[십자군 전쟁]] 을 치룬 뒤 유럽에 후추를 이용한 레시피가 재보급되고, 서유럽에 더불어 봉건화된 북유럽 등에서도 후추의 수요가 생기며 10세기를 전후로 후추의 가격은 크게 오르게 된다. 예컨대, [[동로마]] 지역에서는 술이나 음료에 후추를 타서 먹는 레시피가 유행이었고, [[십자군 전쟁]]에 참전한 프랑스인들이 이런 요리를 맛보고 고향인 프랑스에 유행시키며 [[뱅쇼]]라는 이름으로 현재까지 이어지게 되었다.[* 프랑스와 인접한 국가인 독일에서는 '글뤼바인(Glühwein)'이라 부른다. 만드는 방법 역시 거의 똑같다. 뱅쇼는 현대의 음료들에 비교하더라도 맛이 괜찮은 편이라 그런지 현재까지도 남아 여기저기서 팔기도 하며, 감기 걸렸을 때 민간요법으로 마시기도 한다.] 술이나 음료수에 후추 같은 향신료를 넣는 행위는 지금은 생소하지만, 문화적인 특성상 그 시대에는 유명한 블러디 메리의 경우에도 위에 후추를 뿌리는 경우가 있다.[* 한국의 경우 [[수정과]]나 백숙을 끓일 때 통후추를 넣는 것 또한 향신료가 귀하던 시절의 잔재이다.] 중세 시대의 요리는 이렇듯 후추와 같은 향신료를 많이 썼다. 오늘날 우리가 유럽 요리하면 생각나는 깔끔하고 재료의 본래 맛이 느껴지는 스타일은 [[누벨 퀴진]] 이후이다.[* 다만 현대에도 최고급 스테이크 조리법 중에 겉면에 소금과 후추를 반죽처럼 바르고 구워내서 겉의 향신료 반죽과 바깥쪽을 덜어내고 먹는 방법이 있긴 하다.] 향신료에 대한 광적인 욕망이 사라진 18세기 이후의 유럽인들은 중세 유럽 요리를 여러 가지 재료를 섞어서 향신료를 잔뜩 뿌린 맛없는 요리라고 폄하하는 경향이 있다.[*출처 - 중세 말 유럽에서의 향신료]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