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호미 (문단 편집) === 이유 === 다른 여러 국가들, 특히 미국이나 유럽은 농사를 지을 만한 농지가 광활하기에 농작물을 대량으로 재배하는 것이 발달했다. 단적으로 헬리콥터로 농약을 뿌릴 정도로 한국, 일본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농장의 규모가 크다. 그렇다보니 굳이 소량생산재배를 할 이유가 없으므로 여기에 특화된 농기구가 발달할 틈이 없었다. 반면에 한반도는 평지가 적고 산악지대가 많아 농지가 그리 넓지 않다. 대표적으로 한국에서는 전라도 지역이 '지평선이 보인다'고 한반도의 곡창지대라고 불리지만, 유럽이나 미국, 심지어 가까운 중국이나 일본에서도 지평선이 보이는 건 그다지 특이한 일이 아니다. 과장 좀 보태서 농사 좀 짓는다 하는 곳에서는 지평선 안 보이기가 더 힘들 정도. 그리고 호남 평야도 근현대부터 곡창지대가 되었지, 고대-중세에는 뻘밭에, 염해로 농사 짓기가 오히려 산과 산 사이 계곡보다 더 힘든 땅이었다. 이렇다보니 한반도에서는 산악지대의 좁은 토지도 최대한 활용해야 했다. 그렇다 보니 좁고 작은 밭에서 작업할 수 있는 도구가 필요한데, 이런 작업방식은 필연적으로 많은 인력을 요구한다. 품앗이 같은 이웃사촌 문화가 발달한 것도 이런 농업문화와 연관이 있다. 작업을 수월하게 하려면 사람이 많이 필요하다보니 이웃끼리 서로 도와주어야 했던 것이다. 그러므로 여자나 아이 등 근력이 약한 사람도 사용할 수 있도록 소량재배용 농기구가 발달한 것이다. 결국 작은 땅에서 농사짓는 데 적합하며 남녀노소 쓸 수 있는, 여러가지 작업에 사용 가능한 조그마한 농기구가 자연스레 발달했다. 호미 외에 [[조선낫]]도 비슷한 경우다. 호미의 원래 목적에 맞춰 분석하자면, 사실 호미는 소량 생산에 알맞은 '농기구'가 아니라 '''[[제초]]'''용 도구이다. 한반도는 그 환경적 특성상, 제초를 하지 않으면 수확량이 0에 가깝게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제초에 힘써야 했기에 나온 도구가 호미다. 한반도의 여름은 동남아시아의 정글처럼 고온다습하고 비가 집중적으로 내리기 때문에 잡초가 매우 공격적으로 자라는 반면, 주로 외국에서 식용을 목적으로 도입된 작물은 한반도의 여름 장마에 몸살을 앓는다. 게다가 토양 자체도 척박하기 때문에 제초를 하지 않으면 작물이 잡초에게 잡아먹힌다. 유럽이나 미국의 곡창 지대와는 달리 한반도는 잡초와 작물이 공생하기가 힘들다. 중국이나 일본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도 이러한 제초용 도구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호미 이상의 다목적 제초도구는 출현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시간이 지나 산업화가 이루어진 뒤, 한국에서는 농업기술이 발달하고 농사에 종사하는 인구 비율이 줄어들면서 호미나 낫의 사용률이 많이 줄어들었다. 한편 외국에서는 가드닝(gardening), 즉 자기 집이나 근처 마당에 [[텃밭]]을 꾸미는 취미가 퍼지면서 소량재배용 농기구의 수요가 생겼다. 문제는 위에 나왔듯이 세계의 많은 지역에서는 농업이 대량재배에 특화된 방향으로만 발달한 탓에 소량재배용 농기구가 발달하질 않았다는 점이다. 앞마당에 브로콜리를 심는데 트랙터를 쓸 수는 없는 노릇. 물론 정원 가꾸기용 도구가 있긴 하지만 대부분 원예용이라 농사짓기에 사용하기에는 좀 불편했다. 원예할 때 주로 쓰는 모종삽은 식물을 화분에 옮겨 심거나 적당히 땅을 파기는 쉽지만 밭고랑을 갈고 잡초를 제거하기는 힘들다. 한 번 모종삽으로 잡초를 뽑으려 해보면 금방 이해가 갈 것이다. 그런데 이 요구사항에 호미가 딱 맞아떨어진 것이다. 앞서 설명한 '작은 땅에서 농사짓는데 적합하며 남녀노소 누구나 쓸 수 있고, 한 손에 잡히며, 여러 가지 작업에 사용 가능한 농기구'라는 모든 조건이 일치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