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플라톤 (문단 편집) ===== 철인 정치 ===== 플라톤은 '철인(哲人) 정치'를 주창한 것으로 유명한데, '국가론'에서 자세하게 설명된다. 이 '철인'이란 단순히 '지혜로운 사람'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현상을 초월하는 [[이데아]]를 인지할 수 있는 자'를 뜻한다. '이데아'를 인지할 수 있다는 것은 해당 영역에 대한 지식을 소유하고 있느냐의 문제로 이어진다. 물론 '지식의 소유'에 대한 개념도 우리의 일반적인 이해와 상이한 지점들이 많다. 그래서 플라톤은 국가와 법률 등 다수의 저작에서 '의사와 환자의 비유'를 종종 사용하는데, 이러한 비유를 통해 플라톤은 병에 걸려 있는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병과 치료에 대한 지식을 소유하고 있는 의사가 필요하다는 것을 역설(力說)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국가를 다스리는 사람 역시 '정치'에 대한 지식을 소유하고 있는지 여부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가 일상적으로 생각하는 똑똑한 사람이 지배해야 된다는 것이 철인 정치가 아니다. 플라톤의 '철학자왕'에 대한 생각은 플라톤의 중기에서 후기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조금 달라지긴 한다. '국가(혹은 정체)'로 대표되는 플라톤의 중기 사상에서는 철인왕에 의한 일방향적인 통치 외의 다른 방식은 거의 비중이 없지만, 후기 대화편인 "정치가"에서 "법률"로 넘어가면 피통치자에 대한 설득과 소통이나 법률 등을 제법 고찰을 하는 편이다. 그러나 플라톤은 사실 일관적으로 "철학자왕(즉 지식을 소유하고 있으며 영혼이 조화된 상태의 사람)"에 의한 통치를 기본바탕으로 깔고 있다. 다만 플라톤의 비유를 그대로 따르자면 환자를 치료하는데 환자의 설득은 본래 필요한 것도 아니지만 설득의 과정이 없었다간 의사가 맞아 죽거나 환자가 찾아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현실적으로 생각하자는 정도가 될 수 있지 않나 싶다. 그가 주장한 철인 정치를 자세히 살펴보면 상당히 시대를 앞서간 면모를 보여준다. 예를 들어 철인 지배자는 신분이나 성별, 인맥, 지연에 따라서 결정되지 않는다. 플라톤에 따르면 그들은 다음의 절차에 따라서 선발된다. 1. 모든 사람은 평등한 교육의 권리를 가진다. 1. 공정한 시험으로 뛰어난 인재를 선발한다. 그렇지 않은 자들은 도태시킨다. 이때가 20세 무렵이다. 1. 그 뛰어난 인재는 의무적으로 군복무를 거친다. 1. 수학, 과학, 음악 등의 [[제왕학|집중교육]]을 받는다. 다시금 10년간 교육을 받는다. 이 교육이 끝날 무렵이 30세. 1. 다시 공정한 방법으로 인재를 거른다. 1. 5년간 철학 교육을 받는다. 1. 5년간의 교육이 마무리 된 후 15년 동안 현실세상에서 실무적인 경험을 쌓는다. 1. 그중 살아남고[* 굳이 전쟁 등이 아니더라도 당시엔 50세면 자연사할 수도 있는 나이였기에 이런 조건이 붙은 것] 두각을 나타내는 인물들에게 국가의 중대사를 맡긴다.(이때가 대략 50세 즈음) 이때는 따로 시험이 필요가 없는데 15년의 실무경험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주변 동료들과 대중들에게 자신을 노출시키고 평가를 받아 자신의 우수성을 증명하게 될 것이다. 플라톤의 철학자 왕(Philosopher king)의 개념은 동양에서는 [[공자]]의 [[유교]] 사상에서 성인 지배자(Sage Emperor / ruler of Saint)라는 개념과 흔히 유사성이 지적받는다. 유럽 문명이 중국 문명과 본격적으로 접촉을 시작했을 때, 유럽의 사상가들은 중국의 통치 체계에서 이러한 점에 주목하기도 했다. [[호메이니]]가 플라톤의 사상에서 영향을 받았다는 주장이 있다. 즉, [[이란 이슬람 공화국]]의 [[아야톨라]]라는 직책이 이러한 '철학자 왕'에 해당한다는 것이다.[[http://www.nytimes.com/1989/06/04/obituaries/ayatollah-ruhollah-khomeini-89-the-unwavering-iranian-spiritual-leader.html|기사]] 그 외에도 중국식 [[집단지도체제]] 역시 플라톤이 주장한 철인국가론과 유사하다. 플라톤의 철인통치를 이념적으로 계승하여 과학적으로 구체화한 것이 [[레닌]]의 전위정당론이다. 이때의 전위조직은 민중의 대리자가 아닌 체제의 수호자적 기구를 말한다. [[엥겔스]]에 따르면 이 전위만이 대중의 불가피한 소부르주아지적 동요에 대해, 프롤레타리아트 사이의 불가피한 노동조합 활동가적인 편협성이나 편견, 전이나 문제의 되풀이 논쟁에 대하여 대항할 수 있고, 전체 프롤레타리아트의 통일된 활동전체를 지도할 수 있다고 한다. 즉, 프롤레타리아트를 정치적으로 지도하고, 프롤레타리아트를 통해 근로대중 전체를 지도할 수 있다는 것이다.[* 러시아공산당 제10회 대회에 제출된 우리당내의 상디칼리즘적 및 무정부주의적 편향에 대한 결의문 초안, 1921, 레닌전집 제32권, P. 257]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