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화성학 (문단 편집) === 기능화성 === {{{+1 Funktionstheorie/Functional harmony}}} 좀 더 심화되면 화성을 음도이론이 아닌 기능(토닉, 도미넌트, 서브도미넌트) 자체로 분류하여 학습하게 된다. 이때는 화성을 단지 구성음 분석이 아닌 자의적 해석에 따라 다루기 때문에 음악에 대한 깊은 이해를 요한다. 이론가 리만(Riemann)에 의해 창안된 개념으로, 오늘날에는 리만의 이론에서 허술한 점과 오류들이 보완되고 절충된 빌헬름 말러의 버전이 쓰인다. 장3화음과 단3화음의 생성에 대한 관점이 이원론적이었던 리만의 기능이론은 후세대의 디터 들 라모테와 빌헬름 말러에 의해 일원론으로 바뀌고 표기가 간략화된다. 독일어권 나라의 화성학 수업에서 많이 쓰인다. 미국에서 발달한 네오리만이론은 지금 독일에서 쓰이는 기능이론과 완전히 다른 양상을 보이며, 델라모트와 말러 이전 오리지널 후고 리만 이론의 변형, Leitonwechsel 등의 개념에서 출발한 아예 다른 독립적 이론으로 보는게 타당하다. 기능화성이론은 넓게는 리만, 들 라모테, 말러를 포함하여 화성을 세가지 기능(T, S, D)으로 환원하여 보는 관점의 이론들을, 보통은 리만을 계승한 말러의 이론과 표기를 말한다. 기능이론에서는 음도이론과 달리 로마숫자로 분석하지 않는다. T(으뜸화음,tonika), S(D)(버금딸림화음,sub dominant), D(딸림화음, dominant)를 중심으로 연관성에 따라 부가적인 기호들이 붙는다. 이를 통해 음도 화성(기존의 로마 숫자 표기)에서 쉽게 납득하기 힘든 화성 진행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다. 가장 큰 수확은 후기 낭만주의의 3도권 진행을 비롯한 반음계주의에 대한 해석 체계가 기존 이론보다 논리적으로 잡히게 된 것.[* 이를 아주 정확히 이해하려하면, 음향학까지 섭렵해야한다.] 이 기호 체계는 화성 분석에 매우 진보적인 관점을 제시했지만 디지털 시대 이후로 치명적인 단점이 있는데, 이는 다름이 아니라 간단한 타자 입력이 어렵다는 것이다. V/V에 해당하는 부속화음을 D 두개를 '''겹쳐서''' 표기하고, 기능이 중첩되는 화음도 겹쳐서 표기하며, viiº를 도미넌트 7화음의 근음이 생략된 것으로 해석할 때 D에다 사선을 겹치게 그어야 하고--D 이렇게--, 전위 화음의 베이스 음을 표기하는 숫자가 기호 '''아래에''' 붙는다. 음도 화성의 기호 체계에선 입력하기 어려운 것이 세로열 숫자 뿐이고 이것도 그냥 가로로 이어서 쓰면 대충 알아들을 수 있는데 기능 화성 표기는 도저히 그게 쉽지 않다. 그나마 쓸 만한 방법은 겹치는 알파벳을 그냥 이어서 쓰고 아래에 붙어야 하는 숫자는 알파벳 왼쪽에 쓰는 것인데 이것도 뭔가 번잡해지긴 한다. 예를 들면 독일 6화음 표기가 ,,5>,,DD^^v5>^^[* 도미넌트의 도미넌트 DD(실제로는 사선 방향으로 겹쳐짐), 감7화음 기호 v(근음이 생략된 단9화음이라는 의미가 축약됨), 5음이 반음 내려감을 표시하는 윗첨자 5>, 반음 내려간 5음이 베이스 음임을 표시하는 아랫첨자(실제로는 D 아래)의 5>]이다. 또다른 약점은 기능성에 초점을 둔 체계이기 때문에 오히려 비기능적 진행 해석에는 약해진다는 것이다. I^^6^^이 기능 화성에서는 ,,3,,T인데, 이 기호로 이 화음이 제 1전위라는 것을 더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지만 6화음이라는 속성이 이용된 맥락을 파악하기는 어렵다. I^^6^^ - ii^^6^^ - iii^^6^^ - IV^^6^^ - V^^6^^이라는 진행은 딱 봐도 기능적 진행과 상관없이 6화음이 병진행하여 올라가는 모양을 의도한 것이고 그에 맞게 공통적으로 '6도'라는 정보를 담고 있는데, 이것을 기능화성으로 표기하면 ,,3,,T - S^^6^^[* ii에 대응하는 기호는 S 화음의 병행(Parallel) 화음이라는 의미로 Sp라는 기호가 따로 있는데, ii6를 '''Sp의 전위로 보지 않고''' S의 5음이 6음으로 대체된 것으로 본다. 6화음 개념에 대한 시각의 변화를 알 수 있는 예.] - D^^6^^ - ,,3,,S - ,,3,,D로 기능 외적인 의도와 상관없는 해석이 되어버린다. 이런 경우들 때문에 학자에 따라 기능적으로 해석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부분은 아예 기능화성으로 분석하지 않고 남겨놓거나 일시적으로 음도 화성을 쓰는 경우도 있다. 이처럼 기능화성은 화성적 관계 해석에 더 적합하고 음도이론은 음정 관계 해석에 더 적합하기 때문에 결론적으로는 둘 다 잘 다루는 것이 좋다. *추천 이론서 디터 들 라 모테저 화성학, 백병동저 화성구조와 기능[현재 절판][* 한국에서 기능화성이론을 다루는 이론서는 그리 많지않다.(하늘에 별따기 급.)]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