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한국어 (문단 편집) === [[알타이 제어|알타이어족설]] === [include(틀:상세 내용, 문서명=알타이 제어)] 알타이어족설은 18세기에서부터 북유럽과 러시아 쪽 언어학자들을 중심으로 제기된, 한국어·일본어·몽골어·만주어 등 여러 언어의 기원을 하나로 묶는 학설이다. 이 가설은 '알타이 어족'으로 불리는 언어들이 여러 문법적 공통점과 일부 어휘상의 유사성을 가진다는 점에서 시작됐다. 공통점들에 대한 예시에는 [[모음조화]], SOV 구조, [[교착어]], [[문법적 성]]의 부재 등이 있다. 이 가설은 20세기 중반까지만 해도 널리 퍼지고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비교언어학에서 언어의 기원을 밝히는 데 가장 중요한 건 [[기본어휘]]인데, 소위 알타이어족으로 분류되는 언어들은 이 부분에서 서로간에 매우 큰 차이를 보인다는 문제점이 있다. 게다가 알타이어족 학설에 따르면, 원래 같은 어족이라는 게 유사한 어휘들이 역사상 한 시발점에서 갈라져 나갔다는 뜻이라 시간이 흐를수록 유사성이 대체로 줄어들어야 하는데, 오히려 반대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유사성이 증가하는 것이 관찰됐다. 이는 같은 어족보다는 [[언어동조대]]에 부합하는 근거다. 이런 반례에도 불구하고 알타이어족설은 거기에 속한 언어들의 많은 [[기본어휘]]나 수사(數詞)의 차이를 무시하고 몇 가지 비슷한 어휘들과 특징만 추려 취사선택하는 것에 가까웠기에, 현대에 와서는 끼워 맞추기, 즉 선택 편향이라는 강력한 비판을 받고 사실상 사장되었다. 현대에 들어서도 절대다수의 언어학자들은 이 학설을 매우 회의적으로 보고 있다.[* GEORG, S., MICHALOVE, P., RAMER, A., & SIDWELL, P. (1999). Telling general linguists about Altaic. Journal of Linguistics, 35(1), 65-98. doi:10.1017/S0022226798007312] 물론 이 설을 지지하는 학자들이 지금도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다만 한국어와 일본어를 포함해 극동의 많은 언어들을 [[인도유럽어족]]처럼 '거대한 하나의 말뿌리'로 통합하려던 시도는 무산된 것이나 다름없게 되었다. 이러한 이유로 언어학계에서는 알타이 '어족'이라는 단어조차도 쓰지 않고 알타이 '제어(諸語)'라고만 한다. 허나 아직도 한국 국내의 많은 국어 교과서와 참고서는 한국어가 알타이어족에 속한다고 가르친다. 오늘날 한국의 언어학계에서는 "알타이어족이 (성립하지 않을 확률이 높으나) 만약 존재한다면 한국어를 알타이어족이라는 어족에 포함시킬 수 있을 것이다."고 본다. 알타이어족설을 지지하는 소수의 언어학자들의 주장으로는 알타이어족은 매우 오래된 언어라 유사성이 크지 않은 것이라는 주장이다. 그러나 다양한 근거들과 반대되는 것은 둘째치고, 그런 논리면 모든 언어는 결국 [[인류조어|시발점이 하나라고 주장]]할 수도 있다. [[인도유럽어족]] 등 언어학 연구들이 의미 있는 이유는 하나의 조어에서 유래했다는 근거 기반의 상당히 신뢰 가능한 패턴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언어학도 학문이니 당연히 근거 기반의 연구가 받아들여져야 한다는 점은 똑같다. 아니면 유사 학문에 불과할 것이다. 헌데, [[알타이 제어|알타이어족]] 가설을 지지하는 연구 결과가 2021년 11월에 [[네이처(학술지)|네이처]] 지에 게재되었다. [[https://www.nature.com/articles/s41586-021-04108-8|논문 링크]] [[https://www.nature.com/articles/d41586-021-03037-w|논문을 다룬 네이처지 기사]] [[https://www.hani.co.kr/arti/science/science_general/1019065.html#cb|논문의 게재를 다룬 한겨레신문 기사]] 이 연구 결과는 독일의 [[막스 플랑크 인류역사과학 연구소]]를 중심으로 35개의 연구기관이 합작하여 내놓은 성과인데, 논문에 따르면 한국어를 포함하여, [[일본어족]], [[몽골어족]], [[퉁구스어족]] 및 [[튀르크어족]]의 원향을 [[요서]] 지방을 포함한 [[만주]]의 서부 지역으로 비정하고 있으며, 이들 [[조어#s-2]]의 화자들을 지금으로부터 9000년 전에 이 지역에서 [[기장(식물)|기장]]을 경작했던 농경민의 후손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번 연구성과는 주류 학계가 직접 제시한 가설로, [[언어학|언어학자]]들 이외에 [[고고학|고고학자]]들과 [[인류학|인류학자]]들로 구성된 세계 각국의 여러 연구기관들이 대거 참여했다. 하지만 본 연구의 언어학적 근거로 쓰이는 한국조어 재구가 다소 무리하게 이루어졌는데, [[뼈]]를 뜻하는 [[중세 한국어]] 'ㅅ벼'가 일본조어 '*pəne'와 동계어라는 가설을 지지하기 위해 속격조사 '*ㅅ'와 '*벼'의 합성어로 분석된다는 [[Ad Hoc|임시변통]]적인 가설을 끌고오는 식이다. 당연히 이런 식으로 가설을 지지하기 위한 또다른 가설을 세우는 식이라면 증명 못할 가설은 없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