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호민관 (문단 편집) == 유명무실화 == 아우구스투스가 정권을 잡자 호민관은 명목은 남아 있었지만 [[집정관]] 이상으로 눈에 띄지 않는 자리가 되어버렸다. 이는 아우구스투스가 호민관의 신체 불가침권과 법률 제정권[* 즉, [[입법권]]], 원로원 결의 거부권 등의 권한을 '''호민관 특권'''(tribunicia potestas)이라는 이름으로 가져가버렸기 때문이다. 호민관의 권리란 결국 원로원의 결의에 대한 거부권+평민 집회를 통한 입법권+신체 불가침권으로 구성되는데... '''원로원 결의에 대한 거부권'''이란 로마의 최고 입법 기구이자 정책 의결 기구로써 현대로 치면 의회+내각 정도에 해당하는 원로원의 결정을 임의로 뒤집어버릴 수 있는 권리인 셈이었다. 그리고 현대와 같은 체계적인 국민투표 개념이 없던 당시, 게다가 로마 시민권을 가진 평민이 한 도시에 모여있던 도시국가 시대가 아니라 제국 전역에 퍼져있던 제국 시대에 '''평민집회를 통한 입법권'''이란 체계적인 투개표를 통한 여론 수렴이 아니라, 일정 수의 지지자를 모아서 "옳소! 지지합니다!" 라고 외치는 집회를 열 수만 있으면 사실상 자신이 원하는 법이나 정책을 '명령'할 수 있는 권리나 다름없었던 것이다. 그리고 명색이 황제라면, 어지간히 무능하지 않은 한 그 정도의 사람을 끌어모으는 것은 어렵지 않은 일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호민관에 대한 공격을 반역으로 다루는 '''신체 불가침 특권'''은 사실상 왕에 대한 보호나 다름없었다. 이를 종합해 보면... '''무슨 짓을 해도 처벌받지 않고, 자신을 해치려는 시도를 반역과 마찬가지로 처벌할 수 있으며, 자신이 원하는 정책이나 법을 사실상 제한 없이 실행할 수 있고, 자신이 원치 않는 정책이나 법은 거부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지는 것이다. 이 정도의 권한이면 왕과 다를 바가 전혀 없다. 로마 황제가 가진 권력 자체가 이런 '''왕이나 다름없는 호민관의 권한'''에 이 권한을 밀어붙이기 위한 추진력으로 최고사령관 권한[* 로마군에 대한 통수권]을 더한 것 뿐이다. 그 이후 황제는 [[임페리움]](최고통수권), 호민관 특권을 전임 황제로부터 물려받음으로써 세습하게 되었다. 로마 황제들의 정식 명칭 기록법에는 이름 뒤에 "호민관 특권 몇회 갱신"이라는 항목이 들어간다. 사실상 황제에게 호민관이 흡수되었다고 보면 된다. 따라서 호민관은 유명무실해졌지만 공화정이 지속되는 것처럼 보이길 원했던 [[아우구스투스]]는 계속 호민관 직을 유지시켰다. 하지만 [[알렉산데르 세베루스]] 황제 때에 이르면서 이마저도 폐지되어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