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혜성 (문단 편집) == 특성 == 혜성이 소멸되는 경우도 있다. 목성과 같은 거대한 중력을 가진 행성에 포획되어 위성이 되어버리는 경우도 있고 태양에 너무 가까이 와서 모두 증발해 버리거나 몇 조각으로 분해되는 경우도 있고, 아예 다른 천체와 충돌해 버리는 경우도 있다. 충돌한 대표적인 예로 1994년에 목성과 충돌한 혜성인 슈메이커-레비 혜성이 있다. 이 혜성은 목성에 충돌하여 거의 지구 크기만 한 충돌 흔적이 남았다. 다만 물질들을 거의 전부 소모해 꼬리만 소멸하는 경우 현대에 와서 재발견되기도 있다. 184년 만에 재발견된 블랑팡 혜성('''289P/Blanpain''' = D/1819 W1 (Blanpain) = 2003 WY,,25,,)이 대표적이다. [[지구]]상의 우리가 혜성을 관측하기 쉬운 건 태양에 접근하면서 꼬리를 길게 늘어뜨릴 때인데, 태양과의 거리가 가까워지고 근일점이 될수록 꼬리가 점점 길어진다. 때로는 그 꼬리의 길이가 무려 태양과 지구 사이의 거리인 1AU(천문단위, 약 1억 5천만 km)를 넘기기도 한다. 1996년 5월 1일에 관측 이래 가장 긴 꼬리를 달았던 햐쿠다케(百武; Hyakutake) 혜성은 무려 3.8AU를 기록하기도 했다. 태양-지구 간 거리의 3.8배인 약 5억 7천만 km로 '''태양에서 [[수성]]-[[금성]]-지구-[[화성]]을 지나 [[소행성]]대까지 훌쩍 넘겨버리는 거리이다.'''[* 처음에는 전혀 엉뚱한 곳을 지나가던 태양 탐사선 [[율리시스]]가 '혜성 꼬리를 통과했다' 고밖에는 도저히 설명이 안 되는 이상한 데이터를 얻었는데, 그때 그 근처의 혜성이라 해 봐야 3.3AU 밖에서 근일점을 지나가는 햐쿠다케 말고는 딱히 없었기 때문에 한동안 과학자들이 쉽게 믿기 어려워했다. 결국 [[2000년]]에야 비로소 이 혜성이 거기까지 꼬리를 늘어뜨려서 율리시스에 검출되었다는 결론이 나왔다.] 태양 돌입 각도가 낮고 웬만큼 큰 대형 혜성들은 상단의 사진처럼 꼬리가 두 갈래로 갈라지는데, 푸르고 옅은 것은 이온화된 가스로 이루어진 이온 꼬리이고 밝고 짙은 것은 먼지와 얼음이 섞인 먼지 꼬리이다. 두 개의 꼬리가 서로 갈라지는 이유는 태양풍에 의해 밀려나는 물질들의 속도가 서로 다르기 때문. 이온 꼬리 쪽이 좀 더 태양 반대 방향으로 뻗친다. 한편, 이러한 꼬리가 생기는 이유는 태양에 접근하면서 쉽게 녹아 증발할 수 있는 물질을 많이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다름 아닌 '''[[H2O]]'''. 혜성에는 상당량의 [[물]](얼음)과 [[일산화탄소]], [[이산화 탄소]], [[메탄]]이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된다. 얼어붙은 호수나 연못을 가지고 있는 산덩어리를 상상하면 쉬울 것이다. 수분을 다량 함유하고 일부 유기물질도 섞여 있는 혜성의 이런 특징은, 지구 표면에 다량의 물이 존재하고 생명체가 번성하게 된 근원을 혜성에서 찾는 연구의 시초가 되기도 한다. [[태양계]]가 갓 형성된 수십억 년 전부터 초기 원시 지구에 "흙투성이 얼음덩이" 천체가 무수히 충돌하면서, 다량의 수분이 뜨거운 지각과 대기를 식히고 유기물이 바닷물 속에 대량으로 녹아들어 감으로써 초기 생명체가 발생할 조건을 갖추어 놓았다는 가설에 기반을 둔다. 혜성의 출현을 재앙의 징조로 여기고 두려워 하였던 게 고대로부터의 혜성관(觀)이었다면, 현대 문명은 혜성이 생명을 싹트게 한 기원일 수도 있음을 보여주기 시작하였다. 문명의 발달이 혜성의 이미지 개선에도 크게 기여한 셈이라 하겠다. 이런 구성 성분 탓에 픽션에서는 [[테라포밍]]을 위해서 사용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는 장주기 혜성이 단주기 혜성보다 규모가 큰데, 왜냐하면 단주기 혜성은 태양에 자주 접근하기 때문에 그만큼 자주 물질들이 떨어져나가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단주기 혜성인 엥케 혜성[* 주기가 약 3.3년에 불과하다. [[:파일:Comet Encke.jpg|이 사진]] 가운데 희미한 녹색 천체가 바로 엥케 혜성.]은 꼬리를 찾아보기도 힘들지만, 75년의 주기를 가진 [[핼리 혜성]]이나 3000여 년의 주기를 가진 것으로 추정되는 헤일-밥 혜성은 밝기도 밝을 뿐만 아니라 규모도 굉장히 크다. 핼리 혜성은 단주기 혜성인데도 불구하고 규모도 크고 꼬리도 길게 형성되는 이상값으로 여겨진다. 꼬리는 태양의 복사열과 태양풍으로 인해 생성되므로 항상 태양의 반대쪽 방향으로 뻗게 된다. 얼핏 생각하기엔 마치 로켓처럼 혜성에서 뿜어져 나온다고 여길 수도 있지만 실제로는 혜성의 궤도에서 진행 방향으로 꼬리가 뻗을 수도 있다. 또한 꼬리가 갈라질 때는 방향에 따라 지구에서 봤을 땐 마치 태양의 방향으로 고리가 뻗은 듯한 모습도 볼 수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