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화석 (문단 편집) == 화석 관리와 연구의 어려움 == [[고생물학]]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고생물학자들이 하는 일들은 도시와 멀리 떨어진 지층에서 중장비 도구도 못 쓰고[* 화석이 어떤 형태로 묻혀있는지 모르고, 중장비의 진동 때문에 함부로 썼다간 화석이 부서져 버릴 수도 있다.] 고작 삽과 오함마 같은 도구들로 땅을 파거나 암벽에 위험하게 매달려 작업해야 하는 3D 직종인 데다가 그렇게 힘들게 발견한 화석들은 생각보다 매우 약하다. 오랜 세월 지층 속에 묻혀있던 존재이고, 지층의 재질과 기후가 화석이 부서지는 걸 촉진할 수도 있기 때문에 망가지지 않도록 화석을 석고로 감싸는 작업을 해야 한다. 그렇게 연구실로 화석을 가지고 돌아오면 톱으로 석고 붕대를 자른 다음 에어펜슬[* 공기가 진동하면서 안쪽의 금속 침이 움직이며 암석을 잘게 부수는 도구다.]과 집진기,[* 먼지를 빨아들이는 도구.] 긁개, 붓으로 화석에 붙은 암석들을 떼어내고, 돌가루들을 제거하는데, 이 과정에서 암석을 너무 많이 떼어내면 화석을 망가뜨릴 수도 있고, 화석의 고유한 정보를 잃을 수도 있다. 또한 화석용 강화제나 접착제, 접착제 제거 약품도 과다 사용하면 화석이 변질될 수 있기 때문에 적당히 사용해야 한다. 화석 발굴 자체도 노역이지만 지질학자들을 제일 방해하는 것은 공사 관계자들이다. 공사 관계자들에게도 지질학자는 환경 운동가들과 함께 제일 큰 골칫거리인데 공사를 위해 땅을 파다가 화석이라도 나오면 지질학자들이 귀신같이 알고 찾아가 공사를 못 하게 방해하기 때문이다. 공사는 시간이 생명이기 때문에 공사장에서는 화석 같은 게 나오면 그냥 포크레인 같은 중장비로 대충 파버리거나 폭약으로 터뜨려 없애버리는 일이 흔하다. 물론 당장의 공사도 중요하지만 고대 생물에 대한 귀중한 정보가 돌가루가 되어버리는 것이다. 고생물학의 기술이 상당히 발달한 현재에도 화석으로 발견된 생물의 종 분류, 크기, 생태 추정은 상당히 어려운 작업이다. 생물의 사체는 대부분 화석으로 남기 전에 전부 썩어서 흙이 되어버리고 화석으로 남는 건 극히 일부이며 그마저도 온전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당장 인간의 골격은 같은 종임에도 성별, 나이, 민족에 따라 뼈 모양이 다르고, 같은 나이에 같은 성별, 같은 민족이어도 개인에 따라 뼈 모양이 조금씩 다르다는 걸 알 수 있다. 그런데 발견된 신체 부위도 온전하지 않고, 살아있는 개체도 없는 고생물의 화석을 비교하며 이게 서로 같은 종인지, 다른 종인지 구별하는 게 얼마나 어려울지 대충 짐작이 갈 것이다. 종의 상위 분류 단계인 속은 물론이고 과, 목, 강 등 더 큰 분류 체계에서도 정확히 어느 위치인지 구별하기 힘든 고생물들이 상당히 많다.[* 애초에 종속과목강문계는 멸종된 생물을 생각하지 않은 분류법이며 현생 생물들도 정확히 이 분류 체계에 딱 맞아떨어지지 않아 위치가 불명인 종들이 많다.] 그래서 고생물 분류법에는 미분류인 clade가 많고, 의문명이 되거나 다른 속, 종으로 통합되는 고생물 학명들이 많은 것이다. 크기 추정 또한 마찬가지며 신체 일부로는 크기를 정확히 측정하는 게 사실상 불가능하고 신체가 온전히 남은 화석 표본이 발견되었더라도 그 표본이 종 전체의 평균 크기라고 장담할 수도 없다. 화석으로 발견되는 개체는 살아생전 수많은 개체 중 극히 일부이며 화석으로 남은 개체가 유난히 다른 개체들보다 덩치가 컸거나, 작았던 개체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생태를 추정하는 것 또한 어려운 일로 식성이 어땠는지[* 육식 동물로 추정되었다가 초식 동물이라는 걸 알게 된 사례도 있고, 그 반대 사례도 있다.], 무리 생활을 했는지, 단독 생활을 했는지, 선호하는 환경은 어땠는지 등 생태를 정확히 알 수 없는 고생물들도 많다. 그러니 화석으로 발견된 생물에 대한 정보는 지금 현재에도 계속 갱신되고 있고, 학자들 간의 의견 차이도 상당하다는 것을 명심해 두어야 한다. 참고로 화석도 경우에 따라서는 거래나 판매가 가능하지만, 만약 정말로 소장할 생각이 있다면 합법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지를 꼭 알아봐야 한다. [[남반구]]의 국가에서 나온 화석은 유통 자체가 불법이기에 사실상 건드려서는 안 되며, [[북반구]]의 국가들에서도 [[대한민국]]을 포함하여 이런 행위가 불법인 국가가 아주 많지만, 소수의 국가는 경우에 따라 합법이기도 하다. 제대로 된 확인 없이 구매하면 고생물학자들의 연구에 방해만 되고, 경우에 따라서는 범죄자가 될 수도 있기에 꼭 주의해야 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