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화살 (문단 편집) == 이야깃거리 == 몸에 박힌 화살을 뽑는 법에 대해서 [[어우야담]]에 이런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다. ||우리나라 사람은 외진 변방에서 태어나 비록 전적에 의거하여 글의 뜻은 대강 안다 하지만, [[한단지보]](邯鄲之步)[* 연나라 청년이 조나라 한단 지방 사람들의 멋있는 걸음걸이를 흉내내려다가 본디 걷는 법도 잊어버려 고향까지 기어서 돌아갔다는 고사에서 나온 말. 남의 것을 무작정 따라하려다 자신의 것마저 잃어버리는 경우를 이른다.]나 요동지시(遼東之豕)[* 요동에 살던 농부의 돼지가 어느날 머리가 흰 새끼돼지를 낳았는데, 농부가 이를 신기하다 여겨 임금에게 바치려고 하동에 갔더니 그곳 돼지들 머리가 모두 흰 것임을 보고 무안하여 돌아왔다는 고사에서 온 성어. 견문이 좁아서 세상의 일을 잘 모르는 채 혼자 득의양양한 경우를 이른다. 대충 [[우물 안 개구리]]와 상통하는 표현.]와 무엇이 다르겠는가? 『좌전』에 이르길, "화살이 내 손을 뚫고 팔꿈치에 미쳤으나 내가 부러트리고 말을 몰았다." 라고 했는데, 나는 이를 화살을 뽑아 그 화살을 부러트렸다는 뜻으로 생각했다. 임진왜란 때 중국 병사 한 사람을 만났는데, 그가 얼굴에 나 있는 상처자국을 가리키며 말했다. "평양성 싸움에서 화살이 얼굴을 관통했지요. 뽑아서 버리려 했는데 피가 화살 구멍에서 쏟아져 나와 금방 현기증이 나 쓰러질 것 같았어요. 그래서 화살의 반 쪽은 부러뜨리고 나머지 반 쪽은 얼굴에 남겨 둔 채 죽기를 작정하고 싸워 왜놈 둘을 베었지요. 진중에 돌아와 그 화살촉을 뽑고 약으로 상처 구멍을 막아 죽지 않을 수 있었소." 대개 군사가 싸우는 법은 자고로 이러할 터이니, 진중에 임한 자들은 배워 두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내가 처음에 듣고는 기이하게 여겼으며, 이에 『좌전』의 기록이 거짓이 아님을 알게 되었다.– 621쪽|| 실제로 화살에 맞아 덜렁거리는 채로 돌아다니면 아픈 건 물론이고 상처가 커질 수 있고, 그렇다고 잡아 뽑기에는 지혈 문제가 있는 데다 브로드헤드나 미늘촉은 뽑는 게 되레 상처를 악화하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화살대만 자르고 후송하거나, 화살이 거의 관통된 상태인 경우 그냥 밀어넣어서 관통시켜서 촉을 자르고 뽑는 것이 덜 다치는 경우도 있다. 국궁에서 흔히 하는 말로 약궁중시(弱弓重矢)라는 말이 있다. 활은 자기 실력보다 약한 것을 사용하고 화살은 무거운 것을 써야 기량이 는다는 뜻이다. 초보일수록 이런 말이 귀에 안 들어와서 정 반대로 행한다.[* 애초에 활은 자주 바꾸는 물건. 활이 많이 익어서 부려 놨던 녀석에 시위를 걸기가 쉬워졌다면 '''활 버려야한다'''. 활채의 탄성을 이용해야 하는데, 활이 잘 굽는다면 그 탄성이 죽었다는 뜻이니까.] 화살의 탄속은 대략 초당 50~70(가벼운 편전의경우 90)m 정도로 총알의 10분의 1 정도다. 대체로 가벼운 화살이 탄속이 빠르지만, 근거리에서는 무거운 화살이 더 위력적이라서 군용 화살은 가벼운 활과 무거운 활의 쓰임이 다르다. 또한 화살이 너무 가벼우면 활이 반동을 잘 못 받아서 활에 무리가 가고, 화살이 약해서 쏘는 와중에 부러지는 일도 일어난다. 저렴한 연습용 FRP 화살은 불릿 포인트와 깃, 노크가 다 붙은 완성품이 10발에 4~5만원쯤 한다. 하지만 카본 화살은 제일 싼 것이 1발에 1만원 꼴, 좀 쓸 만한 것은 12발에 15만원 이상, 좀 좋다 싶은 것은 20, 30까지 올라간다. 