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현지화 (문단 편집) == 종교의 현지화 == [[종교]]가 확산되는 과정에서 이전까지 해당 종교를 받아들이지 않았던 집단의 거부감을 줄이기 위해 의식행위나 상징물, 혹은 세부교리 등이 해당 집단의 문화에 맞춰서 변화하는 경우가 존재한다. * [[천주교]]의 성상과 성화는 해당 국가의 복식 등을 맞춰 그리기도 한다. 그래서 한국 천주교에서는 [[예수]]와 [[성모 마리아]]가 [[한복]]을 입고 있는 [[이콘|성화]], [[성상(조형물)|성상]]을 만들기도 하며,[* 한국에는 [[김대건 신부]] 및 [[윤지충 바오로와 123위 동료 순교자]]가 있기 때문에 전통을 살릴 이유가 있을 경우 이 쪽을 다루면 돼서 한복을 입은 예수와 성모 관련 작품이 자주 보이진 않는다.] [[라틴아메리카]]에서는 원주민 모습의 예수 성상, [[과달루페의 성모|성모]]상도 자주 만들어진다.[* [[라틴아메리카]]는 [[아즈텍]] 등에서 알 수 있듯 상무적인 기풍이 강한 지역이었고, 이 지역을 스페인인 정복자들이 정복했기 때문에, 원주민들 입장에서 자기들을 이긴 강한 전사인 유럽인들의 모습을 본따 성화를 그리기도 했다. [[https://www.google.com/search?client=ms-android-lgu-kr&sxsrf=ALeKk03z7xQGxsKUeY9MAvbm5cAsqg_QcQ%3A1603094996676&ei=1EmNX9naKOTomAWi_ZaQCg&q=%C3%81ngel+arcabucero&oq=%C3%81ngel+arcabucero&gs_lcp=ChNtb2JpbGUtZ3dzLXdpei1zZXJwEAMyBggjECcQEzIGCAAQHhATMgYIABAeEBMyCAgAEAUQHhATMgUIIRCgAToHCCMQ6gIQJ1Cj9QJYrPsCYKT_AmgCcAB4AIAB0wGIAdAFkgEFMC4zLjGYAQCgAQGgAQKwAQ_AAQE&sclient=mobile-gws-wiz-serp|그런 식으로 현지화된 천사는 유럽식 갑옷을 입고 총기를 들고 있다.]]] 사실 우리에게 익숙한 [[르네상스]]부터 [[바로크 시대]]까지의 기독교 미술을 봐도 등장인물들이 [[중세]] 유럽식 복장을 하고 있거나, 나름 중동풍 느낌을 준답시고 터키풍의 옷을 입고 있는 경우가 많다. 애초에 중동 지역에서 출생한 [[예수 그리스도]]가 유럽 백인처럼 묘사되는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은 것부터가 이미 현지화의 좋은 예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중동 [[아랍인]]들은 피부색이 아니라 언어로 정체성이 정의되어서 피부빛은 정말 다양하다. 예수의 시체라도 있다면 시체로 유추할 수라도 있지(그마저도 기독교, 이슬람교의 반발을 맞아 못하겠지만) 시체도 없으니 예수가 흑인인지 백인진지 알 길은 없다. 즉, 예수가 흑인인지 백인인지는 별로 중요하지도 않고 알 수도 없는 문제다.] * 한국 천주교의 [[제사]] 부분적 허용과 [[연도(위령기도)|연도]]는 현지화의 좋은 예 중 하나다. 한국의 전통적인 제사를 오랫동안 이어진 관습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다만 제사 문제는 꽤나 부침이 많았는데 [[포교]] 초기에는 제사에 대한 [[교황청]]의 명확한 방침이 없었기에 조선(과 중국)[* 애초에 중국에 먼저 천주교가 전파되었다.]에 맞게 제사 허용으로 나갔다가 교황청이 제사를 금지하자 많은 박해를 받았고 결국 200여년 뒤에야 다시 금지가 풀렸다.] * 조선 말기에 들어온 [[개신교]]는 후발주자라는 점을 의식해서인지 현지화에 꽤 공을 들였다. [[선교사]]들은 한국식 이름을 썼고,[* [[석호필]], [[어니스트 베델|배설]]처럼 한국식 이름을 가졌는데 그 정체는 서양인인 경우는 선교사 출신인 경우가 많다. [[목인덕]]처럼 그렇지 않은 사례도 있긴 하지만.] 설립 학교의 [[교복]]을 [[한복]]으로 지정하기도 했으며, [[한글]]의 보급과 교육에도 관심을 기울였다. [[한국어]]의 띄어쓰기도 [[감리회]] 선교사였던 [[호머 헐버트]]에 의해 도입됐다. 그리고 [[일제강점기]]의 [[독립운동]] 참여, [[8.15 광복|해방]] 후 반공보수화 등을 거치며 좋은 의미건 나쁜 의미건 한국색이 짙어졌다. 그래서 보수성향 교회에서 집회에 나와 한복을 입고 민속예술 공연을 하거나 진보성향 목회자들이 한복에 수염을 기른 행색을 하고 다니는 등의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 애초에 기독교의 [[성경]]이 중국을 거쳐서 조선으로 들어갈 때, 도저히 이해를 할 수 없었던 단어들은 모조리 현지화되기도 했다. [[아라비아]]가 원산지인 [[피스타치오]]는 [[제주도]]와 일본 원산인 [[비자나무]] 열매로 번역하였고, 이전에 전래되었던 [[아몬드]]는 이미 번역된 단어 편도, 감편도, 파단행 등으로 기록되었다. 물론 이렇게 되어 있으면 이게 [[아몬드]]인지 모르는 사람이 허다하다. [[류트(악기)|류트]] 같은 악기들도 비슷한 현악기인 [[비파]] 등으로 대체되었으며, [[빵]]은 [[떡(성경)|떡]]으로 번역되었다. 그래서 흔히 이단으로 분류되는 모 교파는 성찬식에 진짜로 가래떡이 나온다. 이단 교파 외에도 한국 개신교 교회 중에선 이렇게 [[성만찬]] 때 빵이 아닌 떡을 이용하는 사례가 의외로 흔하다. * [[라틴아메리카]]의 [[천주교]]는 선교한 지 500년 가까이 되다 보니 전통문화라 해도 무리가 없을 만큼 토착화되었다. 성상이나 성화들을 [[인디오]]나 [[메스티소]]처럼 어두운 피부색으로 제작하는 경우가 많고, 각 지역마다 가톨릭 [[성인(기독교)|성인]]에 얽힌 전설들이 전해진다. * 유럽 선교사들은 [[아프리카]]에서 기독교를 선교할 때 구약 성경의 [[창세기]]에서 [[선악과]]를 먹게 한 동물을 [[뱀]]이 아니라 [[카멜레온]]으로 설정했다. 아프리카에서 뱀은 [[훌륭한 단백질 공급원이죠|좋은 고기]]이자 가죽을 제공하는 쓸모가 많은 동물로 여겨진 반면, 카멜레온은 공포의 대상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1950년대 아프리카 독립을 추구하던 이들은 "카멜레온을 [[악마]]로 보지말자."라며 '백인 기독교 선교의 오명을 뒤집어 쓴 피해자'라고 카멜레온을 옹호하기도 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