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호주 (문단 편집) === 생태 === 생태학적으로 대단히 독특한 곳인데, 오랜 세월 고립된 대륙이었기 때문에 다양한 생물종이 발달했다. [[캥거루]], [[코알라]], [[오리너구리]], [[쿼카]], [[바늘두더지]], [[에뮤]], [[화식조]], [[웜뱃]] 등 이 나라가 아니면 구경조차 할 수 없는 동물들이 득시글대고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야말로 [[갈라파고스 제도]]와 더불어 생물학도들에게는 천국과도 같은 땅.[* 물론 생태계를 파괴하는 삽질을 호주에서 저질러서 사람의 손이 안 탄 환경을 그대로 연구할 수 없다고 피가 거꾸로 솟는 땅이기도 하다.] 오죽하면 창조주가 남는 부품으로 만든 동물들이 호주의 동물들이라는 농담도 있다. 대충 사슴 머리랑 토끼 다리랑 붙여서 캥거루를 만든다든지, 오리부리하고 비버하고 붙여서 [[오리너구리]]를 만든다든지 등이 있다. 중부는 인구의 2%만 사는 황무지이다. [[아웃백 스테이크|패밀리 레스토랑 체인 이름]]으로 유명한 '[[아웃백]]'은 "사람 살 곳 못 되는 깡촌동네"란 의미. 그런데 직접 방문해 보면 뭔가 깎아지른 듯한 바위절벽이 길게 이어져 있는데 이곳의 지질학적 특색은 북동부의 대산호초[*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즉 대보초를 말한다]와 똑같다. 위 문단에서 말한 것처럼 한때는 이곳이 따뜻한 밀림 지대와 얕은 바다였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북서부의 '샤크 만'에 있는 '해멀린 풀'에는 고대 생물인 [[https://en.m.wikipedia.org/wiki/Stromatolite|스트로마톨라이트]][* 대략 35~36억 년 전에 나타난 생물로, 남조류([[시아노박테리아]])라고 불리는 일종의 세균이다. 해멀린 풀은 지형적으로 입구가 얕은 거대한 절구공이 같은 지역이라 주변 바다에 비해 비교적 높은 염도가 유지되고, 태양빛도 많이 받아서 스트로마톨라이트들이 살아남은 것. 이들을 보면 흡사 바위처럼 보이는데 실은 이끼처럼 생긴 남조류 군락들이 번식하는 과정에서 파도에 쓸려 온 모래들을 계속 엉겨붙게 만들기 때문에 이와 같은 모양새로 자라난다. 이 바윗덩어리를 잘라 보면 세로로 나이테같은 게 보이는 게 그 때문.]의 번식 군락지에 세계에서 가장 큰 해초까지([[https://www.yna.co.kr/view/AKR20220602077500009?input=1195m|#]]) 있는 등, 여러모로 특이한 자연을 자랑하는 곳이기도 하다. 이런 독특한 [[생태계]]가 인간의 간섭에 의해 심각한 영향을 받기도 한다. 이 나라에서 한 희대의 사건이 영국과 비슷한 분위기를 내 보려고[* 영국에서 온 사람들이 대륙의 별 희한한 식물, 동물들을 보다보니 외로워서 수입했다고 한다.] 토끼사냥을 하고자 [[토끼]]와 [[여우]]를 도입한 일. 당연히 천적이 없는[* [[딩고]] 정도가 천적으로 활동하고 있긴 한데 서식지도 제한돼 있고 심각한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인지라 개체수 조절 능력이 거의 없다.] 두 동물은 오늘날 호주의 자연 생태계에 크나큰 문제가 되고 있다. 19세기 중반에 불과 열두 마리를 들여왔는데 이걸 풀어놓았더니 30년도 안 되어서 1억 마리까지 개체수가 늘어났다. 19세기말부터 호주 정부는 생태계를 파괴하다 못해 사막화까지 불러오는[* 토끼들이 작은 풀들(쇼트그래스)을 뜯어먹느라 와장창 박살내서 그야말로 토양이 사막화가 되었다. [[더스트 볼]]과 생성기작은 다르지만 어쨌든 쇼트그래스가 없어져서 사막화가 빠르게 진행되었다는 점에서는 미국과 같다. 자세한 내용은 항목 참조.] [[토끼]]들 때문에 골머리를 앓았다. 토끼굴에 폭약을 때려넣기도 하고 여우와 개들을 풀어 사냥케 하기도 하고 온갖 방법을 다 썼는데. 심지어 프랑스의 [[파스퇴르 연구소]](그 [[루이 파스퇴르]] 박사가 세운 곳 맞다)는 1935년 토끼에게 치명적인 피부암을 발생케 하는 바이러스 작전을 제안하기도 했다. 처음에는 호주 정부가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있을까봐 이 방안을 받아들이지 않았지만, 20세기 들어 토끼 개체가 3억 마리(추정)까지 늘어나자 더 이상 참지 못하고 1945년부터 토끼 피부암 바이러스 작전을 개시해서 1억 마리까지 줄였다. 