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호미 (문단 편집) == 해외 == [youtube(dmqHzvmkCWE)] 의외로, 외국에서는 개인 [[정원]], 혹은 [[텃밭]]을 가꾸는 사람들에게 많이 팔리는 [[한류]]열풍의 농기구이기도 하다. 2019년에 이런 사실이 뒤늦게 언론에 보도되면서 작은 화제가 되었다.[* [[https://blog.naver.com/nong-up/221100470605|#]][[https://www.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2/17/2019021700588.html|#]] [[올리버쌤]] [[https://youtu.be/M_jGbWQn03g|리뷰]]] 그 이유는 간단한데, 한국 말고 다른 국가에는 호미 같은 소형 다목적 농기구가 없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국뽕성 어그로같은 주장이 결코 아닌 것이, [[유튜브]]나 [[구글]]에서 'Homi' 내지는 'Easy Digger' 등으로 검색해 보면 영어권 사람들이 호미를 정원 취미자의 필수도구라고 선전하는 영상과 포스팅이 흔하게 나온다. 영상의 연도를 봐도 굉장히 오래된 것부터 최근 것까지 매우 다양하다. 특히 두툼한 쇳날의 거친 맛에 뒤뜰을 가꾸는 미국인들이 좋아한다고 한다. 명칭도 로마자로 homi, ho-mi라고 표기하고 발음도 '호미'라고 한다. 아무래도 받침도 없고 이중모음도 없는 단어라, 서구권 사람들에게 생소한 한국어라도 발음하기 쉬운 것이 이유인 듯. 'Easy Digger' 는 호미가 삼각날 덕에 특히 좁고 깊은 구덩이를 쉽게 파기에 매우 유용해서 붙은 이름이다. 사실, 호미는 모종삽보다 휘두르는 힘이 덜 들어서 땅을 파기에도 좋다. 그리고, 호미가 한국 말고는 제대로 구할 곳이 없다 보니 이런 나라들에서는 전량 수입을 해야 해서 [[아마존닷컴|아마존]] 등지에서 한국보다 훨씬 비싼 가격에 판매된다. 미국이나 다른 나라에서 만들기엔 노하우도 전무하고, 오리지널 생산국인 한국에서는 소규모 대장간에서 수제로 생산하여 동네 철물점 같은 곳에서나 팔기 때문이다. 그래서 품질이 좋은 호미도 한국에서는 비싸봐야 만 원이면 살 수 있는 반면에, 외국에서는 프리미엄에 배송비까지 붙어서 하나에 30달러(대략 3만 원)가 넘게도 파는 것이다. 중국산은 가격이 싸지만, 금방 망가지기 때문에 한국산이 인기라고 한다. 한국에서 수요가 낮아져 먹고 살기 힘들었던 [[대장간]]들이 '''"해외수출로 좀 살만해졌다"''' 같은 말까지 나올 정도다. [[https://youtu.be/KOL3bu8WAOE|세계시장 주름잡는 한국산 호미]] 영상 참조. [[허영만]]의 만화 [[식객(만화)|식객]]에서 실제로 대장간에서 있었던 일을 취재한 이야기가 있는데, 한국말을 좀 하는 외국 백인 여성이 대장간에 파는 호미를 사갈 때 2000년대 중반 값으로 만 원 정도 달라고 하자 놀라면서 "이렇게 좋은 게 왜 이리 싸요!" 라면서 오히려 두 배인 2만 원을 흔쾌히 내어줬다고 한다. 그리고, 2020년에는 아마존에서 유명해진 호미를 생산한 대장간에서 캐나다와 영국 수출, 미국 [[코스트코]]와 계약을 맺었다고 한다.[[https://n.news.naver.com/article/366/0000597990|#]] 사실 [[대장간]]에서 수제 호미를 만드는 사람들은 얼마 전까지 그야말로 죽을 맛이었다. 이유인즉슨 사람들이 농어촌을 떠나 도시로 이동하는 이촌향도 현상 때문에 시간이 갈수록 구매해줄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 외국에서 호미 붐이 벌어지는 덕분에 수요가 급격히 늘어 영세 수공업자들이 한숨 트게 되었다는 일화도 존재한다. 