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해부실습 (문단 편집) ==== 해부 방법 ==== 모 교수에 의하면 해부를 시작하는 부위는 발끝부터란다. 왜냐면 말단 쪽이 비교적 덜 징그러우니까. 또 몸통, 머리와 목에 비하면 팔, 다리가 상대적으로 해부하기에 쉽고, 한 카데바에 거의 항상 2개씩 있으니 실수의 리스크가 적어 처음으로 해부하는 부위로서 적절하다. 해부 실습 커리큘럼은 학교마다 다르지만, 일단 팔다리를 먼저하는 것은 대부분 동일하다. 발끝이냐 허벅지냐의 차이는 있다. 하지만 해부를 처음 하게 되면 아무래도 스키닝[* 피부 아래에 있는 지방층이 보이도록 피부를 벗기는 일]에 서툰 경우가 많으므로 스키닝이 용이한 등부터 시작하는 학교도 있다. 그리고 모 학교는 순서를 무시하고 바로 [[심장]]부터 관찰하는 학교도 있지만 사실 해부실습은 학교별로 차이가 많이 나는 편이다. 해부에 쓰이는 시신은 원래 연고자가 없는 행려자의 시신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주민등록이 시행되고 인프라가 발전되면서 행려자의 수 자체가 급감하였고 무연고 신원확인이 부실했다거나 무연고 시신을 [[의대]]에 배정하는 담당자가 편파 배정을 한다거나...하는 문제들이 불거지면서 실습을 위한 시신의 공급이 급감했다. 이 시기에는 시신 하나에 학생이 30~40명씩 배정되어 거의 해부를 못해본 학생이 많았다고 한다. 그렇게 되자 해부학 교수들이 나서서 시신 기증에 대해 널리 알리기 시작했고 의대생들이 시신이 부족해서 공부를 못한다는 말에 기증자들이 제법 많이 생겨 현재는 실습용 시신은 전부 기증자이다. 그러나 과거 행려자의 시신을 사용하던 시절과 달리 대부분의 시신이 노인이고 오래 투병하여 신체 일부가 크게 손상되거나 일부 장기를 제거했거나 살이 비쩍 말라있는 등 시신의 퀄리티는 급감했다고 한다. 학교마다 편차가 있지만 우선 해부할 카데바를 해부를 위해 준비한다. 이 과정은 해부학교실이 미리 해주기도 하고 아니면 실습의 일환으로 학생들에게 시키기도 한다. 시신을 씻고 오물을 떼어내고 털을 깎아낸다. 밑준비를 끝냈으면 커리큘럼에 따라 해부를 진행한다. 당연하지만 겉에서부터 속으로 파들어간다. 우선 피부를 벗겨내고[* 보통 메스로 칼집을 내고 칼집부터 뜯어낸다. 피부와 근육은 발생기원이 다르기 때문에 뜯으면 정말 뜯긴다. 물론 요령이 필요하고 힘이 들기 때문에 적당히 당기면서 메스나 가위로 결합을 분리하기도 한다.] 피하지방을 제거해서 근육을 싸고 있는 근막이 드러나게 한다. 이후 근육을 관찰하고 근육을 하나하나 들어내면서 내부의 신경이나 혈관등의 구조물을 관찰하면서 파고들어간다. 이 과정이 생각보다 어려운데, 그 이유는 혈액이 없는 카데바에서는 신경과 혈관과 그냥 연결조직들, 막들이 전부 비슷비슷한 색을 띄기 때문이다. 메스로 하면 신경을 끊기 일수이므로, 반드시 핀셋과 메젠바움을 이용해 섬세하게 파 들어가야 한다. 얇은 신경들은 정말 실만하다. 뼈까지 들어가서 뼈를 관찰하면 OK. 장기를 관찰하는 경우 해당 부위를 절개하고 역시 막 등을 하나하나 제거하면서 안으로 들어가고 필요한 장기의 겉모습을 관찰한 후 장기를 절개하여 내부를 관찰한다. 하지만 모든 작업이 그렇듯 원칙은 한 층 한 층 들어가는 것이지만 적당히 꼼수를 부려서 두세 층을 한번에 찔러버리거나 하게 된다. 여담으로 해부 실습에서 가장 고된 단순작업은 스키닝과 지방층 제거이다. 피부를 제거하는 건 여러 번 해서 요령이 붙지 않으면 손과 힘이 많이 들어가는 작업이며 근육이나 장기를 온전히 관찰하기 위해선 지방과 기타 막을 제거해야 하는데 이건 정말 중노동이다. 생전 비만이었던 카데바는 정말 지방을 파내도 파내도 끝이 없으며 각종 막이나 기타 부위는 제거하기도 까다로우면서 제거할 때 신경이나 혈관을 손상시키면 안되기 때문에 온 신경까지 쏟아야 된다. 근데 반대로 마른 사람[* 특히 오래 앓아 누웠다거나]은 근육마저 조촐해져서 근육 볼 때 힘들다. 그리고 가장 비위 상하는 일 투톱은 기관지의 가지를 보기 위한 폐 칫솔질하기와 소화기관의 내장 안을 비우는 것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