그런데 살아남은 개체들 사이에 바이러스 [[내성]]이 생겨버러셔 다시 개체수가 도로 회복되어버렸다고 한다. 그래서 지금은 전통적인 방법으로 회귀하여 토끼굴에 [[다이너마이트]]를 떨어트려 없애고 있다. 또한 토끼들이 퍼지는 걸 막기 위해 19세기말부터 엄청난 돈을 들여 초장거리 철조망을 설치했는데 이것도 토끼들이 굴을 파고 넘나들어서[* 이러다보니 20세기 초 호주 신문 풍자만화에서는 울타리 사이로 토끼들이 테니스를 치는 그림이 실린 적도 있다.] 그리고 반려동물로 기르는 토끼에 주사할 약까지도 막아서 세계에서 유일하게 토끼 관련 약품을 수입금지한 나라가 호주이다.[* 쉽게 말하면 키우는건 되지만 아프면 죽게 냅두고 치료시키지 말라는 의미이다.] 요새는 토끼 전염병으로 토끼가 많이 죽어서 다행이라는 듯(?).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일부 도심지역의 인도 옆에 깔린 잔디에서 한가로이 풀을 뜯으며 넥타이 부대들을 마중하는 토끼가 가끔 발견될 정도. 면밀한 검토 없이 외래종을 도입하면 어떻게 되는지 보여주는 가장 좋은 사례 중 하나. 사실 일반에 잘 안 알려져서 그렇지 비슷한 예제가 한 둘이 아니다. 길고양이라든가 두꺼비라든가 낙타라든가.[* 이와 비슷하게 미국으로 이주한 영국인들은 셰익스피어의 작품에 나오는 새가 우리 사는 곳에 없을 수 없다며 영국에서 흰점찌르레기를 데려와 도입하기도 했다.] 2010년대에 와서 특히 심각해진 종은 [[길고양이]]로, 호주는 최소 600만 마리, 최대 2000만 마리의 길고양이가 존재하고, 이 때문에 200만 마리의 길고양이를 죽일 계획이다[[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151816|관련기사]]. 이 길고양이들이 야생으로 진출해서 호주에만 존재하는 유대류들을 멸종시키고 있기 때문. 이미 28종은 멸종했고, 수백종은 멸종위기라고 판단한 이상 물러설 리가 없다. 물론 당연하지만 길고양이도, 여우도, 토끼도 죄가 없다. 그저 인간에 의해 낯선 곳으로 강제이주 당했고, 그런 환경에 적응해온 것뿐. 자연환경을 되살리고 멸종위기종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길고양이 살처분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일 뿐이다. 물론 반려동물로서 길러지는 고양이는 호주에서도 사람들이 얼마든지 좋아하고 많이 키운다. 한편으로는 동물을 좋아하는 나라로도 유명하다. 1인당 반려동물 소유 비율이 세계에서 가장 높으며 전반적으로 특이하리만치 동물을 사랑하는데, 정부 차원에서도 동물 보호 법률이 발달했다. [[새우]]를 고통스럽게 죽이지 않게 하는 법이라든지[* 새우는 고통을 느낀다고 한다.] 복주머니형 어항을 사용하지 못하게 한다든지[* 복주머니처럼 둥글게 생긴 어항은 물고기의 시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한다.], 한국, 일본, 중국에서는 멸종위기종인 [[따오기]]가 쓰레기통을 뒤지는 등 사소한 말썽을 부려도 좀 열받아하긴 하지만 죽이지는 않고 좋게 넘어간다. 물론 상술했듯 농사를 망쳐놓고 생태계를 작살내는 토끼 같은 해수들은 총이나 독약을 이용해 적극적으로 사냥하며, 호주의 상징이라고 볼 수 있는 캥거루와 코알라들도 숫자나 너무 불어나면 개체수 조절을 위해 때때로 사냥 혹은 안락사를 허용한다. 호주에서 다 죽으면 멸종이라서 죽이지 말라고 난리지만, 거주가능구역을 인간과 나누고 있는 상황에서 거주구내 개체수 밀도가 너무 늘어나면 안락사를 시키지 않을 경우 생존 자체가 어려워지고, 자칫해서 전염병이라도 돌면 답이 없어지기 때문에 반발을 하건 말건 어쩔 수 없이 죽인다. 물론 그래도 잘 줄지는 않는다.[* 호주가 야생동물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고, 인간이 동물에게 패배하는 초유의 역사를 보이기도 하지만 어쨌든 상당한 수준의 동물보호 의식을 가지는 나라이기도 하다. 