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환자식 (문단 편집) == 장점 == 우선 병원밥의 장점을 말하기 위해선 병원밥의 개념과 존재 이유부터 알 필요가 있다. 말 그대로 몸 상태가 정상적이지 않은 사람, 다시 말해 [[환자]]에게 먹여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非환자의 몸을 기준으로 만든 음식을 먹이면 오히려 상태가 더 악화될 수 있다. 반대로 非환자도 환자식을 장기적으로 먹으면 영양부족이 올 수 있다.''' [[당뇨병]] 환자들의 경우를 예시로 들자면, [[탄수화물]]의 양을 제한한 저탄수화물 식단이 나오는데, 인슐린이 필요한 중증 환자들의 병원밥은 공기밥의 그램 수까지 철저하게 재서 나온다. 일단 [[인슐린]] 주입 후에 밥을 먹다가 [[맛]]이 없어도 남길 수 없는데, 밥의 정량에 맞춰 인슐린을 주입했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남겼다가는 [[저혈당]]이 엄습해오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는 [[심장]], [[콩팥]], [[귀]]질환[* [[난청]]이나 [[메니에르병]]으로 인해 청력이 떨어진 경우에 해당되는데, (돌발성) 난청은 나트륨 섭취량을 2,000mg 이하를 준수해야 하는 건 둘째치고, 특히 난청의 상위레벨인 메니에르병은 하루에 나트륨 1일 섭취 제한량의 40%인 800mg 이하로 나트륨 섭취를 삼가야 하며, 이보다 더 섭취하면 림프액이 점점 차서 내이의 막이 터지는 어택으로 인한 어지럼증, 구토가 발생하는 응급상황이 생길 수 있어 사실상 저염식을 강제적으로 이행해야 한다.]에도 거의 비슷하게 적용된다. [[염화나트륨|염분]]([[나트륨]])이 해당 질환에 매우 치명적이기에, 해당하는 질환의 환자들을 위한 밥은 [[소금]], [[간장]], [[고추장]] 등을 거의 넣지 않는 저염식으로 나오게 되는데, 평소에 맵고 짠 자극적인 식사를 하던 사람이라면 당연히 맛없다고 느낄 수밖에 없다. 이러한 저염식의 경우 단순히 심심한 정도가 아니라 정말 맛이 없다. 염분만 문제라면야 [[향신료]]를 때려박는 것으로 어느 정도 대처가 가능하지만 (사실 이것도 어느정도 대처가 가능하다는 정도지, 아무리 향신료 때려박아도 맛이 없는 편), [[위장]]이 안 좋은 사람들에게는 향신료의 자극 역시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향신료조차도 쓰기 어려워 향신료 등으로 식욕을 돋우는 방법도 쓸 수 없다. 의료인들이 괜히 주입량과 섭취량을 철저히 계산하는 게 아니다. 환자복을 입은 사람들에게 [[음식]]을 팔지 않는 [[식당]]이 있는 이유도 이런 건강상의 문제와 사고 책임 때문이다. 심각한 만성 [[신부전증]] 환자 같은 일부 환자들에게는 사식(私食) 또는 일반식이 치명적일 수도 있다. 환자인게 뻔히 보이는 손님에게 음식을 팔았다가 안 좋은 일이 생기면 그 책임이 파는 사람에게도 적용될 수도 있기에 받을 수가 없는 것. 단순히 미관상 안 좋다는 이유로 환자복 입은 환자를 안 받는 건 아니다. 더불어 상술했듯 [[환자]]는 입맛이 없기 마련이라 뭘 먹어도 사실 [[맛]]이 없다. 감기몸살 쯤 되는 병이나 그 이상의 질병을 앓아본 경험이 있다면 알 수 있겠지만, 평소엔 없어서 못 먹는 것들도 아플 땐 눈 앞에 산더미처럼 던져줘도 못 먹는다. 특히 사람이 다양한 맛을 느끼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 중 하나가 [[후각]]이므로, [[코]]가 [[냄새]]를 제대로 느끼지 못하는 상태에서는 무엇을 먹든 [[미각]]을 관장하는 [[혀]]가 느끼는 기본적인 맛밖에 느끼지 못한다. [[패스트푸드]]를 매일 하루 한 끼 이상 먹을 정도로 즐겨먹던 사람도 아플 때는 코 앞에 [[햄버거]] 세트 또는 [[피자]]를 들이대도 미동도 안 하며, 오히려 저리 치우라고 할 정도로 아플 땐 입맛이 대폭 감소한다. 이런 상태에서 먹는 것이 하필 그 병원밥이니 악평이 자자할 수밖에. 또한 일단 영양가 자체는 말 그대로 철저하게 지키고 만든 음식이니, 몸에 득이 되면 득이 되었지 결코 독이 되진 않는다. 