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학술대회 (문단 편집) == 주요 프로그램 == * '''개막식''' (opening ceremony) 그 학문분야와 관계 있는 정, 재계 [[높으신 분들]]과 원로 석학들 등등이 모여서 진행하는, 전형적인 어른들만의 행사.(…) 보통 그런 쪽에는 관심이 없는 학자들은 ~~뭐 사실 관심 있는 학자들도 마찬가지지만~~ [* 폴리페서]거의 집중하지 않는다. 내로라하는 학자들이 모였어도 웬만한 고등학교 4교시 수업보다 더 딴짓이 심한 풍경을 볼 수 있다. 심지어 학회장까지 거리가 멀거나 개막식이 이른 아침에 시작한다면 땡땡이 치는 사람들도 많이 볼 수 있다. 높으신 분들이 많이 오실수록 [[박수]]는 하여간 죽어라 쳐야 한다.(…) * '''초청 강연''' (invited speech) 현역 [[교수]]나 연구원, 학자들이 1시간 정도의 시간을 할애하여 간단한 강의를 한다. 어떤 특정 연구결과에 대한 발표라기보다는, 특정 연구영역의 현황과 주요 이슈, 향후 흐름 등을 살펴보는 경우가 많다. 강의 후에는 질의응답 시간이 배정된다. 주어진 강의시간을 넘기면 학회 스탭이 종을 쳐서 알리거나 혹은 스케치북에 "마무리해 주세요" 라고 적어서 들어 보이기도 한다. 그래도 구두 발표에 비하면 강연 시간을 꽤 칼같이 지키는 사람들이 많다. * '''심포지엄'''(symposium) 발제자, 발표자, 토론자로 구성되며, 하나의 공통된 주제를 발제자가 제시하면 그와 관련된 각론 및 세부사항을 다수의 발표자들이 발표하고, 또한 다수의 토론 패널들이 발표내용을 바탕으로 논의하는 시간이다. 토론에 상당한 비중을 싣는 모양새이며, 이 때문에 학술대회뿐만 아니라 정치인들이 [[정책]]에 대해 논의할 때에도 심포지엄을 연다. * '''구두 발표''' (oral talk) [[대학원생]]들이나 간혹 포닥들이 특정한 주제별로 묶여서 개별 15~20분 정도 (질의응답 포함) 간단한 발표를 한다. 각 주제는 3~5명의 발표자들로 묶여 구성되며, 발표장 출입은 완전히 자유롭기 때문에 청중들이 학회장을 누비며 그때그때 원하는 발표자의 발표만을 골라 듣는 게 가능하다. ~~그러나 현실은 교수님만 졸졸 따라다닌다~~ 그러다 보니 앞 사람 발표가 끝나서 막 내가 발표하려는데 갑자기 청중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가는(…) 안쓰러운 상황이 연출되기도. 보통 석박사 학생들이 오들오들 떨면서 자기 연구결과를 [[프리젠테이션]] 형식으로 보여주게 되는데, 주어진 시간을 정확히 지키는 경우가 별로 없어서 마지막 발표자는 항상 조금씩 손해를 보게 된다.(…) * '''[[워크샵]]''' (workshop) 특정한 활동이나 테크닉에 대해서 배우는 시간으로, 초청 강연과 비슷하지만 청중들이 수동적으로 듣는 게 아니라 직접 참여해서 뭔가를 한다는 차이점이 있다. 예컨대 컴퓨터 프로그램을 활용해서 뭔가를 한다거나, 아니면 새로운 질적 [[연구방법론]]을 익혀본다거나, 또는 특이한 심리상담 기법 같은 것을 경험해 본다거나. * '''포스터 전시''' (posters) [[전지#s-4|전지]] 하나에 꽉 차는 분량으로 자신의 최신 연구성과를 조리 있게 적어서 소개하는 활동이다. 프로그램이라고 보기에는 좀 애매한 감은 있지만... 보통 강당 같은 곳을 활용하여 학회 기간 내내 포스터들을 주렁주렁 걸어놓는데, 필요시 그 앞에 [[찌라시]](…)처럼 생긴 보조자료를 두어서 사람들이 참고하도록 할 수도 있으며, 설명이 필요하겠다 싶은 경우 해당 포스터의 저자가 옆에 서서 대기하는 경우도 있다.[* 학회 측에서 포스터 전시 시간과 상관없이 본인의 포스터 발표(?) 시간을 1~2시간 정도로 지정해주는 경우도 있는데 그 시간대에는 자기 포스터 옆에 붙어 있어야 한다. 보는 사람이 찾아다니기 쉽게 대주제 별로 묶어서 전시해서 주제별로 발표 시간이 비슷하기 때문에 발표 시간에 자리를 비우면 친목질과 인맥 만들기에서 손해를 볼 수 있다. --물론 그런 거 무시하고 놀러가는 사람도 없진 않다-- 이 시간대에 관심있는 강연이나 워크샵이 있으면 난감하다.] 처음에는 떨리지만 이내 귀찮아진다는 듯.(…) [[논문/형식|논문의 형식]]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표나 그래프를 포함해서) 내용을 요약, 간결하게 적어야 하기에 깨알 같은 글씨가 되는 것이 보통이다. 간혹 전지를 준비하지 못한 연구실에서 A4용지 예닐곱 장에 나누어 인쇄해서 더덕더덕 붙여놓은 추레한 케이스도 있다. 이런 자료들을 나중에 모아서 출판할 경우 이는 [[프로시딩]]이라고 부른다. 