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하현우 (문단 편집) ==== 작사 ==== ||||{{{#!wiki style="margin:5px" {{{-1 내가 가사에 관해 여러 가지를 물어보자 그는 갑자기 수첩을 꺼내 보여 주었는데 나는 그걸 보고 어이가 없었다. '뭐 이런 작가 같은 뮤지션이 다 있나' 수첩에는 앞뒤 빼곡히 작은 글씨가 쓰여있었다. 그 안에는 그가 읽었던 책에 관한 메모가 적혀 있었다. "집에 이런 수첩이 수십 개 있어요." 처음 나의 의심은 인터뷰하면서 완전히 사라지고 인터뷰가 끝날 즈음엔 오히려 그가 너무 예술적이라 걱정스러웠다. 뭐랄까 주위 사람들이 그를 이해 해줄까 그런 걱정이 들었다.}}}}}} ---- {{{#!wiki style="margin:4px" {{{-1 [인터뷰후기] 국카스텐 하현우 1 - 그의 수첩 |인터뷰 뚜껑 후기 2010/05/30 20:51 Posted by 김재아 [[http://autodidakt.egloos.com/m/4703882|#]]}}}}}} || ||||{{{#!wiki style="margin:5px" {{{-1 한 가지 소재를 정해 놓고, 그 소재와 나를 연관을 시켜요. 우선 종이에다가 길게 막 써요. 에세이 노트 한 두 페이지 분량을 빼곡하게 쓴 걸 다시 한번 정리하고 줄여서 써요. 다른 페이지에 한 번 더 정리하고, 또 정리를 해서 나오는 거예요. 함축된 가사들은 거의 마지막에 나오는 거예요.}}}}}} ---- {{{#!wiki style="margin:4px" {{{-1 [[https://m.blog.naver.com/haru_82/10130865902|F.OUND magazine 인터뷰 中]]}}}}}} || 국카스텐 곡들의 가사를 모두 직접 쓰는데 가사가 난해하다는 대중들의 반응이 많다. 하현우는 이런 점에 대해 '[[랭보]]나 [[보들레르]]의 난해한 시는 직접 받아들이려고 하면서 왜 노래 가사는 쉽고 직설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일본]] 음악의 경우 난해한 가사나 시적인 경우가 많은데, 한국 음악은 쉽고 간결한 가사가 많아서 상대적으로 이런 평가를 받는 듯하다. 자아 탐구를 중심에 두고, 어떤 대상에서 모티브를 얻어 그걸 심오한 재해석으로 풀어쓰거나 본인이 읽은 책, 꾼 꿈, 사상 같은 부류들을 통해 쓰곤 하는데, 이게 또 국카스텐 특유의 취하거나 약 빤 듯한 사운드와 절묘하게 시너지를 이뤄 대체로 한몫 하고 있다. 마치 중세 신비주의나 연금술에 대한 철학 이론 같다는 평. 무슨 소리인지 쉽게 알아들을 수가 없다는 이유만으로 국카스텐의 음악을 거부하는 사람들도 꽤 있는 편이다. 하현우 본인이 이래저래 노래에 대해서 큰 틀에서 설명을 하기도 하는데 사람들의 평은 '''그래도 뭔 소린지 모르겠다는 것.''' 멤버들도 가사의 의미를 잘 모른다고 한다.[* 이정길이 평하기를, "외국인이 말하면 무슨 말인지는 모르겠는데 욕인 건 알잖아요. 그런 거예요."][* 이는 젊은 시절의 하현우가 말주변이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니라 말을 중언부언하기 때문이기도 했다. 가사에 대한 설명을 들으면 도리어 더 헷갈리는 수준.] 한편, 2014년 12월 12일에 방송된 배철수의 음악캠프에 게스트로 출연한 자리에서 하현우는 노래에 대해 어김없이 설명했는데, DJ 배철수가 뭔 말인지 잘 못 알아듣겠다고 하자 하현우는 그나마 이러한 설명이 자기 생각을 대중들에게 가장 쉽게 전달할 수 있도록 정제된 설명이라고 했다. 일단 '가사 자체에 어떤 의미가 있다기보단 노래가 말하고자 하는 이미지를 표현하는 수단이 아닐까'라는 주장이 있는데, 이들은 애초에 국카스텐이 추구하는 '이미지적인 음악'이라는 음악관으로 봐서는 가사에 의미를 찾으려고 너무 애쓰는 것이 오히려 음악에 몰입하는 데 방해가 될 수 있다는 입장에 속한다. 쉽게 설명하자면 '무엇'이라는 단어가 있으면 그 단어의 '의미'가 아니라 그 단어의 '느낌'으로 작사한다는 것. 예를 들자면 '너를 사랑해'라는 문장의 의미는 사랑한다는 뜻이지만, 이 문장에서 하현우가 '슬픈 느낌'을 느낀다면 '자신이 앉아서 우는 모습'을 '나는 사랑이라는 의자에 발을 디뎠어'라고 작사한다는 것. 비유, 은유로 치부하기에는 상당히 추상적인 작사법이라고 할 수 있다. 국카스텐이라는 밴드가 '사이키델릭 록'이란 장르의 노래를 주로 만드는 밴드인데, 이 장르의 정의가 환각에 취한 듯한 느낌을 주는, 그러니까 진짜 약을 빤 듯한 느낌을 주는 그런 음향, 그리고 그러한 '가사'를 가진 음악을 뜻하는 것이기 때문에 장르에 걸맞은 작사라는 것이다.[* 하현우가 [[피카소]]의 큐비즘을 자주 언급하는 것에서도 이에 대한 근거를 찾을 수 있다. 대상의 정밀한 묘사나 명확한 의도 전달이 목적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나 무작정 약 빤 느낌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도구라고 치부하기는 어려운 것이, 표현의 문학성이 상당한 데다가 팬들 사이에서 가사 해석의 시도가 계속해서 이루어지고, 그렇게 나온 다면적인 해석들이 또 설득력을 띠는 경우가 많기 때문. 국카스텐의 모든 곡, 특히 2집 앨범 수록곡들의 가사에 대한 하현우의 설명(해석이 아님)을 보고 나면 소재를 따온 방식, 담고 있는 의미, 뛰어난 비유에 감탄하게 된다. 주로 불완전하고 위태로운 사물의 이미지나 신체 기관에 자아를 투영하거나(1집), 자아에 영향을 미치는 사건이나 상황을 성찰하는 것(2집)이 큰 테마를 이루는데, 어휘 선택과 연출에서 한때 시인을 꿈꿨던 사람답다는 생각이 들 정도. 실제로 여러 장에 걸쳐서 메모한 노트를 줄이고 줄인 결과가 한 곡의 가사라고 하니까, 무의미한 단어의 연결이 아니라 의미가 압축되어 있다고 보는 게 맞는 것 같다. 모르겠는데 알 것 같은 이 의미의 모호함이 팬들 사이에서 수많은 2차 창작물(캘리그래피, 일러스트, 문학 등)을 양산하는 원인이기도 하다. 2집부터는 가사 난이도가 하향 조정되고 전체적인 색깔에 약간의 변화가 생겼다는 평도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