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프랑스어 (문단 편집) === [[영어]]에 끼친 영향 === 네덜란드어 문법에 프랑스어 어휘를 얹으면 [[영어]] 작문이 된다는 농담이 있을 정도로 영어의 어휘 체계에 프랑스어가 끼친 영향이 크다. 고대와 중세 영어는 [[앵글로색슨족]]의 언어로, 같은 서게르만어에 뿌리를 두고 있는 [[네덜란드어]], [[독일어]]와 매우 밀접한 언어였다. 그리고 특히 [[프리지아어]]와는 사실상 같은 언어였다. 하지만 [[노르만족]]이었던 [[윌리엄 1세]] 이후 사회 및 종교 지도층이 [[프랑스]], 라틴 문화에 동화된 북유럽계 노르드 출신인 노르만족으로 교체되었고, 이후 노르만 왕조가 몰락하고 또 다른 노르만계 왕족인 플랜테저넷 왕조가 들어서게 되어 이들이 [[고대 영어|앵글로색슨어]]를 구사하면서 교회 라틴어와 변형 프랑스어였던 노르만어를 대거 차용하여 썼다. [[잉글랜드인|잉글랜드의 백성]]들 또한 이들의 어휘를 배워 쓰면서 노르만어와 라틴어가 영어의 어휘에 편입되었다. 다만 노르만 왕조는 백성들이 고대 영어를 쓰건 노르만어를 쓰건 사실 별로 신경 쓰지 않았으며 노르만 왕조 시기였던 1066년부터 1154년까지는 사실상 고대 영어에 끼친 영향이 오늘날처럼 그리 많지 않았었다. 오늘날 [[영어]]처럼 영어가 앵글로-노르만어와 [[라틴어]]의 강력한 영향을 받게 된 시기는 오히려 [[프랑스]] 앙주 지방에서 기원한 플랜태저넷의 [[영국]] 지배 시기[* 1154~1485]였다. 특히 1200년경부터 플랜테저넷 왕조가 앵글로색슨 백성들에게 공식 문서 언어로 앵글로-노르만어를 쓸 것을 강요하면서, 하층민이었던 앵글로색슨 백성들은 이를 따를 수밖에 없었다. 이로 인해 백년전쟁 시기를 전후로 플랜태저넷이 완전히 망하기까지 약 300년간 [[중세 영어]]는 공식 언어가 아닌 피지배 민족의 하층민 언어로 전락했었다. 그래서 고급 어휘는 프랑스어, 일상 어휘는 다른 [[게르만어파]]의 영향을 받았다. 심지어 [[백년전쟁]]을 전후해 국가 의식이 떠오르기 이전까지 많은 잉글랜드의 지도자들과 지식인들은 자기들끼리 영어가 아닌 변형 프랑스어였던 앵글로-노르만어로 의사소통하고 명령을 내리는 경우가 많았고, 당연히 이들의 지시를 따르거나 수발을 들어야 하는 하층의 잉글랜드 백성들도 이들의 언어를 배울 수밖에 없었다. 또한 [[프랑스]] 앙주 지방에서 기원한 노르만족의 프랑스계 왕조였던 플랜태저넷은 자신들의 변형 프랑스어였던 앵글로-노르만어를 유일한 공식적인 문서 언어와 사무 언어로 지정해 그 당시 [[중세 영어]]를 모어로 쓰던 하층민 앵글로색슨 백성들에게 이를 강요했는데 플랜태저넷이 [[영국]]을 지배하던 그 당시 중세 시대엔 명령문 하나 잘못 읽어서 따르지 않으면 교수형에 처해질 수도 있는 생사가 걸린 문제였다. 따라서 오늘날 영어 어휘의 약 40%는 이 변형 프랑스어였던 앵글로-노르만어에서 유래하게 되었다. 이후 근세 영어(Early Modern English) 시기로는 르네상스의 전파가 프랑스를 통해 이뤄졌고, 또 그 이후에는 근대 과학-기술 분야와 외교 분야, 스포츠 분야, 그리고 인문학 분야에서의 프랑스어의 영향력이 강했기 때문에 프랑스어는 지속적으로 영어의 어휘 체계에 영향을 미쳐왔다. 때문에 영어는 로망스어 어휘가 가장 광범위하게 많이 쓰이는 게르만어가 되었다.[* 프랑스어뿐만 아니라 이탈리아계 로망스어와 이탈리아어도 르네상스의 전파나 문화적 교류 과정에서 유입됐고, 오늘날에는 미국 남부와 서부 지역 영어를 중심으로 스페인어 어휘들의 유입 및 차용 또한 활발하다.] 