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하바롭스크 (문단 편집) == 관광 정보 == [[파일:external/www.interpretermag.com/khabarovsk.jpg]] 도시는 작지 않지만 관광객이 구경할 만한 곳은 중심가에서 걸어서 다니기 좋은 정도다. 관광지로 이름높은 도시는 아니지만 오래된 [[동유럽]]식 건축물로 가득하고 [[아무르 강]]과 어우러져 있어서, [[유럽]]이나 [[미국]] 등지에 이런 도시가 있었다면 비교적 흔한 서양 도시였겠지만 한국 근처에서 이 정도 거리에 이런 도시는 몇 없다. 지리 특성상 [[블라디보스토크]]와 가깝고, 시베리아 횡단철도가 지나는 곳이다 보니 블라디보스토크 가는 김에 하바롭스크까지 찍고 가거나, 횡단철도 여행 시 꼭 한 번쯤 경유하는 곳이다. 그렇다고 한국 기준으로 생각하면 안 된다. 시베리아 횡단철도타고 12시간 가까이 걸리는 곳이다. 블라디보스토크가 소비에트 특유의 칙칙한 콘크리트 건물과 동유럽풍 건물이 반반인 곳이면, 여기는 제대로 동유럽풍 건물들을 볼 수 있는 곳이다. 다만 도시가 작아서 장기간 여행하기엔 볼거리는 적은 편이다. 관광지로는 도심을 가로지르는 가로수길, 레닌 광장, 로토스(Лотос) 백화점, 굼(ЦУМ) 백화점, 중앙시장, 황금빛 양파지붕의 예수 변모 성당이 있는 명예 광장 외에도 * 성모승천성당이 있는 콤소몰 광장: 위 사진 왼쪽 맨 끝에 살짝 보이는 곳이다. 파란색 지붕의 높은 건물이 성모승천성당. * 아무르스키 강변공원: 콤소몰 광장에서 바로 직진해서 계단을 내려가면 산책로로 들어간다. 기나긴 아무르강변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가 길이가 꽤 되는 편이니 주변을 둘러보며 천천히 걷자. 계단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FC SKA 하바롭스크의 홈 구장인 레닌 스타다움으로 연결되고 왼쪽으로 가면 예수변모성당 쪽으로 연결된다. * 극동군관구 군사역사박물관: 하바롭스크에 사령부가 위치한 러시아 육군 동부군관구에서 운영하는(!) 박물관이다. 2010년에 극동군관구가 해체되고 동부군관구로 재개편되었다. 다만 전통 존중 차원에서 박물관 이름에는 극동군관구를 그대로 남겨 놨다. 한 때 예산 감축으로 폐쇄당하는 굴욕을 겪기도 했으나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이 취임하며 버프를 엄청 받고 있다. 그 덕인지 전시물들의 양과 퀄리티는 상당히 우수한 편. 17세기 하바롭스크의 태동기부터 현대에 이르는 방대한 콜렉션을 자랑한다. 13개의 전시실 중 마지막 전시실에는 극동군구사령부가 세계 각국에서 받은 선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그 중에는 우리의 [[제1야전군사령부]]와 [[조선인민군 육군]]에서 선물한 기념품도 있는데 둘이 같이 놓여 있어 뭔가 상당히 묘하다. 사진의 콤소몰 광장 끝에서 우회전해서 내려가다 보이는 밝은색 벽돌 건물이다. 참고로 이 건물 자체도 100년이 훨씬 넘은 중요 문화재로 지정돼 있다. * 하바롭스크 향토 박물관: 하바롭스크 시가 속한 하바롭스크 지방(Хабаровский Kрай) 의 역사, 생물, 산업 등을 소개한다. 유명한 전시물로는 야외 전시관의 아무르강에서 출토된 고래 골격이 있다. * 하바롭스크 시 역사박물관: 초콜릿처럼 생긴 에네르기야 플라자 빌딩 뒷편에 있다. 이 박물관이 하바롭스크 시의 역사를 소개하는 박물관이다. 여담으로 정문에 푸틴 대통령이 극동 지역을 방문했을 때 지시하여 건설되었다는 현판이 붙어 있다. * 극동예술박물관: 위에서 언급한 군사박물관의 바로 맞은편에 있다. 규모는 작으나 그 유명한 [[에르미타주 미술관]]과 소장품을 순환전시하고 있다. * 고고학 박물관 * 아무르강 어류 박물관 * [[아무르강]] 유람선 * 프리아무르스키 동물원(원어명은 Приамурский Зоосад): 약간 교외 지역에 위치한다. 동물을 전시하는 동물원 본연의 기능도 수행하지만 부상 등으로 야생에서 살기 부적합한 야생동물들을 포획 및 치료해서 다시 방사하는 등의 활동도 하고 있다. 등이 있다. [[파일:하바롭스크 성당.jpg]] 명예 광장에 위치한 구세주 성당은 모스크바의 구세주 성당과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성 이사악 대성당]] 다음으로 러시아에서 3번째로 큰 [[러시아 정교회]] 성당에 속한다. [[구세주 그리스도 대성당]]에 이어 4번째로 크다는 말도 있는데 어느 정도 사실이다. 성당 건물 자체도 아름답지만 성당 뒤로 보이는 아무르강 남단과 하바롭스크를 창건한 카자크 탐험가 예로페이 하바로프의 이름을 딴 도시 최고의 아이스하키장 예로페이 아레나가 보이는 하바롭스크 남부 지역의 전경도 일품. 