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환현 (문단 편집) === 마두 전투 === 그 해(399년), 형주에 홍수가 나 민생이 피폐해지자 은중감은 곡식 창고를 열어 백성들을 구휼했다. 환현은 은중감이 식량을 털었다는 사실을 알고, 거짓으로 낙양 정벌을 선포하면서 군대를 보내 형주의 곡창지대 파릉(巴陵)을 점령해 버렸다. 이후 조정의 명령을 사칭해, 부임지로 향하던 양주자사 곽전(郭銓)을 속여 자신의 선봉이 되게 했다. 환현은 곽전에게 강하의 병력을 주어 은중감이 있는 강릉(江陵)으로 진군하게 하는 동시에, 형 환위에게 밀서를 보내 강릉성 내부에서 호응할 것을 지시했다. 하지만 환위는 두려워 은중감에게 밀서를 바치며 자수했고, 은중감은 환위를 인질로 삼아 그로 하여금 환현에게 당장 진군을 멈추라는 서신을 쓰게 했다. 형의 서신을 받은 환현이 말했다. > "은중감은 홀로 결단할 능력이 없어, 항상 계책의 성패에 걱정을 품고 자신의 아들의 안위를 걱정하니, 우리 형은 반드시 안전할 것이다." 환현의 본대가 마침내 파릉에 이르렀다. 은중감이 보낸 은휼이 수군 7,000명을 거느리고 서강구(西江口)에 도착하자, 환현은 곽전과 부굉[* 선소제 [[부견]]의 아들이자 장안을 버리고 동진으로 망명한 [[전진(오호십육국시대)|전진]]의 태자다.]을 파견해 은휼을 격파했다. 환현이 양구(楊口)로 진격하자 이번엔 양광, 은도호(殷道護) 등이 나아가 막았으나 또 환현에게 패했다. 환현은 은중감이 보낸 모든 군대를 무찌르고 파죽지세로 영구(零口)에 도착하니, 강릉성과의 거리가 20리 밖에 되지 않았다. 은중감은 환현에 대비해야 했지만 이미 구휼한 일로 인해 성내 군량이 남아있지 않았다. 위기에 빠진 은중감은 양전기에게 사람을 보내 구원을 요청하자, 양전기는 강릉에 식량이 없으니 양양(襄陽)으로 와 자신과 함께 환현에 맞설 것을 제안했다. 그러나 형주를 버리고 싶지 않았던 은중감은 양전기에게 성 안에 저축된 식량이 있다 속이고 당장 구원군을 보낼 것을 종용했다. 이에 양전기는 은중감을 믿고 보•기 8,000여 명을 이끌고 강릉에 도착했다. 이때 은중감이 구원군에게 말린 밥풀 따위를 대접하는 것을 본 양전기는 자신을 속였다는 사실에 격노해 은중감을 만나주지도 않고 형 양광과 함께 환현의 진영을 향해 곧바로 돌진했다. 환현은 양전기 군대의 예기가 예사롭지 않은 것을 보고 마두(馬頭)로 후퇴했다. 다음 날, 환현군의 선봉을 맡은 곽전이 추격해온 양전기와 마두에서 전투를 벌였다. 양전기는 곽전과의 사투 끝에 곽전군을 전멸 직전으로 몰아가며 승기를 다질 무렵, 환현이 가다렸다는 듯 군사를 일으켜 곽전을 구원했다. 이미 다 이겼다 생각해 안심하고 있던 양전기의 병사들은 밀려오는 환현군을 보고 싸울 의지를 잃으면서 순식간에 무너져 내렸다. 결국 양전기는 대패해 양양(襄陽)으로 돌아갔지만, 환현은 장수 풍해(馮該)를 보내 양전기, 양광 형제를 붙잡아 참수하고 그 수급을 건강으로 보냈다. 양전기의 동생 양사평(楊思平)과 사촌동생 양상보(楊尙保), 양자경은 모두 흩어져 이민족들이 지역으로 달아났다. 양전기의 패전 소식에 은중감과 조카 은도호는 강릉을 버리고 찬성(酇城)으로 들어갔고, 이후 후진의 장안으로 도주하다가 관군성(冠軍城)에서 풍해에게 사로잡혔다. 풍해는 은중감을 압송하다가 작계(柞溪)에 이르렀을 때, 그를 겁박해 자결하게 만들고 은도호마저 살해했다. 융안 4년(400년) 정월,자신을 견제하던 두 세력을 2개월만에 일망타진한 환현은 건강에 사신을 보내 형강이주자사 직책을 요구했다. 조정은 환현을 도독형사옹진양익녕칠주(都督荊司雍秦梁益寧七州), 후장군, 형주자사, 가절로 삼는 대신, 그의 사촌 환수를 강주자사에 임명하는 것으로 타협보려 했다. 그러나 한 치의 양보도 허용할 수 없었던 환현은 다시 조정에 상소하여 강주자사 직책을 굳게 요구하니, 조정은 어쩔 수 없이 강주자사도 더해 주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