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항아 (문단 편집) === 항아분월의 고사 === 《[[포박자]]》에 따르면 항아는 고대의 궁신(弓神)인 [[예(신화)|예]](羿)의 아내이자 [[선녀]]였지만 남편인 예가 천제(天帝)의 아들인 열 마리 [[태양]]의 정(精)[* 이들이 [[삼족오]]이다.] 중 아홉을 쏘아죽인 죄로 인해 남편과 함께 지상으로 쫓겨나 신에서 [[인간]]이 되었다고 한다. 예가 태양들을 죽이지 않고 놔두었다면 인간세계는 멸망했을 것이라서, 태양들에게 무언가 설득하려다가 실패하여 어쩔 수 없이 죽였다, 그냥 예의 성격이 과격해서 죽였다 등 예가 태양을 쏜 이유에 대해서는 전승에 따라 차이가 있다. 그렇게 인간으로 살아가던 어느날, 예는 [[곤륜|곤륜산]]의 [[서왕모]]에게서 불사의 약을 받아왔고, 서왕모가 말하기를 이 [[약]]은 둘이 반씩 나누어 마시면 불로장생하고 혼자 모두 마시면 다시 [[신선]]이 되어 승천할 수 있다고 하였다. 예가 불사의 약을 얻어오자 둘은 함께 인간의 몸으로 지상에 남아 불로불사의 세월을 보낼까, 아니면 누군가 혼자 불사의 약을 마시고 선인이 되는 것이 나을까 고민하다가 아주 용하다고 소문난 한 점쟁이에게 어떻게 하면 좋을지 점을 쳐달라고 했다. 점쟁이는 이들의 말을 듣고 혼자 마시는 쪽이 길할 것이라고 답했고 평소 자신이 저지른 죄로 함께 신의 직위를 박탈당한 아내의 처지를 슬퍼했던 예는 항아에게 불사의 약을 마시게 하고 지상에서 죽기 전까지 밤마다 그녀를 위해 제사를 지내주었다고 한다. 그런데 이 점쟁이는 정말 백발백중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긴 했지만 '''아주 낮은 확률로 틀린 점괘를 내는 경우가 있었는데, 하필이면 이들의 경우가 바로 그 경우였다.'''[* 즉 항아가 혼자 신선이 되기로 하는 편이 좋다는 점괘는 사실 틀린 점괘여서 불행을 불렀고, 예와 함께 그냥 불로불사를 얻는 선에서 만족하는 편이 좋다는 점괘가 사실은 올바른 점괘였다는 것. --점쟁이 이 놈이?--] 옥황상제는 남편을 두고 저 혼자 신선이 된 항아를 괘씸하게 여겨서 달에 있는 광한궁(廣寒宮)으로 유배보내고 달에 도착한 항아는 펑펑 울다가 그 아름다운 모습이 전부 사라지고 [[두꺼비]]가 되어버렸다고 한다. 동양 설화에서 달에 살고 있는 동물은 전통적으로 토끼(섬토(蟾兎)라고 부른다)와 두꺼비였다. 옥토끼와 달두꺼비라고도 한다. 이 외에도 여러가지 전승이 있는데, 어떤 전승에서는 항아가 혼자 점쟁이에게 점을 봤고 틀린 점괘를 받아와 혼자 몰래 약을 먹어버린 것이라고도 한다. 혹은 점쟁이가 나오지 않고 원래는 예가 둘이 같이 불로불사하자며 가져온 약을 천계 생활이 그리워진 항아가 혼자 먹어버린 것이라는 버전도 있다. 추가로 항아 혼자 벌을 받을까봐 두려워서 내지는 남편을 버리고 돌아가는 게 부끄러워서 스스로 아무도 없는 달로 가버린 것이라는 버전도 있다. 옥토끼와 달두꺼비 역시 항아의 목에 걸려있던 선단 2알이 튀어나와 각각 옥토끼와 달두꺼비가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또는 부부가 가진 불사의 약에 대한 소문을 들은 한 인간이 예가 자리를 비운 틈에 쳐들어와 항아에게 약을 내놓으라고 협박했고 이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 항아가 약을 전부 먹어버렸고 그대로 달로 승천했다는 버전도 있다. 한편, 전한 시대에 저술된 《[[회남자]]》에서는 단순히 항아가 서왕모의 불사약을 훔쳐 달의 정령이 되었다고 기술하고 있다. 두꺼비로 변하는 내용이 추가되는 것은 동한 이후의 기술로 여겨진다. >雲母屛風燭影深 운모 병풍 앞 촛불 그림자 깊어만 가고 >長河漸落曉星沈 은하수 너머 새벽별 기울어 갈 때 >嫦娥應悔偸靈藥 항아는 영약 훔친 일 후회하고 있으리 >碧海靑天夜夜心 푸른 하늘 밤마다 홀로 지새는 마음 >---- >- [[당(통일왕조)|당]]대시인 [[이상은(시인)|이상은]]의 《상아》 (唐代詩人李商隱的《嫦娥》) 후일에 이 신화는 변용을 거치게 되는데, 또 다른 항아의 이야기는 이러하다. 항아는 불사의 약을 훔쳐 달로 도망쳤지만 남편을 배신한 죄에 대한 벌로서 달에서 벗어날 수 없는 몸이 되었다. 달에는 불사의 약을 찧는 [[토끼]] 한 마리와 계수나무 한 그루가 있을 뿐, 그 외에는 아무것도 없는 쓸쓸한 땅에서 영원히 달에서 지내게 된 처지가 되어서야 항아는 비로소 남편의 소중함을 깨달았으나 때는 이미 늦었으니. 항아는 외롭게 달에서 토끼와 함께 유배 생활을 보내게 되었다.[* 즉, 이 전승에서 항아는 두꺼비로 변하지 않았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