국내 학회에서는 서로 아는 사람 포스터 찾아가주면서 친목질을 하는 분위기가 강하지만 외국 학회에서는 포스터 발표 때 엄청 물어 뜯기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 '''알림 게시판''' (message board) 학회장 중앙의 잘 보이는 곳에 걸어두는 게시판으로, 그 옆에 [[포스트잇]]이나 메모지를 잔뜩 쌓아놓는다. 이는 관심분야가 서로 비슷한 연구자들끼리 연락처를 교환하고 공저자를 모집하기 위한 것으로, 보통 (해외 기준) "Any interested in research on ○○○? Contact ●●●@xxx.ac.kr" 같은 쪽지들이 주렁주렁 붙게 된다. 그러나 이렇게 알게 된 연구자들끼리 교류가 오래 이어질지는 좀 의심스럽다.(…) * '''만찬''' (banquet) ~~학술대회의 꽃~~ 학회는 점심식사의 경우 알아서 해결하게 하거나 호텔 식당의 기본 메뉴 정도로 대접하는 경우는 있지만, 저녁식사의 경우 마지막 날 저녁에 거하게 대접하는 경우가 많다. 마지막 날 저녁에는 각종 고급진 ~~그러나 배가 찰 것 같지는 않은~~ 어디 서울 근교의 개인 사진전 갤러리에서나 나올법한 자잘하고 그럴싸한 핑거푸드들만 나오며,[* 보통 그럴듯하게 치장된 초밥이나 쿠키, 치즈 요리, 기타 안주거리(?) 정도만 나오는 것으로 보인다. 하여간 간에 기별이나 가면 다행이다.(…)] 그 남은 허기를 채워 줄 막대한 양의 [[맥주]]와 [[와인]](…)이 뒤따르는 모양. 대중매체에서 자주 나오는 상류층의 우아한 저녁 파티를 연상케 하기도 한다. 물론 학자들은 ~~대부분 [[너드]]이기 때문에~~ 그런 우아함이나 사교성까지 기대하기는 어렵고, 자기네들끼리 모여서 ~~[[공대개그]]를 하면서~~ 자기네들끼리 이해할 법한 얘기를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듯. 별 것 아닌 것 같아 보여도 학회 참석자들에게는 중요한 활동이다. 특히 [[정치질|학회의 장이나 기타 비슷한 감투를 노리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가히 결전의 순간이라 해도 좋을 정도. 실제로 중진급 이상 학자들은 낮에는 늦잠을 자거나 동네 관광을 하다가 프로그램 다 끝나고 저녁 만찬 시간이 되어야 휘적휘적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발표라고 해 봐야 어차피 원론적인 이야기 아니면 석박사생들 깔짝거리는 연구 보고 뿐이고, 진짜 깊은 논의는 저녁 술자리에서 비로소 나온다는 것. 따라서 대학원생들에겐 낮 프로그램 참여를 권장하면서도 본인들은 저녁밥 때에만 나타나서 동료 학자들끼리 수다를 떠는 것. 물론 박사과정 학생들이 [[매의 눈]]으로 노리는 것 역시 이런 학자들 사이에 앉아서 귀동냥을 하는 것이다.(...) ~~고로 만찬 일정에는 꼭 참석하도록 하자~~ * '''폐회식''' (closing ceremony) 개회식과 마찬가지로 어른들만의 행사. 이쯤되면 이미 다들 마음은 떠나고 각자 저마다의 [[프로포절]]을 머릿속에서 미친듯이 구상하는 평온한(?) 일상으로 되돌아가는 경우가 많다.(…) * '''전시''' (Exhibition) 실험이 중요한 이공계 분야의 학회의 경우 실험기기나 시료를 제작/판매하는 회사에서 학회를 후원하면서 학회 기간동안 자기네 제품 설명을 할 수 있는 부스를 차린다. --세상의 온갖 화학물질은 다 파는 것 같은 Thermo Fisher가 대표적인 예-- 소규모 학회는 발표장 바깥 복도나 포스터 전시 공간 구석에 자리를 마련하는 경우가 많지만, 메이저한 학회의 경우 초록집의 반은 이런 회사들의 광고 페이지고, 수십 개가 넘는 회사가 스폰서로 참여해 전시홀은 부스들로 발 디딜 틈이 없다. 업계 최대 규모의 미국 학회라면 참여 기업이 100개는 우습게 넘는 경우도 볼 수 있으며, 이때 전시 공간은 그냥 관련 업계 박람회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새로 실험 기기를 구매할 일이 있으면 대학원생들이 이런 부스를 돌면서 견적을 받고, 그럴 일이 없는 학생들도 신기한 제품 시연, 설문조사 해서 얻는 기념품 같은 것들을 노리고 돌아다닌다.--그리고 가방은 광고지와 명함으로 가득 차겠지-- --광고메일로 가득 차는 메일함은 덤-- 그 외에도 분야나 상황에 따라서는 현지답사, 자유토론회, 외부 전문가 좌담회, 시 낭송, 기술 시연 등의 프로그램이 편성될 수 있다. 가끔이지만 [[학회]] 섭외력이 딸리면 논의주제와 정말 상관없는 분야의 엉뚱한 전문가가 초빙되어서 듣는 청중들도 벙찌고 전문가도 민망해하는 일도 있다. [[분류:학회]]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