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필레몬 (문단 편집) == 그리스 신화 ==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프리기아]]의 사람이자 바우키스의 남편이다. 어느날 올림포스 신궁에 집무를 보던 [[제우스]]는 인간들의 따뜻한 마음씨를 시험하기 위해[* 전승에 따라서는 사람들이 서로를 얼마나 잘 대접하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서라고도 한다. 제우스는 접대와 예절의 신이기도 해서, 당시 고대 그리스와 로마에서는 접대의 예절을 어기는 것은 제우스에 대한 신성 모독으로 해석됐다.] 아들 [[헤르메스]]와 함께 거지로 변장하고 인간들의 접대를 시험한다.[* 헤르메스가 동행한 이유는 헤르메스가 나그네와 여행자들의 신이어서 그럴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인간들은 접대는커녕 외려 거지로 분장한 제우스와 헤르메스를 [[문전박대]]한다. 인간들에게 분노한 제우스가 천벌을 내리려고 하는 순간, 헤르메스가 마지막으로 한 곳만 더 가 보자고 하는데, 그 집이 바로 마을에서 가장 가난한 필레몬과 바우키스 부부가 사는 집이었다. 이미 실망할대로 실망한 제우스는 낡은 오두막집을 보고 더욱 기대감이 떨어졌으나, 필레몬 부부는 놀랍게도 그들을 쫓아내지 않았고, 부부는 없는 살림에도 [[접대의 관습]]에 따라 정성을 다해 대접했다. 집을 찾아온 제우스와 헤르메스에게 얼마 안 남은 [[포도주]]를 대접했는데, 접대용으로 쓰려고 안 마시고 아끼던 것이 잘 숙성되어 최상의 맛을 냈다. 덕분에 제우스는 거지로 위장했다는 것도 잊은 채, 신의 권능으로 포도주가 마르지 않게 했다. 한두 잔이 전부였을 포도주가 끊임없이 계속 나오는 것을 본 필레몬 부부는 자신들을 찾아온 손님들이 신이라는 사실을 눈치챈다.[*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는 원래는 두 잔도 안 될 양이었던걸로 묘사됐다. ] 부부는 그 자리에 엎드려서 감히 신들에게 별 볼일 없고 하찮은 음식을 접대했다며 용서를 빌고, 가족처럼 기르던 [[거위]]를 잡아 대접하려고 한다.[* 전승에 따라 거위가 잡히지 않으려고 이리저리 도망치다가 제우스의 무릎 위로 올라가 보호를 받으려 한다.] 그러나 이미 부부에게 큰 상을 내릴 작정이었던 제우스가 "그 거위는 너희의 가장 큰 재산이 아니더냐?"라며 말린다. 제우스와 헤르메스는 오히려 부부의 접대에 크게 만족하며, 고개를 들라고 한다. 이윽고 제우스는 자신들을 문전박대한 인간들에게 천벌을 내려 필레몬 부부의 집을 제외한 마을을 통째로 수몰시켜 버린다.[* [[올림포스 가디언]]에서는 마을 사람들의 행적이 더욱 악랄하게 비춰진다. 제우스가 천벌을 내릴 때, 필레몬은 마을 사람들을 버리고 자기만 살 순 없다고 말한다. 제우스는 어쩔 수 없이 마을 사람들에게 마지막으로 한 번의 기회를 더 주겠다면서 자신의 권능으로 하늘을 나는 나무를 만들어 필레몬에게 타고 가서 사람들을 구하라고 한다. 필레몬은 나무를 타고 마을 사람들을 구하지만 마을 사람들은 자신들을 구하러 온 필레몬에게 감사해하기는 커녕, 한 명이 탈 자리가 부족하다며 오히려 필레몬을 구박하고 자기들끼리만 살겠다고 그를 물 속에 빠뜨려 버린다. 이 모든 상황을 지켜보고 있던 제우스는 더욱 분노하여 나무를 직접 조종하는데, 나무는 마을 사람들을 모두 쫓아버리고 필레몬만 태우고 사라진다. 마을 사람들은 필레몬의 간청으로 얻은 마지막 기회마저도 스스로 차버린 꼴이 되며, 천벌을 피하지 못하고 마을과 함께 수장되고 말았다.] 이윽고 제우스는 따뜻한 접대의 보답으로 소원을 들어주겠다며, 한 가지씩 소원을 말해보라고 한다.[* 전승에 따라 원래는 소원을 하나만 들어주려고 했는데 필레몬과 바우키스가 워낙 소박한 소원을 바라자 감격한 제우스가 하나 더 들어주겠다고 한 일화도 있고, 혹은 제우스가 필레몬에게만 소원을 묻자 헤르메스가 필레몬 말고 바우키스도 소원을 들어주겠다며 물어본 일화도 있다.] 필레몬은 제우스 신전의 사제가 되어 남은 여생을 제우스 신을 섬기며 보내고 싶다는 소원을 빌었고, 바우키스는 부부 중 어느 한 쪽이 먼저 죽어 남겨진 다른 쪽이 장례를 치러야 하는 슬픔을 겪지 않도록 필레몬과 같은 날 함께 눈을 감을 수 있게 해 달라는 소원을 빌었다. 부부의 소박한 소원에 감탄한 제우스는 크게 기뻐하며,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말한 뒤 사라진다. 신들이 떠나고 돌아선 필레몬 부부는 크게 놀라는데, 부부의 낡은 오두막집은 어느 새 웅장한 제우스 신전으로 변해 있었고, 필레몬 부부는 소원대로 신전의 사제가 되어 남은 여생을 보내게 된다. 그리고 생의 마지막 날 부부는 점점 나무로 변하기 시작했는데, 부부는 자신들의 수명이 다했음을 직감했고 같은 날 함께 세상을 떠나게 해 달라는 소원을 들어준 제우스에게 감사하며, 서로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고 함께 나무가 되었다. 판본에 따라서는 접대에 만족한 제우스가 선물로 오두막집을 호화로운 대저택으로 만들어 줬지만, 부부가 이를 제우스 신의 신전으로 바치고 사제가 된 뒤, 한날 한시에 죽게 해달라는 소원을 나중에 빌었다는 전승으로 내려오기도 한다. 이 경우 역시 부부가 한날 한시에 나무로 변하는 것은 동일. 부부가 마지막으로 함께한 자리에는 [[참나무]]와 [[보리수]]가 한 그루씩 서 있게 되었다.[* 필레몬이 참나무, 바우키스가 보리수가 되었다고 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