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항아 (문단 편집) === 다른 전설 === 《[[서유기]]》에서 항아는 서왕모가 연 반도회에서 천계의 천봉원수였던 시절의 [[저팔계]]에게 희롱당하는 단역으로 등장한다. 여기서도 항아는 월궁의 선녀로서 달의 여신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서유기의 2010년 드라마판에서는 천봉원수 시절 저팔계가 아예 '''"[[후예]] 같은 놈은 잊으시고, 천봉원수인 저를 만나주세요!"''' 하는 대사를 쳐서 항아의 역린을 아주 제대로 건드렸다.] 그 벌로 저팔계는 곤장 2천 대를 맞고 지상에 쫓겨났고, 원래 인간으로 환생해야 하나 돼지의 태중에 잘못 들어가 돼지 요괴가 되었다. 여담으로 후반부 [[삼장법사]] 일행이 천축국 도성에 도착했을 때 달 출신의 옥토끼 요괴와 얽히는 에피소드가 있는데,[* 원래는 달에 있던 옥토끼였는데 월궁의 선녀 하나가 귀엽다고 건드렸더니 화가나서 갑자기 속세가 그리워지게 만들어 인간세계 공주로 환생시켜놓고는 자기도 따라와서 요괴가 되어 납치해서 고생시켰다고 한다. --묘성보소...-- 이 당시 그 공주가 된 선녀를 납치하고는 자기가 공주 행세를 하고 있었는데, 삼장법사의 동정을 탈취해서 원양진기를 얻고 불로장생하려다가 손오공 일행과 싸우게 된 것. 쓰는 무기도 달에서부터 쓰던 절굿공이다.] 이 때 [[손오공]]의 여의봉에 맞아 막 골로 가려는 토끼를 살려달라며 태음성군과 여러 월궁 선녀들이 나타난다. 이 부분에서 저팔계가 항아가 아닌 '예상선자'라는 월궁 선녀에게 우리 구면 아니냐며 작업을 걸다 손오공에게 따귀를 맞기도 한다. --잘 때렸다.-- 이런 것을 보았을 때 서유기 설정상으로는 '항아'가 특정한 한 명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월궁 선녀를 부를 때 쓰는 일종의 호칭이 되었을 가능성도 있다. 일설에는 《[[산해경]]》에 나오는 달의 어머니 상희[* 제곡의 아내들 중 한 명으로, 해의 어머니인 하희의 여동생이다. 상희는 달의 정기를 제 몸에 스스로 잉태시켜서(이유는 기존에 있던 달이 빛을 잃고 사라져갔기 때문에 그 달을 대처하기 위한 또다른 달을 만들기 위해서였다) 15개의 달(보름달~삭까지)을 낳았다는 전승이 있다. 덤으로 그녀의 딸들인 15개의 달들은 이복 오라비들인 10개의 해와 달리 사고치지 않고 얌전히 지냈는지 딱히 이렇다 할 전승이 없다.]가 항아 전설의 원본이라고 한다.[* 어느 여자가 지금 달을 씻기고 있다. 제준의 아내 상희가 달을 열두 개 낳아 여기에서 처음으로 그것들을 씻겼다(월신 상희 신화는 후대에 서왕모의 불사약을 훔쳐 달로 도망간 상아의 신화로 탈바꿈하게 된다). (원가의 각주) 민음사판 산해경 311쪽에서 발췌.] 다른 일설로는 항아는 원래 모습을 잃지 않았지만 옥황상제가 남편을 냅두고 그녀 혼자 선인이 되려고 욕심을 부린 벌로 그녀에게 영원히 달 속에서 유배생활이나 하라는 명령을 내린 덕에 달 밖으로 나갈 수 없게 되어 달 속에서 갇혀 살게 되었다. 