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풀하우스 (문단 편집) == [[스티븐 제이 굴드]]의 저서 == 미국의 진화 생물학자인 [[스티븐 제이 굴드]]가 저술한 책이다. 번역자는 [[이명희]]. [[진화론]]에 대한 굴드의 생각을 담은 책으로 저자의 진화에 대한 입장인 단속평형설을 다룬다. 이 책에서 굴드는 진화가 진보가 아닌 '생물학적 다양성의 증가'임을 주장하고 있다. 라이벌 관계였던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와 함께 진화 생물학계의 대표적인 도서이다. 특이하게도 진화론을 다룬 책인데도 메이저 리그 [[야구]]의 타자들이 마의 4할을 넘지 못하는 이유를 한 챕터 전체를 할애하며 설명했다. 오죽하면 굴드의 라이벌이었던 [[리처드 도킨스]]는 이 책의 서평에서 '진화론에 대한 설명은 잘해 놨는데 뭔 알아먹지도 못할 야구 이야기가 이렇게 길어? (내가 영국인이니) [[크리켓]] 이야기를 늘어 놓으면 댁은 이해할 수 있소?'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사실은 이를 통해 통계학적 방법을 설명하고 저자가 주장하는 진화의 성격인 '다양성의 증가'를 증명한 것이다. 이 책에 실린 야구와 진화의 관계가 무엇인가 하면 아래와 같다. 풀하우스 출간 당시 미국 야구계에선 4할 타자가 사라진 이유가 '타자들의 수준이 떨어졌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가장 지지를 받고 있었다. 그 좋던 옛날(Good old days)의 영리하고 근성있던 타자들과 달리 [[요즘 젊은 것들은 버릇이 없다|요즘 애들은 근성이 빠져서 안된다]]는 주장. 이 주장에 반론을 펴기 위해 굴드는 일단 야구연감에서 1900년부터 현재까지의 타율 기록을 모두 뽑아 다음과 같은 작업을 해 보았다. * 모든 타자들이 친 타율의 표준 정규분포 곡선을 년도별로 그려본다.(x축 = 타율, y축 = 타자수) * 그리고 표준 정규분포 곡선이 매년 어떻게 변화하는지 관찰해 본다. 그러자 다음과 같은 결과가 나왔다. * 표준 정규분포 곡선의 꼭지점(=그 해의 평균 타율)은 매년 조금씩 오른쪽으로 이동했다. 즉, 리그를 구성하는 타자들의 전반적인 배팅실력은 매년 향상되었다. * 표준 정규분포 곡선의 폭은 매년 조금씩 좁아졌다. 즉, 리그 최고의 타자와 최악의 타자 사이 실력차는 매년 줄어들었다. * 요약하자면, '''타자들의 실력은 꾸준하게 상향 평준화 되어 왔다.''' 굴드는 이 정보를 가지고 4할 타자가 사라진 것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 표준 정규분포 곡선은 매년 오른쪽으로 찌그러지면서 이동했다. * 그렇게 되면 4할 이상의 타율에 해당하는 정규분포 곡선의 오른쪽 최말단의 면적은 매년 좁아진다. 즉, 4할 타자라는 이상치(Outlier)의 발생 확률은 점차로 줄어든다. * 요약하면, '''타자들의 실력이 상향 평준화 됨에 따라 4할 타자를 보기 힘들어 진거다.''' * 굴드는 타율의 정규분포 곡선이 오른쪽으로 이동해 가면서 찌그러드는 모양세를 보고 마치 '''오른쪽 벽'''이 있는듯한 이동이라고 표현했다. * 이 '''오른쪽 벽'''은 리그 전체 타자들과 투수들의 수준이 극한으로 상향 평준화 되는 상황에서, 인간이 도달할 수 있는 타율의 한계를 의미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 (100미터 달리기의 9초 대와 같이.) 굴드는 이와 동일한 방법으로 '''진화란 어떤 종이 고도로 복잡화되어 가는 과정이 아니라 생물계 전체의 다양성 증가임'''을 설명한다. * 모든 생명 개체들이 지닌 복잡성 정도에 대한 분포 곡선이 있다고 하자.(x축 = 복잡한 정도, y축 = 개체수) * 원시 생명이 최초로 등장했을 때의 분포 곡선은 생물계가 보일 수 있는 '''최소한의 복잡성'''이라고 볼수 있다. 이를 생물 복잡성의 '''왼쪽 벽''' 이라고 부르자. 어떤 생물 종도 이 왼쪽 벽보다 더 낮은 복잡성을 가질 순 없다. * 생명 개체수가 증가하고 종이 늘어가면서 (=생명의 다양성이 증가하면서) 분포 곡선은 팽창하게 된다. 그런데, "생명이 성공적으로 팽창해 나감에 따라 분포곡선은 계속해서 오른쪽으로 기울어져 갈 수 밖에 없다." 최소 복잡성을 의미하는 왼쪽 벽은 넘어갈 수 없고, 열린 길은 오로지 오른쪽 뿐이기 때문이다. * 이때, 이 분포 곡선은 왼쪽으로 치우쳐지고 오른쪽으론 얇은 손을 쭉 뻗은 것 같은 모양세가 된다. 생물계에선 복잡도가 높은 종들보다는 단순한 박테리아들이 개체수가 훨씬 더 많기 때문이다. * 시간이 흐르며 생물계의 다양성이 증가하면 인간과 같은 복잡성 높은 종들이 나타나는 것은 당연한 일이나, 그 수는 생물계 전체를 기준으로 볼때 엄청나게 적다. * 고도로 복잡화된 종들의 개체수가 작으므로, 이들이 생물계 전체를 대표할 수는 없다. 즉, 고도로 복잡한 생물의 발생이란 현상을 생물계 전체의 특징으로 볼순 없다. * 생물계 전체를 기준으로 생각해 보자면, 진화란 생물들이 복잡해지는 과정이라기보단 종과 개체들의 다양성이 증가해 가는 과정이라 보는 것이 옳다. [[http://lakecity.tistory.com/|진화론적 관점에서 보는 ‘야구에서 4할 타자가 사라진 이유’(by 스티븐 제이 굴드)]]에 나온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