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한문드립 (문단 편집) == 개요 == [[한국어]] 단어나 어구에 음절마다 본디 단어와 상관없는 [[한자]]를 끼워맞춰서 새로운 문장을 만드는 [[언어유희]]. [[나무위키]]라는 단어에 [[奈]][[無]][[爲]][[己]](나무위기)라는 한자를 끼워맞춰 '어찌 스스로를 위하지 않는가'라고 해석하는 셈이다. 다만 인터넷에 떠도는 한문드립의 태반이 일단 음을 정한 다음 '''문장 구조 따위는 신경도 안 쓰고''' 뜻만 대충 끼워 맞추는 경우가 태반이라서, [[한문]]을 이해하는 사람이 보면 '''굉장히 재미없을''' 뿐만 아니라 [[손발리 오그라진다|오글거려서]] 돌아버릴 것 같은 느낌이 된다. 현대에 제 1외국어로 배우는 [[영어]]에 비교하자면 [[대한민국]]이라는 한국어를 Day ham me good이라는 엉터리 영어에 끼워맞추고 '나는 대낮에 햄을 먹는걸 좋아한다'라는 문장으로 억지 해석하는 것과 비슷하다. 영어를 모르는 사람에게는 웃길지 몰라도 영어를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에게는 억지 개그일 뿐. 한문을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 보는 한문드립도 이와 다르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드립이 유행하는 이유는 사실 [[한문]]이 선택과목인 [[제2외국어]]에 속하는데다 그 중에서도 별로 인기가 없는 편이라서 일반인들은 '[[한자]]' 하나하나는 조금 알더라도 '한문'이란 언어에 [[문법]]이라는 게 있다는 걸 인지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으며 그저 뜻이 그럴싸한 한자들을 나열하기만 하면 의도한 뜻이 되려니 하고 지레짐작하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이다. 이런 오해는 작명에서도 흔히 보이는데 사실 (한문을 잘 모르는) 부모가 [[옥편]]을 뒤적거리며 고심하며 거창한 뜻을 담아 지어준 아기 이름이 한문 문법대로 보자면 의도한 뜻과는 전혀 다른 경우도 적지 않다. 한문드립의 원조격 인물은 다름아닌 조선 후기의 방랑시인 [[김삿갓]]이다. 물론 이 사람은 __제대로 된 시를 지으면서 이 드립을 친 거라__ 인터넷에서 볼 수 있는 흔한 드립과는 수준이 비교가 안 된다. 한문 어순도 지켰으며 [[압운]]까지 맞춘 것이 그 증거. 대표적인 예제로, 김삿갓이 어떤 마을의 서당에 찾아갔다가 훈장이 박대하며 쫓아내자 다음과 같은 시를 남겼다. >書堂乃早知 서당을 일찍이 알고 왔건만 >房中皆尊物 방 안에는 모두 귀한 분들이네 >生徒諸未十 학생들은 채 열 명도 되지 않는데 >先生來不謁 선생은 와서 만나주지도 않네 > >―욕설모서당, 김삿갓 한자의 훈만 헤아리면 박대한 훈장을 은근히 돌려 까는 걸로만 보이지만, 이걸 음으로 읽으면, >서당내조지 (서당은 내 [[좆|X]]이고) >방중개존물 (방 안에는 [[개]]의 [[정액(체액)|X물]] 뿐이다) >생도제미십 (학생들은 지 애미를 [[씹|X]]하고) >선생내불알 (선생은 내 [[고환|X알]]이다) 이렇게 된다. 한문드립을 치기 위해 의도적으로 개그스러운 어구를 구성하는 것 말고도, 보통의 단어나 어구에 한자를 달아서 [[풍자]]와 [[해학]]의 의미를 담을 수도 있다. > 프랙티컬 잉글리시[* [[2009 개정 교육과정]] 당시 기존 고1 영어를 대신하여 'Practical English(실용 영어) I, II'라는 과목이 새로 만들어졌다. 근데 전혀 실용적이지 않다는 지적을 받아 '''딱 한 번만 하고 2015 개정 교육과정 때 바로 진로 선택 과목으로 쫓겨났다.'''][* 사실 옥스포드 출판부에서 나온 Practical English Usage라는 중급자용 영문법서가 있기는 하다.] > 不核直葛剩屈履弑 (불핵직갈잉굴리시) > 아닐 불 / 씨 핵 / 곧을 직 / 칡 갈 / 남을 잉 / 굽힐 굴 / 밟을 리 / 죽일 시 > 핵심도 없고, 말도 되지 않으며[* [[칡]] 줄기는 '갈등'(葛藤)이란 단어에서도 볼 수 있듯이 굽이굽이, 엉켜서 자라는 것의 대명사이므로, '칡줄기가 곧게 자란다'라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는 발상이다.], 남은 이들을 굴복하게 만들고 밟아서 죽인다. > 능률보카 어원편(영어 단어 책) > 凌律覆駕 禦願鞭 (능률복가 어원편) > 업신여길 릉 / 법 률 / 덮을 복 / 멍에 가 / 막을 어 / 원할 원 / 채찍 편 > 세상의 질서를 거스르고, 멍에를 덮어씌우며, (수험생의) 염원을 가로막는 채찍 >[[중간고사]]/[[기말고사]] >衆奸苦死/企抹膏祀 >무리 중 / 간사할 간 / 괴로울 고 / 죽을 사 | 계획할 기 / 바를 말 / 기름 고 / 제사 사 >(수험생) 무리들을 간사하고 괴롭게 죽이고, 기름을 발라 제사지내는 것을 계획하다 이런 방식은 '한자부회'라고 해서 옛 선조들이 [[고유어]]를 해석할 때도 자주 쓰던 방식이다. 예를 들면 '생각'을 '살면서(生, 생) 깨닫는(覺, 각) 것'이라고 하거나, '여름' 을 '더워서(熱, 열) 그늘(陰, 음) 밑으로 숨는 때'라고 하는 등이다. 현대 중국어에서 대상을 음차하여 이름을 지을 때 뜻도 최대한 대상과 어울리게 짓는 것과도 맥락이 같다. 두 언어가 다 말이 된다는 점에서 이중으로 옳은 [[복면산]]과 비슷하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