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행군 (문단 편집) == 행군의 취약점 == 행군 시에도 부대는 최소한의 전투력을 유지한 채 기동하긴 하지만 대규모 단위의 인원과 물자가 움직이는 것이다보니 아무래도 전투태세의 상황보다 훨씬 취약한 모습을 보일 수 있다. * '''갑작스러운 적 기습이나 포격, 공습에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 행군을 실시하는 상황은 지휘관이 판단하기에 행군으로 대열을 맞춰 이동해도 안전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이겠지만, 전장에서 100% 안전한 상황이란 없기에 모든 부대원이 모여 이동하는 행군 중에 집중공격을 당한다면 매우 위험할 수 있다. 가뜩이나 이동속도가 차량이나 항공기에 비하여 현저하게 느리기 때문에 그 즉시 해당지역을 이탈하는 급속행군도 불가능하다. 때문에 적 포격이나 공습이라면 그 자리에서 산개해서 엎드리고 적 보병의 기습이라면 전투준비되지 않은 상태로 그대로 맞서 싸워야한다. 이러한 행군 중 약점은 군인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기 때문에 당연히 행군 중에도 사주경계를 철저히 하며 이동하고 휴식 중에도 경계근무자를 반드시 세우는 등 대비를 한다고 하지만 역시나 적의 공격에 취약한 상태라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반대로 적의 행군경로 정보를 입수한다면 아주 좋은 공격목표로 삼아 공격작전을 펼칠 수 있다. 이럴 때 특수전이나 특임부대들이 투입된다. * '''매복에 취약하다.''' 장시간의 행군에 지친 병력을 소수의 병력으로 끊임없이 괴롭히는 전술은 고대로부터 내려온 기본 전술이다. 점차 도보행군의 비율을 줄이고 차량이나 기계화 차량으로 이동하는 이유가 바로 이런 이유다. 몇 날 며칠 동안 행군한 병력은 적에 맞서 제대로 된 전투를 할 수도 없는 매우 취약한 상태이기 때문에 적의 입장에서는 소수 병력을 이용한 치고 빠지는 게릴라 전투만으로도 사기를 꺾고 전투피로를 누적시킬 수 있다. [[제1차 인도차이나 전쟁]]에서 프랑스 육군이 장시간 행군 시에 자주 발생했는데 베트남은 소규모 병력을 정글에서 운용하여 장시간 행군하는 프랑스 육군을 서서히 붕괴시켜간 사례가 있다. 비단 [[베트남전]]처럼 종심이 따로 없는 전장말고도 전선이 확고하고 적의 주체가 파악되었으며, 공세의 목표가 있는 일반적인 전쟁 역시 저격수 등 특전부대들을 적의 기동로에 보내서 방해하기로 마음먹으면 매우 힘들어진다. * '''화생방 공격에 대해 취약하다.''' 포격과 마찬가지로 적어도 장갑차나 차량이동 시에는 급속행군으로 화생방 지역을 벗어날 수 있지만 도보행군 시에는 몰살당하기 쉽다. 화생방 방호구를 쓰고 이동 시에는 더욱더 느린 속도가 나오기 때문에 대열 자체가 화생방 지역에서 그대로 빠져오는 건 사실상 무리고, 행군 중이었던 부대는 큰 피해를 강요받을 수밖에 없다. 일렬로 늘어진 이동대형 중에는 선두부대에서 후미에 위치한 부대까지 화생방상황이 전해지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자칫하면 상당한 수의 장병들이 단순 포격상황으로 착각해서 참혹하게 전사할 수도 있다. * '''체력소모 및 비전투 손실율 증가''' [[스타크래프트]] 같은 RTS게임과는 달리, 현실의 군대는 공격을 받지 않더라도 오랜 시간 걷는 것만으로도 체력이 소모된다. 행군이 길어져 피로해지면 단순히 못 걷게 되는 게 아니라 모든 신체능력 전반이 떨어지는데, 이에 의해 공세종말점이 앞당겨지는 일도 있다. 자세한 내용은 [[공세종말점]] 문서로. 또한 행군후 행군 거리에 걸맞은 휴식이 전 장병들에게 주어지지 않을경우 일선 지휘관은 판단력이 흐려지고 지시를 하달 받는 장병들은 지휘통제에 잘 반응하지 못하는, 즉 반응성이 떨어지는 일이 벌어진다. 따라서 현명한 지휘관이라면 행군에 소모되는 체력뿐만 아니라 목적지 도달 후 진지개척 등에 소모될 체력까지 안배해서 행군 계획을 짜야 한다. 또한 행군 도중에 벌어지는 예기지 못한 사고, 발병 등으로 비전투 손실 인원이 생기는 것도 행군의 단점이다. 따라서 40킬로미터나 60킬로미터 행군을 하고 막사로 복귀한 다음에 하는 것이 짐 풀고 바로 '''오후까지 푹 취침'''시키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행군 직후에 평상시 일과를 그대로 진행하기에는 무리이기 때문이다. 위에서 언급한 아프간에서도 아주 급하지 않은 이상 되도록 장거리 행군을 시키지 않았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허리와 관절에 영구적인 장애를 입고 젊은 나이에 군 경력을 접거나 야전에서 물러나는 사람들이 한 둘이 아니다. 