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해적 (문단 편집) == 해적이 되는 이유 == 사실 미디어의 영향으로 [[졸리 로저]]를 깃발에 그리고 바다를 떠도는 '전업 해적'의 이미지가 매우 강하지만, 사실 전업 해적은 거의 없다고 봐야할 정도로 대부분의 경우는 겸업을 했다. 근세까지의 바다는 법의 영향을 받지 않는 곳이었고, 상황에 따라 군인, 해적, 상인을 넘나드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방금까지 상인이던 이들이 근처 배가 힘이 약하다 싶으면 해적으로 돌변했고, 항구로 상륙하면 바다에서 털었던 물품을 상인으로써 평화롭게 매각하는 일은 특이한 일도 아니었다. 이런 이들이 국가에 징병되면 그대로 해군이 된 것이었다. 물론 너무 악명이 높아져 현상금이라도 걸리면 얘기가 다르겠지만, 보통은 자신이 국적을 둘 나라만 적대하지 않고 있으면 다른 나라들의 배나 도시는 털어도 대부분 별 탈이 없었다. 심지어 군주가 그것을 직접하거나 장려하기도 했으며, 이것은 고대부터 중세, 근세까지 전부 마찬가지였다. [[사략선]]의 개념도 이런 맥락에서 나온 것이다. 때문에 '하층민이 대부분인 뱃사람들은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이어도 한탕 해보고 싶은 마음에 선상 반란 일으키고 해적이 되었다' 는 식의 '전업 해적'의 케이스는 매우 드물며, 이런 종류의 진짜 순수 무법자 전업 해적들이 활발히 활동한 것은 위 근세 후기 카리브해 해적 파트에서 서술했듯 10년도 채 되지 않는다. 고대 그리스의 경우, 그 유명한 [[헤르메스]] 신이 도둑과 상인과 나그네의 신인 것에서부터 드러나듯 저 셋은 실제로 경계가 모호했고 그것은 바다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고대 그리스의 강력한 아테네 함대는 평소에는 상인 겸 해적으로 활동하다가 전쟁이 나면 징집된 이들이었다. [[용병]] 항목의 중세 파트에서 서술하듯 용병이 일이 없을 때는 산적이 되는 일이 흔했고 용병을 따지고보면 힘 좀 쓴다는 어중이떠중이들이 모인 것이듯, 반대로 해군도 일이 없을 때는 해적이 되었고 바다에서 좀 싸운다는 어중이떠중이들을 고용한 것이 곧 해군이었다. 1305년 부터 활동한 존 크레비(John Crabbe)는 [[플랑드르]] 출신이었는데, 처음에는 영국 배들을 털다가 스코틀랜드와 영국이 전쟁이 나자 스코틀랜드에 고용되어 해군이 되었고, 전쟁 상황이 영국에 유리해지자 줄을 갈아타서 다시 스코틀랜드를 털고 영국에 고용되어 해군이 되었다. 심지어 이탈리아 일대는 도시국가의 지도자가 직접 이런 행위를 하기도 했다. 알라마노 다 코스타(Alamanno da Costa)는 제노바 출신 상인이었는데 [[피사 공화국]]을 털어대다가 얻은 무구와 병사와 재보로 시라쿠사 백작까지 오른 이다. 또한 [[몰타]] 역시 그곳의 군주들은 해적질을 해대는 것으로 악명이 높았으며, [[구호 기사단]] 역시 [[로도스 섬]]에 있을 적 이슬람에 대해 엄청난 해적 행위를 해댔다. ~~구호 기사단 망한 뒤 몰타를 내어준 건 해적질을 앞으로도 계속하라는 뜻이었을지도 모른다~~[* 취소선이 쳐져 있지만 어느 정도 사실이다. 애초에 스페인이 성 요한 기사단에 몰타를 내어준 건 북아프리카의 바르바리 해적들을 견제하기 위함이었는데, 이 말인즉 섬에 짱박혀 있으라는 게 아니라 계속 배 타고 나가 싸우라는 소리다.] 근세에도 별반 다를 바 없었다. 1588년 스페인의 무적함대를 격파해 영국의 제해권을 빼앗아온 프랜시스 드레이크(Francis Drake)는 해적이었다. 엘리자베스 1세는 이 해적이 약탈해서 상납한 귀중품을 기쁘게 받아들였고, 제독으로 임명했다. 이런 [[사략선]]은 근세에 무수히 많았다. 유럽에게 악명 높았던 [[바르바리 해적]] 역시 그냥 해적이 아니라 북아프리카의 영주나 군주들이 해군으로 임명한 이들이었으며, 나중에는 오스만 제국으로부터 각자의 본거지를 영지라는 형태로 보장받고 총독이 된 자들이었다. [[대항해시대]]로 칭해지는 시대에 유명한 해적들이 무수히 나오는데, 찾아보면 거의 다 사략선으로 활동한 경력이 있거나 원래는 상인이었던 사람이 많다. 일본의 [[왜구]] 역시 마찬가지였다. 일본의 중앙 정부인 조정에서 공인한 것은 아니었어도, 적어도 번의 영주들이 운용한 정규군인 경우가 많았다. [[시마즈]], [[쇼니]] 가문이 특히 유명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