국내 몇몇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호주의 야생동물 개체수 조절 정책을 한국도 본받아야 할 선진 정책처럼 포장하지만 그 정책 이면에 담긴 호주 사회의 동물 사랑을 간과하는 것이다.][* 비슷한 예로 독일에서 길고양이를 사살해도 된다는 법이 있다고 해서 한국도 그래야 한다고 외치는 사람들이 있다. 사실 인터넷에서 동물에 대해 강경한 발언을 외치는 이런 사람들은 생태계의 균형이라는 그럴싸한 명분을 내새우지만 실상은 본인의 막연한 적대감과 혐오감을 발산하고 있을 뿐이다. 그들 말대로 독일에 그런 법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독일은 법에 동물의 생명체로서의 법적 지위를 존중해줄 만큼 서구권에서도 특히 강력한 동물 보호 의식을 지닌 나라라는 점을 간과하고있다는 점이 아이러니다.] 호주 대륙에는 [[독사]], [[거미|독거미]], [[악어]], [[상어]] 등 위험한 생물들이 많이 산다. 호주에 뱀은 140종이 사는데 그 중 90종이 코브라와 관련된 종의 독사다.대표적으로 [[내륙타이판]], [[호랑이뱀]], [[데스애더]], [[이스턴 브라운 스네이크]], [[킹 브라운 스네이크]]가 대표적이다. [[검은과부거미]]를 위시한 독거미의 대규모 서식지로도 유명하여, 이 때문에 호주에서는 거미가 우호적 등장인물로 등장하는 [[아동용 애니메이션]]을 찾아보기 어렵다. 또한 호주 주변의 강가에는 [[황소상어]]와 [[악어]], 바다에는 대형 [[상어]]나 [[바다악어]], [[상자해파리]], 독이 있는 [[푸른고리문어]], [[가오리]]가 많기 때문에, 호주에서 도시가 아닌 곳을 다닐 때에는 주의할 필요가 있다. 동물 뿐만 아니라, 닿기만 해도 심각한 중독 증세를 유발하는 [[짐피짐피]][* 호주에 서식하는 나무로, 쐐기풀과 비슷하게 독침을 갖고 있다. 중독될 시 끔찍한 고통을 선사한다.]와 같은 독초도 자생하므로, 야생에서는 [[식물]]조차 함부로 건드려서는 안 된다. 호주는 그 특유의 기괴한 생태계로 인해서 4chan 등의 해외 사이트에서 놀림거리가 되는 편인데 특히 [[에뮤 전쟁]] 처럼 동물을 상대로 진지하게 전쟁 선포까지 해놓고 심지어 졌다고 까이는 일이 많다. 토끼 개체수 줄이려고 온갖 비범한 짓까지 하는데 효과적으로 개체수를 컨트롤 못하는 것도 그렇고 동물을 상대하면 호구가 된다고 까인다. 거의 현실에서 [[몬스터 헌터]]를 찍는 수준이다. 하지만 위에서도 언급했듯, 에뮤를 제외하면 모두 인간들이 무분별하게 도입한 동물들이 생태계를 초토화 시키는지라 이러한 장난성 밈의 이면에는 상당히 무거운 문제가 존재한다고 할 수 있다. [[2019년]]~[[2020년]]에는 [[낙타]]를 상대로 전쟁중이며 2020년 1월 시점에서 1만여 마리를 사살했다. 19세기 인도 및 중동 등지에서 현지인 기수들과 함께 영입해 호주 내륙탐사와 수송 등에 활용하다 이후 20세기 초반 이민규제와 수송수단의 자동화로 수요가 급감함에 따라 들판에 방출한 낙타들이 야생화한 것인데 호주에 포식자 역할을 할 대형 맹수가 없는지라 [[캥거루]]처럼 지나치게 수가 늘어 솎아내기 시작했다. 그런데 [[2019-2020 호주 산불|2019년 가을부터 2020년 초에 이르는 거대한 산불]]로 인해 서울의 66배, 남한 면적에 맞먹는 넓은 지역이 불탔고 2020년 2월 13일을 기하여 간신히 화재를 진압했으나 이미 숲에 서식하는 막대한 수의 동물들이 죽었다. 동작이 느린 코알라 같은 경우 호주 전체의 약 30%가 죽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살아남았더라도 먹이가 될 유칼립투스 나무가 전멸했기에 더 죽게 될 상황. 먹이나 서식지가 사라진 다른 동물도 마찬가지다. 이제 위에 말한 동물 개체수 조절에 대해서도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2021년에는 [[https://www.chosun.com/international/asia/2021/06/23/7S6MK5YVRBCONPWRIOU7VYLYMY/?utm_source=naver&utm_medium=referral&utm_campaign=naver-news|쥐떼가 기승을 부리기도 했으며]] 설상가상으로 [[https://arca.live/b/singbung/40554101?mode=super|앵무새까지 기승을 부리기도]] 했다. 2022년 들어서는 인간의 활동이 재개되는 등으로 조금씩 진정되고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