일단 '''사람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영양소를 딱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칼같이 정확히 엄수해 만들기 때문'''에, 맛은 더럽게 없을지언정 병원밥을 먹고 몸을 망칠 일은 전혀 없다. 애초에 환자는 밥 먹는 것 조차 회복의 일환이므로 당연히 관리가 될 수밖에 없다. 병원밥은 그냥 대충 [[맛]]만 맞추는 식당밥과는 차원이 다르며, [[조미료]]도 [[영양사]]가 [[의사]]의 조언을 받아가며 철저하게 분량을 계산해가며 만든 아주 정교한 [[음식]]이다. 조미료를 넣을 때 단 1g이라도 틀리면 안 되는 게 병원밥이다. '''따라서 식단을 제한해야 하는 일부 [[내과]] 환자의 경우 [[김(음식)|조미김]] 같은 것을 임의로 먹었다간 [[의사]]나 [[간호사]]에게 한소리 들을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판매하는 조미김 1봉지에는 고작 0.1g 단위의 나트륨이 들어 있을 뿐이지만, 이런 부류의 환자는 그거 몇 봉지만 먹어도 몸이 붓는 등 안 좋은 증상이 나타나거나 악화되고 약발도 잘 안 받게 된다. 따라서 의료진이 환자에게 직접 잔소리할 뿐만 아니라, 환자의 보호자에게도 조미김이나 다른 간식 같은 거 아예 병원에 가져다 두지도 말라고 신신당부할 정도이다.] 물론 [[외과]] 환자는 메뉴 제한이 상대적으로 덜해서 괜찮으며 병문안 선물로도 좋다. 특히 [[정형외과]] 환자들은 내장이 멀쩡하고 식성도 매우 좋은 경우가 많은 편.[* 다른 환자에게 줄 영향 등을 고려해서 외과 환자 병동과 내과 환자 병동 같은 식으로 아예 병실을 분리하는 병원이 있다.] 더불어 병원밥은 [[환자]]의 상태를 봐가며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손도 많이 가고 그만큼 비쌀 수밖에 없다. 식당밥은 그냥 주인장이 자기 노하우대로 적당히만 만들면 다 떨어질 때까지 몇사람에게고 팔 수 있지만, 병원밥은 같은 질환을 지닌 환자라도 나이, 성별, 체질, 정신적인 부분 등 많은 것을 고려하여 만들어야 한다. 즉 '''오로지 단 한사람만을 위해 만든 수제 식단'''인 셈이다. 병원밥 식판 하나하나마다 환자의 이름 및 등록번호 등 환자 개인을 식별할 수 있게 하는 이름표가 올려져 있다. 배식 담당 직원이 제공 직전에 이름표를 치우기도 하기에 환자는 이름표를 볼 기회가 없을 수도 있다. 8인실에서 환자의 증세와 [[수술]] 경과 등에 따라 '''8인 8식'''이 나오는 경우도 왕왕 있을 정도. 이런 판이니 저렴해질 건덕지가 없다. 물론 대부분의 병원에서는 정말 환자 하나하나마다 따로 메뉴를 짜지는 못하고 환자식 A타입, B타입, 당뇨식, 살균식하는 식으로 몇 가지 메뉴를 만들어 각 환자에게 맞춰 대응하지만, 예정된 인원수에 맞춰 한꺼번에 대량조리하는 것이 비용 절감의 핵심인 대규모 급식에서는 메뉴가 한가지 늘어날때마다 그만큼 비용 효율이 떨어진다. 당장 메뉴 2가지를 준비하려면 조리 라인이 2개로 늘어나게 되는 것. 아예 한 사람 한 사람 주문받아 따로 만드는 것보다는 낫겠지만, 군대나 학교 같은 대량급식 특유의 저비용 고효율을 기대하기는 힘들다. 게다가 대형병원이 아니라 입원 환자의 수가 적은 소형병원이라면, 정말로 소수의 환자를 위해 각각 따로 메뉴를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 또한 만드는 장소의 위생도 철저히 관리된다. 원래 한 곳에서 단체로 공급하는 식사라는 게 수틀리면 식중독으로 전부 앓아누울 수도 있어서 제조시설은 철저한 위생관리를 목표로 한다. 그 중에서도 환자식을 만드는 곳은 관계자 외 출입이 엄격하게 통제되며,[* 단체급식의 대명사인 [[학교 급식]]만 보아도 모자란 음식을 더 받으러 급식실에 들어가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허가된 인원도 철저한 소독 등을 하고 업무에 임하게 되어 있다. 단체급식 중 위생에 대한 철저함은 [[기내식]]과 쌍벽을 이룰 정도다.[* [[기내식]]은 취식 환경의 특수성으로 인해 메뉴 선정, 조리 방법과 위생 관리에 많은 신경을 쓴다.] 때문에 병원밥 가지고 괜히 [[의사]]나 [[간호사]]에게 불만을 표출하는 경우가 간혹 있는데, 이들이 병원밥을 조리하는 게 아니다. 병원밥 식단 짜는 사람은 다름아닌 '''[[영양사]]'''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