날씨가 좋은 봄/가을에는 여기서 결혼사진을 찍는 신혼부부들도 자주 보인다. 여느 종교시설처럼 입장 시 복장에 제한이 있으니 여기를 방문한다면 경박한 옷차림은 지양하자. 그렇다고 정장을 차려입으라는 건 아니지만 셔츠에 긴 바지 정도면 무난하다. 여성들의 경우 민소매 옷이면 가디건을 걸쳐 어깨를 가려야 하고 남성의 경우도 반바지나 샌들 등은 입지 말아야 한다. 토요일 낮이나 주일 낮에는 [[성찬예배]]에도 참례해 볼 수 있으니 참고하자. 특히 주일미사. 수염을 길게 기르고 러시아 정교회의 상징인 검은 사제복을 입으신 사제들이 미사를 진행한다. 물론 미사 전례언어는 자비없는 [[러시아어]] 폭탄이기는 하지만 [[가톨릭]]이나 [[개신교]] 등 한국의 기독교와는 또 다른 정교회식 성찬예배를 참례하는 자체에 의미가 있다. 시내에 [[천주교]] 성당은 없지만, 천주교 신자라면 천주교 규정상 근처에 천주교 성당이 없는 경우 정교회의 성찬예배에 참례하는 것이 허용되므로 참고하자. 천주교 신자는 엄근진한 분위기에 어느 정도는 익숙하겠지만 비신자 또는 천주교 신자라도 정교회 특유의 매우 아주 [[엄근진]]한 분위기와 못 알아들을 교회 러시아어+다스베이더 같은 검은 사제복의 사제님들의 포스에 괜시레 주눅이 들 정도. 그런데 그냥 맹하게 구경만 하고 있어도 딱히 뭐라 하는 사람은 없다. 적당히 옆 사람 봐가면서 성호 그으면 나도 긋고 하는 식으로 따라하면 OK이다. 각종 이콘과 성화, 그리고 금박으로 장식된 성당 실내는 화려함과 장엄함을 지향하는 러시아 정교회 실내양식의 정수라 할 수 있다. 그냥 봐도 충분히 아름답지만 햇볕이 좋은 날에는 그 아름다움이 배가 된다. 실내의 그 휘황찬란한 모습에 처음 보는 이들은 그야말로 입이 딱 벌어질만한 장관. 아쉽게도 실내 사진 촬영은 금지되어 있다지만... 그러나 기념품점에 계신 수녀님 또는 수사님께 예의 바르게 말만 잘 하면 웬만해선 허락해 주시는 듯 하다. 또한 러시아 정교회 느낌이 물씬 나는 기념품 또한 살 수 있는데 엽서나 [[이콘]], 여권 커버, 수호성인의 미니 이콘 목걸이, 책자, 성가 CD 등을 살 수 있다. 특히 이콘을 살 계획이라면 여기서 사는 게 제일 좋다. 어지간한 기념품점에서 파는 이콘들보다 퀄리티는 훨씬 좋으면서 가격은 저렴하다. 시간을 잘 맞춰서 가면 성당 옆의 신학교와 성당에서 여러 사이즈의 종이 만드는 연주를 들을 수 있는데 이 종소리가 아주 아름답다. 여기를 방문할 때 한 가지 주의할 점이 있는데, 성당 정면 기준 광장 좌측편에 예배객들을 상대로 구걸하는 거지들이 있다. 실제로 성당 근처에 가 보면 무표정한 얼굴의 거지들이 구걸하고 있는데 무시하고 지나가도 가끔 부담스러울 정도로 노골적이게 요구하는 거지들도 있다. 대부분은 그냥 무시하고 지나가면 되지만 간혹 외국인이나 젊은 여성, 노인 등 만만해 보이는 사람들만 대상으로 구걸하고 만약 돈을 안 주면 화를 내면서 시비를 걸거나 심지어 돈을 줬는데도 대놓고 윽박지르며 더 달라고 하는 경우도 있으니 조심하는 것이 좋다. 실제 사례로 러시아 부활절인 파스하 기간에 여기를 방문했을 때 성당에서 나오던 여성 방문객에게 돈을 요구했다 무시당하자 [[적반하장|예수님이 부활하신 오늘 같은 날에 남에게 이렇게 인색하게 굴 수가 있냐!]]와 같은 아주 훌륭한 개논리를 펼치며 역으로 갑질하는 거지를 본 적이 있다. 성당 측에서도 쫓아내자니 이웃을 나 자신처럼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가르침에 어긋나고 그렇다고 그냥 두자니 그건 또 그것대로 문제라 골칫거리인듯. 명예 광장에는 성당 뿐만 아니라 [[대조국전쟁]]에서 전사한 하바롭스크 출신의 전사자들과 국가를 위해 희생한 이들을 추모하는 영원의 불꽃과 그들의 이름이 새겨진 추모의 벽이 있다. 이름 그대로 1년 365일 내내 타오르는 불이다. 아무리 비바람이 세게 불어도 절대 꺼지지 않는다. 지금까지 약 3만 3천명의 이름이 새겨졌다고 한다. 잘 찾아 보면 김, 최, 박 등 한국인의 성 또한 볼 수 있다. 추모의 벽 뒷편에는 또 다른 추모비가 있는데 이 추모비에는 2차대전 이후 발생한 전사자들의 이름과 전사한 장소가 새겨져 있다. 그리고 성당과 추모의 벽 사이에는 하바롭스크 시의 수훈내역이 새겨진 기념비가 있다. 문서 상단의 세 번째 사진 참고. 왼쪽 상단에 예수변모성당이 있고 우측 하단의 반원형 건물이 추모의 벽이며 그 오른쪽에 2차대전 이후 전사자 추모비가 있다. 성당과 추모의 벽 사이에 있는 네모난 건물은 극동 TV 방송국. 마지막으로 방송국 왼쪽에 보이는 길쭉한 탑 같은 것이 하바롭스크 시 수훈 기념비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