그런데 이런 카본 화살은 촉은 또 없는 경우가 많고, 종종 깃과 노크도 없는 것을 팔곤 한다. 특히 고급 사냥용일 경우, 화살촉은 사용자가 자기 취향에 맞는 브로드헤드를 사서 끼우기 때문. 표적에 맞은 화살 뒤꽁무니에 다시 화살을 맞히는 것을 [[로빈애로우]]라고 한다. 보기에는 근사해 보이지만, 사실 궁사들에게는 꾸준히 쏘다 보면 언젠가 일어나는 일이라 딱히 자랑거리도 아니다. 오히려 로빈애로우로 인해 불상사가 벌어질 수 있는데, 화살 한 발에 돈 만원씩은 하는데 로빈애로우가 나면 화살을 망치기 때문이다. 현대에는 화기를 응용한 특수 화살들도 여럿 등장한다. 대부분은 서바이벌용이나 사냥용으로 제작되는 것들이다. [[파일:agnfeb22-p74jimc-1.jpg]] 가스로 화살을 발사하는 애로우 건. 사실상 작살총이나 다름없다. [youtube(pAFcl3SamHc)] 화살촉에 [[총알]]을 넣어서 쏘는 화살도 나온다. 동영상에 나오는 'Bow Mag'라는 물건. [[.357 매그넘]]이 한 발 들어간다. 총알 뒷부분에는 화살대에 고정된 공이가 뇌관에 닿아 있고 화살촉 전체가 총알을 감싼 채로 뒤로 후퇴할 수 있는 구조이다. 화살촉이 발사된 뒤 사냥감의 몸체에 닿으면 운동에너지로 인해 화살촉이 눌리면서 뒤로 후퇴하고, 총알도 같이 후퇴하면서 공이가 뇌관을 쳐서 격발되는 구조다. 차라리 총을 쏘고 말지 이게 웬 헛짓거리냐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영거리 사격]]''' 효과가 나서 의외로 멧돼지처럼 큰 사냥감도 매우 잘 잡는다고 한다.[* .357 매그넘이 사냥의 세계에서는 약한 위력의 탄종으로 평가받는데, 이 화살은 이 탄종을 쓰는 대신 영거리 사격을 함으로써 위력 부족을 해결했다. 일반적으로 총알은 발사되는 순간부터 먼 거리를 날아갈수록 운동에너지가 떨어진다. 그런데 이렇게 영거리 사격을 하면 총열에서 발사될 때의 운동에너지를 고스란히 보존하며 목표물에 모두 때려박을 수 있다.] 사실 화살 및 작살에 총탄이나 폭약을 넣자는 아이디어는 대형동물 사냥할 때 은근히 자주 나온 떡밥이긴 하다. 특히 고래 같은 놈 잡을 때. 실제로 [[뱅스틱]]이라는 것도 있다. 기존의 활 사냥꾼들이 활의 손맛을 즐기는 대가로 화력부족에 시달렸던 점을 감안하면[* 총은 대구경 소총을 활용하여 사냥감을 일격에 잡을 수 있지만 활은 설령 브로드헤드 화살촉을 사용한다 하더라도 사냥감을 일격에 잡을 수는 없다. 화살 한 대 맞고 피 흘리며 도망치는 사냥감을 죽을 때까지 추적해가며 잡는 게 일반적인 활 사냥. 한마디로 '''매우 피곤한 사냥법이다'''.] 매우 진보적인 화살로 평가받고 있다고 한다. 특히 활로 사냥하고는 싶은데 사냥감이 죽을 때까지 쫓아다니는 건 싫어하는 사냥꾼들이 매우 반기는 분위기. 다만 실용성은 의심스러운 것이, 실제 테스트해 본 영상들을 보면 표적에 맞아도 탄이 제대로 발사되는 경우는 어쩌다 한두 번 뿐이고, 탄피 옆을 제대로 감싸주지 않는 경우 옆구리가 찢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가끔 아예 안 터지는 경우도 많다. 화살촉이 눌려야 총알이 격발되는데, 나무처럼 단단한 표적에는 잘 터지지만 정작 실사용 대상인 살과 가죽은 부드러워서 화살촉이 덜 눌리는 바람에 잘 안 터지는 게 문제. 옆구리가 찢어지더라도 충격은 크게 받겠지만 아무래도 제대로 발사되는 경우보다는 피해가 크게 줄어들기 때문에, 대물 사냥에 마음놓고 쓰기에는 아직 개량할 점이 많은 듯하다. 최근에는 제품화가 되면서 어느정도 실용성 문제는 해결된 모양이지만 화살촉이 폭발시 화살대가 망가지는 경우가 많아 재사용이 어려운 것 또한 단점. 특히 사용 탄환이 커질수록 이런 경향이 크다 --뱅스틱처럼 [[.50 BMG]]를 달아 쏘는 물건도 있다.