이쯤 되면 자연스럽게 대량의 값싼 [[중국산]] 짝퉁이 널리 퍼질만도 하지만 호미는 다른 제품에 비해 그 수가 많지 않다. '''이유는 원조 한국산이 워낙 뛰어나서다.''' 물론 한국에서는 중국산을 싼 맛에 쓰는 경우도 있지만, 이렇게 해외수출까지 하는 호미는 금방 망가지고 질적으로도 차이가 너무 나서 충분히 메리트가 있다. 땅에 여러 번 파는 행위를 반복하는 농기구 특성상 내구도가 약하면 금방 망가져버려서 좋은 것과 아닌 것의 차이가 많이 난다[* 중국산 호미를 써본 사람은 알겠지만, 원래 중국인들은 호미를 별로 필요로 하지 않아 제대로 만들 줄을 모르기 때문에 거푸집을 이용한 주조 형태로 대량생산을 하게 되는데, 이럴 경우 단조로 제작하는 국산 호미에 비해 강도가 떨어져 목이 쉽게 부러지는 등 문제가 많다.]. [[EBS]] [[극한직업(TV 프로그램)|극한직업]]에 나온 장인의 말에 의하면 "국산 호미를 하나 쓸 때 외국산은 서너 개를 쓴다" 라고 한다. 품질 차이가 압도적이라 해외에서는 20~30달러를 주고서라도 써도 평생 쓸 수 있을 만큼 남는 장사인 것이다. 그리고, 아직도 호미 대다수는 한국에서 [[대장간]]에서 가내 [[수공업]]으로 만든다. 이것이 짝퉁이나 저질스러운 호미의 수가 많지 않은 이유의 근본적인 이유다. 지역마다, 만드는 사람마다 기술의 노하우와 제조법이 다른데, 심지어 같은 사람이 만들어도 조금씩 질적인 차이가 있다 보니 제대로 된 기술이 없으면 이도저도 아니게 되어서 흉내도 못 내는 것이다. 물론, 장인의 숙련도가 몇 십 년 단위로 높으면 이런 차이점도 보기 힘들다. 이 때문에 대량의 중국산 호미가 외국 시장을 쉽게 점령할 수 없다. 구조 자체는 간단함에도 불구하고 손잡이에서 이어지는 미묘한 목의 곡선과 비대칭으로 이어지는 삽날을 형성할 기술력이 어느 정도 필요해 공장제로 대충 후다닥 만들어낼 물건이 아니기 때문이다. 재료로는 주로 상용차량 서스펜션에 쓰이는 6150 합금강 판스프링을 가열한 다음 공압해머와 망치로 무지막지하게 두들겨 모양을 잡고, 손잡이용 목재도 좋은 것을 쓰기에 무지하게 튼튼하다. 이렇게 한국산의 호미가 명성이 세계적으로 높아진 것을 인식했는지 2021년, [[문재인]] 전 대통령의 [[오스트리아]] 국빈 방문 당시, 김정숙이 [[빈 대학교]] 식물원에 방문하여, 식물원에서 근무하는 연구원들의 이름을 각인한 호미를 선물로 증정했다고 한다. 재미있는 사실은, 호미 붐이 일어난 것이 어제 오늘만의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일제강점기]] 때도 비슷한 사례가 있다. 일본의 농업연구원들이 낙후된 조선의 농업 기술을 개선하고 근대적 농기구들을 전파하겠다는 목적으로 조선으로 들어가 조선의 농기구들과 농촌 작업 현장을 확인한 일이 있었다. 이 농업연구원들은 호미나 [[조선낫]] 등 조선의 농기구들이 상당히 효율성이 높고 오히려 서양식 근대 농기구들이 조선의 농사 현장에서는 효율이 상당히 안 좋다는 사실을 확인하고는 놀라워했다고 한다. 이후 오히려 조선 농기구들을 참고해 농기구들을 개량하기도 했다고 전해지기도 한다. 물론, 그렇다고 다른 나라가 한국보다 농업기술이 뒤떨어져서 호미 같은 도구를 발명하지 못했다고 해석하면 곤란하다. 애초에 논농사를 주로 짓는 아시아 문화권과 밭농사를 주로 짓는 서구권의 농기술이 같을 수 없다. 따라서 동아시아 특히 한반도의 기후와 토질과 주요 재배 작물들에는 이런 것이 필요했고, 필요에 따라 한반도 사람들이 발명한 것이다. 세계사를 보면 이렇게 필요에 따라 그 나라에서만 발달된 특유의 기술이 의외로 많다. 그래서 [[쟁기]]도 한나라 시절 중국에서 가장 먼저 만들어졌지만, 질적으로 개선된 형태로는 서양권에서 만들어져서 개량되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