이 경우에도 이동 중의 안전을 확보한 다음에나 행군했다. 그렇기 때문에 미군에서는 아예 걷는 부대가 아닌 이상 가장 큰 행군 훈련이 12마일, 즉 19.31~19.8km 정도이며, 그 이상은 이벤트성 행군, 예를 들면 25마일, 대략 40~41.5km를 걷는 맨츄마일 같은 이벤트성 행군이 아니면 할 일이 사실상 없다. 다만 3마일에서 5마일 사이의 행군은 의외로 자주 시키며 심지어 전차병들의 경우에는 전차를 타고 훈련하는 것보다도 전차를 몰고 가다가 상황발생했다고 전차에서 내린 다음 어떻게 총격전을 벌일 것인지에 대한 훈련과 안전지점으로 걸어서 이동하는 훈련을 상당히 자주하기도 했다. 이때 행군거리는 대략 3마일에서 1~2마일이 가감된다. 이짓을 너무 많이 한 나머지 미 기갑부대의 숙련도는 매우 많이 내려갔고 결국 어느 날부턴가 이 훈련의 비중이 매우 많이 줄었는데, 그 이유가 외국군과의 훈련인지 대회인지에서 미국 대표로 나간 애들이 죽을 쒀서 그렇다고 한다. 미군 대대장은 점잖게 말했지만 상사는 그게 당연한 거지라고 하면서 좋아했다는 건 후문. 이렇듯 당연히 고밀도의 전투제대가 한꺼번에 움직이는 것이기 때문에 어느 공격을 받더라도 치명적일 수가 있다. 이러한 점은 적과 아군 모두 알고 있는 사항이기 때문에 지휘관의 면밀한 행군 실시 결정이 필요하다. [[차량화보병]], [[기계화]]병력이 일반 보병에 비해 물자와 비용이 많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계속 존재하는 것도, 이러한 약점을 보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들도 전투지역에 가면 도보행군을 아예 안 할 수는 없지만 크게 줄일 수 있거나 아예 안 할 수 있는 게 어딘가? * '''하중부담''' 총의 무게는 탄약을 약한 것으로 바꾸면서 5kg에 가까운 무게를 가지다가 m16기준 3kg까지 줄였지만 다시 가스 피스톤을 달고 여기에다가 중총열을 비롯해서 레일과 각종 부수기재들을 달아버리는 바람에 다시금 소총무게가 기본 4kg거나 이에 근접해 버렸다. 그리고 군장의 무게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80년 전 처럼 방탄모 앞에 2kg짜리 쇳덩어리를 달아서 7.62x63이나 54, 7.92x57 또는 6.5x50mm에 대한 300m 밖에서의 방호를 무조건 달성해야 한다는 전제조건은 없었졌지만 대신에 1kg안밖 정도였던 방탄모 무게가 최소 1.3kg 이상이 되어버렸으며 여기에다가 야시경이니 노이즈 블로킹 헤드셋이니 통신기니 뭐니를 달아버리는 바람에 기존의 허리와 무릎관절 만이 아닌 목디스크까지 걸리게 되었다. 그리고 80년 전에는 대중화가 되어있지 않았던 방탄복을 착용하고 등 뒤에는 공격군장을 전투시에도 달고 다닌다 게다가 옛날에는 기껏해야 15kg 남짓의 군장가방을 들고 다녔지만 이제는 40kg도 적다고 아우성을 치는 시대가 되어버렸다. 그에 반비례해 현대인들의 기본적인 체력과 지구력, 시력은 80년 전에 비하면 매우 낮아졌다. * '''시대상의 변화''' 상술했지만 6.25당시 국군은 북한군의 놀라울 정도의 행군능력에 속수무책으로 당해 순식간에 남쪽으로 밀려난전적이 있었다. 하지만 그건 몇 십 년 전의 이야기. 현재는 다르다. 도로망이 미비하던 당시와는 달리 현재는 도로망이 매우 잘 발달되어 있어서 체력소모하면서 행군을 할 바에는 [[장갑차]]나 트럭 같은 차량을 마련해서 타고 가는 게 더 낫다. 심지어 군용 차량이 없으면 민간 차량이라도 징발하여 사용하는 것이 당연시되고 있다. 그리고 차량이 없어서 마차를 치중대에다가 편성하던 80년 전과 달리 차량이 대중화 되어 아무나 차타고 이동하는 게 기본이다. 또한 지형이 험난해서 차가 안 다닌다면 헬기나 수송기가 있으며 정 뭐하면 항공기로 갈아버리고 신경 안 쓰면 그만이다. 어떤 교통수단을 쓰더라도, 걸어서 가는 것보다는 소모가 비교할 수 없이 적다. 하지만 국방부에서는 너무 지나칠 정도로 행군만을 중시한 나머지, 장갑차 같은 기갑차량보다 대포, 헬기 같은 화력수단에 더 집중투자를 한 바람에 기동성면에서 시대에 뒤쳐지게 되었다는 소리를 듣게 된다. 행군[[만능주의]]도 딱히 대량으로 움직일 수 있는 이동수단이 없던 시대니까 행군만능주의 소리가 나온 것이지 행군이 정말 만능이라서 그런 것이 아니다. [[https://news.joins.com/article/22973972|대세는 차량화이며 이제 보병의 시대는 지나갔다]]. 이미 차량이 대량으로 쓰이고 있던 시대부터 행군과 보병의 시대는 끝난 것이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