그러다가 어느 날, 오강(吳剛)이란 남자가 달로 오게 되었다. 오강은 [[염제]] 밑에서 신선 수련을 하다가 염제의 조카들 중 행실이 나쁜 조카 한 명에게 자기 아내를 겁탈당해 분노한 나머지 염제의 조카를 살해하고, 그 벌로 염제에게 [[달]]에 있는 [[계수나무]]를 베어오라는 형벌을 받게 된 것이었다. 그러나 오강이 베어야 하는 계수나무는 사실 [[시시포스|아무리 베고 또 베어도 금방 되살아나는 나무]]였기에 [[영고라인|오강은 영원히 계수나무를 베면서]] [[무기징역|달에 갇혀있어야 하는 운명을 지니게 되었다.]] 항아는 전부터 그 계수나무가 밸 수 없는 나무라는 걸 알았지만, 그걸 알려줘봤자 오강의 형벌이 끝나는 것도 아니었고 유배당하는 처지의 선인인 자신이 염제의 형벌로부터 오강을 해방시켜줄 수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그냥 그 남자를 안쓰러워하기만 했다고 한다. 한편 지상에 남겨진 오강의 아내는 자신을 겁탈한 염제의 조카 때문에 그의 피를 이은 남매를 낳게 되었고, 자기가 겁탈당한 것 때문에 화가 나서 그 겁탈범을 죽였다는 이유로 영원히 끝나지 않을 형벌을 받게 된 남편의 처지를 안타깝게 여겨 자신이 낳은 두 아이에게 너희가 아버지 곁에서 아버지를 외롭지 않게 해 드리라는 부탁을 했다. 아이들은 어머니의 부탁을 수긍해 아버지의 외로움을 달래드리기 위해 달로 가려고 했으나, 이대로 갔다간 자기 아내를 겁탈한 강간범의 자식들인 자신들을 본 아버지가 분노해서 자신들을 해칠지도 모른다고 겁을 먹고 아버지가 자신들이 누구인지 알아보지 못하도록 오빠 쪽은 [[달두꺼비|두꺼비]]로, 여동생 쪽은 [[옥토끼]]로 모습을 바꾼 후 달로 갔다고 한다. 그리고 항아와 오강, 그리고 오강의 아이들은 달에서 함께 살게 되었다고 한다. --아마도 영원히...--[* 항아는 유폐 신세고, 오강은 사실 절대로 끝낼 수 없는 형벌을 받았으니...] 옥토끼와 관한 얘기는 더 많은데, 옛날에 신선들이 동물에게 도술을 가르치려고 했는데 어떤 동물이 자격이 있을까 하여 일부러 거지 차림을 하고 여우, 원숭이, 토끼를 찾아가 먹을 것을 달라고 부탁했는데 여우와 원숭이는 시큰둥했는데 토끼는 고민하더니 불을 피우고 [[희생|자신이 불에 타 죽으면 그 고기를 먹으라고 한다.]] 이 말에 신선은 토끼에게 도술을 가르치고 항아에게 보냈다는 이야기와, 오래전 신선이 된 토끼 부부가 항아가 홀로 사는 것이 안쓰러워 막내딸을 내보내서 살게 했다는 얘기, 신선들의 약초를 몰래 훔쳐먹은 죄로 달에 유배되어 평생 불사의 약을 찧게 되었다는 얘기가 있다. 재미있는 건, 불교 전승 쪽에도 이 여우, 원숭이, 토끼 전설이 있다는 것. 신선 대신 석가모니가 나온다는 걸 제외하면 거의 똑같다.[* 이 설화에서는 여우와 원숭이는 각자 자기 재주껏 음식을 구해왔는데, 토끼만은 아무 재주가 없어 음식을 못 구하고 끙끙대다가 결국 제 몸을 바쳤다는 이야기로 나온다. 이쪽 설화는 음식을 달라고 부탁한 사람이 석가모니 혹은 그 전생이었다는 버전도 있고, 토끼가 석가모니의 전생이었다는 버전도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