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헤르모드 (문단 편집) === 헬과의 거래, 그리고 실패 === 아침이 되자 헤르모드는 그제서야 궁전의 주인 헬에게 찾아갔다. 애시르의 모든 신들이 그를 위해 울고 있으며, 어서 발두르를 돌려주기를 바란다며 간청했다. 한편, 헬은 헤르모드를 인질로 잡지도, 금을 몸값으로 요구하지도 않았지만 그의 말을 듣고는 죽은 자를 되살리기가 얼마나 어려운지에 대한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거래를 제안했다. '''만물의 눈물을 발두르의 몸값으로 건 것이다.''' > '''살아있건 죽어있건 간에,'''[* 길피의 속임수의 [[https://www.sacred-texts.com/neu/pre/pre04.htm|영어 역본]]에서는 이걸 'quick and dead' 라고 번역했다. 당대 사람들은 살아있는 자는 빠르고 죽은 자는 느리다는 인식이 있었던 듯. 마침 저승에서 헬의 시중을 드는 하인과 하녀는 느릿느릿하기로 유명하다.] '''이 세상 모든 것들이 그를 위해 울어야만 하느니라.''' > '''그렇게 해야만 발두르가 애시르의 곁으로 돌아갈 수 있도다.''' > '''허나 만일 단 하나라도 그를 비방하거나 울지 않는다면, 그는 이 헬에 남아있어야만 할 것이야.''' 마치 자신과 애시르 신족의 간청을 [[인성질|비꼬는 것]]처럼 들려 화가 치민 헤르모드가 꿇었던 무릎을 펴고 일어섰으나, 발두르는 이를 말리고 궁전 밖으로 그를 빼냈다. 애시르의 간절한 심정을 모르는 건지, 불가능 그 자체인 거래에 희망을 일찌감치 접은 것인지 그저 헤르모드에게 추모의 의미를 담았던 [[드라우프니르]]를 맡길 뿐이었다. 난나도 뒤를 따라와 프리그에게 줄 아마포 드레스와 선물들, 프리그의 시녀 풀라에게 줄 황금 반지를 맡기며 작별을 고했다. 할 수 없이 헤르모드는 돌아가야만 했고, [[아스가르드]]의 모든 신들에게 소식을 전했다. 그러자 신들은 조건이 무엇이든 간에 한시라도 지체할 수 없다며 이 거래를 받아들이기에 이른다. 온 세계로 전령을 보내며 발두르를 위해 울어줄 것을 간청하니, [[인간|온]] [[요툰|세상의]] [[엘프|모든]] [[드워프|종족들]]에 이어 땅, 돌, 나무, 쇠붙이, 심지어는 눈물을 흘리면 쇠해버리는 눈과 불까지 그를 위해 기꺼이 울어주었다. 불가능이 가능으로 바뀌는 것만 같은 순간이었다. 하지만 토크(Thökk)[* 아이러니하게도 고대 노르드어로 감사(thank)를 뜻한다.]라는 여성 거인만이 울지 않아 모든 것은 실패로 돌아가고 만다. > '''발두르의 재앙을 위하여, 기꺼이 눈물없이 울어주겠다.''' > '''살아있건 죽어있건 간에 나는''' [[오딘|'''악독한 이''']]'''의 아들을 사랑한 적이 없으니.''' > '''이제는 헬의 손아귀에 놓인 자이니 이만 내버려 두어라!''' 라고 악담을 퍼부은 걸 보면 알 수 있지만, 그녀는 사실 [[로키(북유럽 신화)|로키]]가 변신한 존재였다. 헤르모드의 노력도 헛되게, 기어이 부활까지 방해하고 만 것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