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한국어 (문단 편집) ==== 구어체와 문어체의 확연한 문법적 구별 ==== 어느 언어인들 [[문학]] 등 창작물을 위한 어휘나 문법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한국어는 그 양상이 꽤 뚜렷한 편이다. 이는 이웃 언어인 [[일본어]]와도 사정이 비슷한 면이 있는데, 일본의 창작물에서 [[오레온]], [[보쿠소녀]], 그 외 특별한 어미들이 '''위화감 없이''' 나오지만 현실에서는 위화감이 생기듯이, 한국의 창작물에서도 특정한 표현이 매우 자연스럽게 쓰이는데 정작 현실에서는 좀처럼 쓰이지 않는 것이 많다. 특히 한국어는 '''종결어미'''에 이 점이 집중되어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내 방 안으로 한 발짝도 못 오게 해 주'''마!''' >내가 만든 요리를 반드시 먹게 해 주'''지.''' 위와 같은 문장을 현실에서 진지하게 사용하면 상당히 어색하다는 느낌을 받을 것이다. 현실에서는 >내 방 안으로 한 발짝도 못 오게 해 줄'''게'''. >내가 만든 요리를 반드시 먹게 해 줄'''게'''. 위와 같이 '-아/어'형 어미를 중심으로 발화가 일어나는 때가 대부분이다. '-(으)마', '-지'와 같이 앞서 예로 든 어미들은 현실에서도 다소 장난스럽거나 가벼운 말장난과 같은 분위기에서나 쓰이지, 일상 표현으로 쓰는 일은 웬만해서는 없다. 하지만 현실을 벗어나는 순간 확 달라진다. 게임, 드라마, 웹툰, 소설, 영화, 팬픽, 심지어 국어 시간에 문법을 배울 때 드는 예문에 이르기까지 일단 현실에서 실제로 쓰이는 말이 아니면 '-(으)마', '-지', '-꾸마', '-(으)려무나', '-(으)오', '-[[하오체|소]]' 등 일상생활에서는 쓰긴커녕 듣기도 힘든 어미들이 발에 차일 정도로 흔하게 나타난다. 이런 다양한 말투는 캐릭터의 개성을 명확하게 구별해주고, 현실에 비해 가상매체에서는 부족해지거나 생략될 수 있는 다양한 맥락 및 어감 정보를 인위적이지만 좀 더 명시적으로 보여주는 장치 역할을 한다.[* 단, 불과 20세기 초중엽만 해도 이런 표현들은 실제로 구어체로서 일반 언중에 의해 생명력을 갖고 사용되었다. 한국어의 변화 속도 및 사회의 변화 속도가 매우 빠른 탓에 저런 말투들이 도태되었을 뿐.] 이같은 특성은 한국어를 배우는 외국인들에게 음과 양 두 가지로 모두 작용할 수 있는데, 어떤 목적으로 한국어를 배우느냐에 따라 갈린다. 우선, 한국어를 순전히 일상 회화 및 생활용으로 배우는 목적이라면 이와 같은 어미들은 거의 무시할 수 있기 때문에 생각보다 한국어 문법을 배우는 난이도 및 부담이 낮아진다. 그 대신 각종 웹툰, 드라마 등의 창작물을 제대로 이해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를 수 있다. 하지만 이 같은 각종 가상 컨텐츠까지 향유하고자 한다면 그만큼 배워야 할 문법 사항이 많아지므로 한국어의 난이도가 올라간다. 그 대신, 그 결과로 풍부하고 유연한 언어생활이 가능해진다. 극단적으로 한정하면, 한국에서 별다른 직장 없이 생활하면서 가게에 가서 물건을 사는 등 순전히 간단한 생활용 구어(입말)로만 이루어진 삶을 살고자 한다면 한국어의 난이도는 한국어를 배우기가 매우 어렵다는 영미인이라 할지라도 오히려 쉬운 편일 가능성이 높다. 문법적으로도 주어 등의 성분을 생략하고 어미도 '-아/어' 중심의 간단한 것이 주류를 이루기 때문이다. 참고로 이 정도 수준은 어휘력만 뒷받침된다고 하면 유럽 언어 레벨 기준으로 A1~A2(최대 C2)에 불과하고, [[TOPIK]]으로 치면 1~2급(최대 6급)이다. 이 정도의 기초적인 회화 수준은 단어만 꾸준히 외운다면 어떤 언어를 배우든 누구나 쉽게 달성할 수 있기 때문에 배우기 쉬운 언어/어려운 언어 따위의 구별이 거의 무의미해진다.[* 하지만 스페인어 등 유럽의 언어들은 겨우 이 정도 걸음마 단계에서도 문법적 성, 단복수 등을 따져 써야 하지만 한국어는 따질 게 없다시피하므로 이 단계에서는 한국어가 확실히 배우기 쉬울 수 있다. 한글 및 발음만 착실히 익히면 딱히 중국어처럼 불규칙적인 성조 따위를 마주할 일도 없으니 어찌 보면 중국어보다도 쉽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