그래서 오늘날의 [[영어]]의 초급 어휘는 [[네덜란드어]], [[독일어]], [[노르웨이어]] 등과 비슷한 단어가 많고 [[프리지아어]]는 아예 영어를 제법 할 줄 알면 초급 어휘들로 작성된 아주 간단한 문장은 대충 이해할 수 있는 수준까지 되지만, 중급 어휘가 활용된 문장들에서부터는 해당 언어들과 아예 통하지가 않는다. 오히려 중급 이상의 어휘들에서는, 영어 화자가 프랑스어를 읽어서 핵심 어휘들을 대충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프랑스어와 철자와 활용형이 아예 같거나 매우 유사한 어휘의 비율이 압도적인 것이다. 영어에서 난이도가 높은 어휘[* [[라틴어]]에서 직접 영향을 받은 경우도 있으니 어원을 확인해야 한다. 대부분 -ate 접미사가 붙은 동사나 라틴어 원형 그대로 온 어휘들은 직접 라틴어를 거처 온 경우가 많다.]나, 인문학이나 스포츠, 과학 기술, 요리[* 마찬가지로 이쪽은 로망스어 어감이 나도 마찬가지로 풍부한 요리 문화를 지닌 이탈리아나 스페인의 영향을 받은 경우도 제법 있으니 어원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물론 그마저도 결국 차용은 프랑스어에서 차용한 어휘가 많긴 하다.] 등 특정 분야들에서 사용하는 전문 용어들 중 많은 수가 프랑스어에서 나온 것이라 쳐도 과장이 아닐 정도. 다음은 그 예시. >(프랑스어) >Bien au '''contraire''' ! Car si tu '''persistes''' à garder le '''silence''' dans les '''circonstances présentes''', le '''salut''' et la '''délivrance''' viendront d'ailleurs pour les Juifs, mais toi et ta '''famille''', vous '''périrez'''. > >(영어) >Quite the '''contrary'''[* 고대 프랑스어 contraire와 영국 방언 노르만 프랑스어 contrarie를 거처 온 영어 단어이다.]! For if you '''persist'''[* 라틴어 persistare를 거처 고대 프랑스어 persister에서 온 단어이다.] in keeping '''silence''' in the '''present circumstances'''[* 형용사 present도 역시 고대 프랑스어 present에서 온 영어 단어, circumstance는 라틴어 circumstantia와 고대 프랑스어 circonstance를 거처 온 영어 단어이다.], '''salvation''' and '''deliverance'''[* 이 두 단어도 고대 프랑스어 출신이다. salvation은 고대 프랑스어 salvacion에서, deliverance은 고대 프랑스어 delivrance에서 온 것이다. 참고로 현대 프랑스어에서 구원을 의미하는 단어는 salut이라고 한다.] will come from elsewhere for the Jews, but both you and your '''family'''[* 이 단어는 라틴어 familia를 통해서 온 단어이다.] '''will perish'''.