-- 종종 창작물에서 가족 또는 동료간의 유대를 강조하기 위해 [[모리 가 3형제]]의 '''세 화살의 교훈'''을 인용하기도 한다. 하나는 잘 부러지지만 셋을 모아쥐면 부러지지 않는다고 하지만 화살은 원래 횡방향 압력에 약해서 성인 남성의 힘이면 3개 정도는 부러뜨릴 수 있다. 그래서 [[란(영화)]]에도 그 교훈을 말하는 아버지 앞에서 막내가 화살 셋을 기어이 부러뜨려버리는 장면이 나온다. [[트라우마(만화)]]에서는 아버지 쪽이 화살 세개 모아쥐고 꺾으면서 자긴 아직 쌩쌩하니 또 싸우면 뒤진다고 아들들을 협박한다(...) [[호크아이(드라마)]]의 [[킹핀(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악당]]은 [[케이트 비숍(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주인공]]과 격투중에 화살통에 꽂힌 화살 열몇개를 몽땅 뺏어서 한번에 부러트려버리기도 한다. 대부분 소모품으로 사용되고 워낙 흔하게 나오는지라 싸구려로 생각하기 쉽지만, 위에서 설명한 대로 제대로된 화살을 위한 조건이 까다로워 제작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결코 싼 가격이 아니다. 20개 안팎의 화살 가격이 창 하나와 맞먹을 정도였다고 하며, 그걸 감안하면 온라인 게임 등에 묘사되는 화살의 가격은 현실과 비교하면 굉장히 저렴한 것이다. 2020년 6월 10일 오후 3시 50분쯤 [[전주시]] [[덕진동]]의 한 양궁 연습장에서 오발된 화살이 120m 떨어진 인근 주차장에 주차돼 있는 [[현대 팰리세이드]] [[SUV]] 차량을 관통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화살은 왼쪽 뒷문을 관통해 안에 있는 아동용 [[카시트]]에까지 꽂혔다. 다행히 사람이 타고 있지 않아 인명피해는 없었다. [[https://news.v.daum.net/v/20200611120355455|#1]] [[https://news.v.daum.net/v/20200611140858565|#2]] [[https://news.v.daum.net/v/20200611144539232|#3]]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5831709&plink=THUMB&cooper=SBSNEWSPROGRAM|#4]] [[https://imnews.imbc.com/replay/2020/nwdesk/article/5807109_32524.html|#5]] 적벽대전이 발생하기 전 안개 낀 날, 제갈량은 배에 지푸라기 등을 싣고 홀로 조조군의 어그로를 끌었다. 조조군은 화살로 응수하지만, 배를 감싼 덤불이 화살을 막아냈다. 제갈량은 화살을 모아 돌아갔다. 이때 불화살을 언급하는 독자들이 있는데, 상술했다시피 불화살은 의외로 불을 붙이는 용도로는 부족했으며 애초에 안개가 심해 조조군은 상대 배에 실린 게 적군인지 지푸라기인지 알지 못했다. 사상을 상징하기도 하는데 대표적으로는 터키 [[공화인민당]]의 여섯 개의 화살(Altı Ok)이 있다. 각각 [[공화주의]](Cumhuriyetçilik), [[민족주의]](Milliyetçilik), [[인민주의]](Halkçılık), [[국가주의]](Devletçilik), [[세속주의]](Laiklik), [[개혁주의]](İnkılapçılık)를 상징한다. [[일본]]에서는 정월에 각종 잡귀신을 쫓아내는 의미로 '하마야(破魔矢, [[파마의 화살]])'라는 화살을 신사(神社)에서 판매한다. 이를 길조로 여겨 화살 문양을 넣는 물건도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