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해적 (문단 편집) ==== 고대 로마의 해적 ==== 로마 시대에도 해적들은 열심히 노략질했다. 이들은 노예와 훔친 화물을 로마인들에게 팔아서 초반에는 일종의 불편한 공생관계를 이루기도 했으나, 점차 로마가 영토를 확장하면서 지중해의 해적들은 골칫거리가 되었다. 그 유명한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젊은 시절 해적에게 포로로 잡혔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 카이사르 항목을 보면 그리스 유학길에 오르던 중에 일어난 일이라는 설과, [[술라]]의 숙청을 피해 망명하던 시절의 일이라는 설이 있다고. 아무튼 해적들이 자신에게 은 20탈란트의 몸값을 매기자 내가 그것밖에 안 되어 보이냐며 자진해서 몸값을 50탈란트로 올렸고, 50탈란트짜리 거물인 만큼 카이사르는 돈이 올 때까지 해적 소굴에서 귀빈 대접을 받았다. 그러는 동안 해적들에게 '언젠가 네놈들을 모두 처형하겠다'고 말하긴 했지만 해적들은 그냥 농담으로 듣고 웃어넘겼...는데, 몸값을 마련해 풀려난 카이사르는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바로 군대를 모아 해적 소굴을 소탕하고 문제의 해적들을 정말로 처형했다.]] 어떤 버전에서는 '네놈들 전부 [[십자가형]]에 처할 테다'라고 했는데, 나중에 처형할 때는 그나마 자비를 베풀어(?) 교수형으로 목숨을 끊어준 후 십자가에 매달았다고 한다.(십자가형의 잔혹함을 생각하면 자비가 맞긴 했다.)] 공화정 말기로 들어서면서 군인들의 주력이던 자영농들이 몰락하여 해상으로 곡물수입을 해야 했는데, 이 곡물수입루트가 해적들에 위협받아 시민들이 굶어죽겠다고 들고일어나자 로마 공화정은 기원전 67년 [[그나이우스 폼페이우스 마그누스]]에게 전 지중해를 소탕하게 시켰다. 그는 새로 통과한 반(反)해적법에 따라 예산 6천달렌트, 전함 500척과 로마군 12만명의 지휘권, 80킬로미터 주변의 시민들을 징집하여 지중해의 해적을 뿌리째 뽑을 권한을 받았는데, 너무 권한이 많다고 어마어마한 정치적 반대가 있었지만 끝내 통과되었다.[* 현대 미국으로 비유해보면, 어느 미군 장군이나 제독 1인이 중남미 마약을 근절한다고 중남미 전 지역에서 마약 카르텔 토벌작전을 펼치기 위해 미 상하원한테서 미군의 모든 장비를 쓰고 육해공군 모두를 지휘하고 미 국방성 예산을 무한히 받는 것이다.] 그 정도로 당시 로마가 지중해 해적들을 아주 심각히 여겼다는 건 알 수 있다. 그나이우스 폼페이우스는 우선 전체 지중해를 13개 구역으로 나눠서 효율화를 꾀했는데, 이 막강한 권한으로 항복하면 살려주겠다고 회유하고, 반항하거나 도망가는 자들의 해적기지를 찾아 봉쇄하고 해적선을 나포하거나 불태우고, 당시 해적소굴이던 현대 터키 남부해안인 살리시아 지역을 완전히 소탕하는 데 성공하여, 단 40여일만에 큰 무리를 거의 대부분의 해적을 섬멸하는 데 성공했고, 나머지 잔당의 발악도 제압하여 본래 임기인 3년이 아니라 겨우 3개월만에 지중해에 평화를 가져다주었다. 폼페이우스가 토벌 임무를 끝내고 사망한 뒤 아들 [[섹스투스 폼페이우스]]는 옥타비아누스와 싸우기 위해 해적이 되었다. 그는 시칠리아 섬을 거점으로 이탈리아 해안을 약탈하고 성공적으로 봉쇄했으며,[* 로마의 초대 황제가 된 옥타비아누스가 두 번이나 패배했을 만큼, 섹스투스의 세력은 굉장히 강력했다. 그러다가 옥타비아누스의 명장인 아그리파가 섹스투스의 함대를 격파하자, 섹스투스는 [[파르티아]]로 도망치려 했으나 [[안토니우스]]의 부하들에게 살해당한다.] 패할 때까지 자신을 '바다의 통치자'라고 불렀으나 결국 진압되고 죽었다. 지중해는 이렇게 로마의 대대적인 소탕으로 좀 잠잠해졌지만 페르시아 만은 아직도 안전하지 않아서 페르시아는 해적들과 끝없이 싸워야 했다. 일례로 샤푸르 왕은 '어깨의 제왕'이라 불렸는데, 자기가 붙잡은 해적의 어깨를 뚫어서 새끼줄로 꿰어버려서라고 한다. 로마시대 당시의 해적들의 주 약탈품은 사람(노예, 몸값 혹은 조직원), 포도주, 올리브유, 밀이었다. 로마는 수많은 정복전쟁을 통해 노예를 많이 확보한지라 해적들이 사람을 붙잡아 와서 노예로 파는 짓 역시 좀처럼 줄어들지 않았다. 이들이 주로 활동한 해역은 해안선이 복잡한 마케도니아와 [[킬리키아]] 일대였다. 영화 [[벤허(1959년 영화)|벤허]]에서 주인공이 속한 아리우스 제독의 함대를 공격한것도 바로 마케도니아의 해적들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