[* 라틴어 perire에서 고대 프랑스어 perir의 3인칭 복수 어근인 periss- 부분에서 영어식으로 만들어 온 단어이다.] > >(독일어) >Ganz im Gegenteil! Denn wenn du weiterhin in den gegenwärtigen Umständen schweigst, wird es von anderswo her Rettung und Erlösung für die Juden kommen, aber du und deine Familie werdet alle umkommen. > >(네덜란드어) >Integendeel! Want als jij in de tegenwoordige omstandigheden blijft zwijgen, zal er voor de Judeeërs wel ergens anders vandaan redding en verlossing komen, maar jij en je familie zullen allemaal omkomen. > >(한국어) > 이런 때에 왕후께서 끝내 입을 다물고 있으면, 다른 데서라도 구원의 손길이 와서 유다인들 앞에 살 길이 열릴 것이오. 그렇게 되면 왕후는 일가친척들과 함께 망할 줄 아시오. >---- >[[성경|구약성서]] [[에스델]] 4장 14절 물론 고대 독일어에 북유럽어 문법을 덧씌운 [[영어]][* [[영어]]와 문법 구조적으로 가장 유사한 주요 언어는 [[덴마크어]]와 [[노르웨이어]]와 [[스웨덴어]]를 비롯한 북유럽 언어들이다.]와 프랑스어의 문법적 차이가 큰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 마냥 똑같지는 않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와 별개로 문체의 유사성 덕분에 [[영어]]로의 번역성은 프랑스어가 오히려 게르만 계열 언어들보다 낫다. 구글 번역기로 돌려도 가장 깔끔하게 나온다. 이는 [[고대 영어]]가 노르만 정복 이후 변형 프랑스어이자 [[프랑스]] 계열 [[오일어]]였던 노르만어 구사자들인 노르만족들이 유입되어 [[중세 영어]]로 변하는 와중에 당시 중세 영어가 노르만족에 의해 노르만식 문체로 재구성되는 과정도 거쳤기 때문. 실제로 셰익스피어 문학이나 킹 제임스 성서 번역에서 보이는 근세 영어(Early Modern English)의 전치사 동반 간접목적어 어순은 오늘날의 영어와 비교하면 이해할 수 없는 혼돈의 도가니탕인데, 바로 프랑스어식이기 때문이다. 시제도 프랑스어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철자 및 발음상 영향도 있다. 예컨대, 고대 프랑스어의 ch 발음은 /tʃ/였기 때문에 이때 노르만인들을 통해 [[중세 영어]]에 유입된 프랑스계 단어들 역시 ch가 /tʃ/로 발음되었고 프랑스 본토에선 중기 프랑스어로 접어들면서 이것이 /ʃ/로 바뀐 반면, 일찍이 [[영어]]로 유입된 노르만-프랑스계 단어들은 이런 변화를 거치지 않아 여전히 ch가 /tʃ/로 발음되는 것이다. 물론 라틴어, 그리스어 등 비프랑스어 어휘들과 중세 이후 유입된 프랑스어 어휘 등은 해당 없는 얘기다. 이에 맞춰 [[고대 영어]]의 구개음화된 c/tʃ/ 역시 중세 영어에선 ch 표기로 개정되었다. j도 다른 게르만어파 언어에서는 /j/ 발음이지만, 고대 프랑스어에서 j가 /dʒ/로 발음되었기 때문에 [[영어]]에서도 j를 /dʒ/ 음가 표기에 썼고, 대신 게르만계 어휘의 /j/는 g의 아일랜드식 서체에서 유래한 Ȝ(요흐yogh)를 이용해 표기하다가 이후 y로 적는다. 또, /k/ 발음의 c는 로망스어군에서 자주 쓰이고 게르만어파 언어에서 잘 안 쓰이는 반면에, 영어에서는 자주 쓰인다. 고유어인 고대 영어(앵글어) 및 [[아일랜드어]](게일어)와 외래어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프랑스어+[[라틴어]](+라틴어화를 거쳐 유입된 [[그리스어]]) 모두 /k/ 발음을 표기하는 데 c를 선호했기 때문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