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한국화 (문단 편집) === 삼원법: 고원, 심원, 평원 === 중국 [[북송]]대의 곽희(郭熙)가 정립한 동양 고유의 [[원근법]]으로, [[산수화]]에서 멀리 있는 [[산]]의 모습을 묘사하는 방법이다. 서양의 투시도법이나 공기 원근법과 같은 기법에 대응한다. 한국화를 비롯한 동양화는 다양한 시점을 한 화폭 안에 녹여낸다. 산을 그릴 때 산 아래에서 올려다본 모습과 산을 오르며 바라본 모습, 산 정상에서 건너편 산을 내려다 바라보는 모습을 모두 그려야 한다고도 말할 수 있다. 서양미술에 익숙한 사람들에게는 심지어 당혹스럽기까지 한 주문이지만, 동양화에서 이는 지극히 당연하고 정상적이다. 그림은 현실을 '재현'하기 위해 그리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고원법이란 '올려다보는 시점'으로, 높고 청명한 느낌을 위해 뚜렷하고 웅대한 느낌을 주어 표현한다. 평원법이란 '산에서 산을 수평으로 바라보는 시점'으로, 밝은 느낌과 어두운 느낌을 조화시켜서 표현한다. 마지막으로 심원법이란 '산꼭대기에 서서 산 아래를 굽어 넘겨다보는 시점'으로, 중첩된 깊이감을 살리기 위해 무겁고 어두운 느낌으로 표현한다. 이러한 삼원법은 국내에서도 [[안견]]의 몽유도원도 등에서 잘 반영되는 등 널리 퍼졌으나, 조선 후기에 [[청나라]]와 교류하고 실학사상이 등장하며 변화를 맞이하였다. 조선 후기의 여러 작품들을 보면 실제로 서구적인 원근법이 일부 적용되는 변화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예컨대 [[김홍도]]의 《환선정》 에는 공기 원근법이 반영되어 먼 지형지물이 흐릿하고 작게 묘사되었고, 화성능행도 중에서도 환어행렬도에서는 사선 방향으로 투시도법이 일부 반영되었음을 볼 수 있다. 특히 강희언의 북궐조무도, [[강세황]]의 개성시가 등의 작품에서는 가히 '현실의 재현'이라고 평가해도 무방할 만큼 완연한 서구적 투시도법이 적용되어 가까운 건물은 크고 먼 건물은 작게 그려졌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