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페레 (문단 편집) === 배경 === [youtube(mXcbMCMOpgM)] ||페레는, 질주하는 빛이랄까. 그대들은 항상 달려왔어. 기록하고, 만들고, 세우는 것 따윈 정착민들이나 좋아하는 일거리지. 그대들에게 필요한 건 목을 축일 이슬과 눈사자를 먹일 고기뿐이니까. 춥고 메마른 대초원은 그대들의 어머니였지. 2천 년 전, 원대륙의 전쟁에서 번개처럼 빠른 그대들은 '신의 채찍'이라고 불렸어. 고결한 방랑자 타양이 그대들을 이끌었지. 하지만 대초원은 불탔고, 영웅은 친구의 손에 쓰러졌어. 원대륙을 등지고 새 땅으로 건너온 종족들은 힘겨워했어. 많은 것을 잃었으니까. 하지만 그대들을 봐. 그대들은 다 가져왔어. 눈사자에 태우고 달릴 수 없는 건 가진 적이 없었으니까. 하지만 정착민은 그런 그대들을 이해하지 못하지. [[하리하란]]은 특히 그랬어. 그 녀석들은 아주 많은 것을 가져야만 하거든. 하리하란들이 조금 참았다면 좋았겠지만, 절제를 모르는 것도 그들의 미덕이라서 말이야. 붉은 발톱 부족이 분노해서 일어나자, 부족들이 집결했지. 그대들은 대 마라를 뽑았어. 최후의 대 마라였던 '피눈물의 치찰라이'이후로 처음이었지. 하지만 그대들의 전쟁은 한 두 번의 승리로 끝날 수 없었어. 상대는 제국이었거든. 이기려면 그만큼 강해져야 했지. 아니, 그대들도 제국을 세워야 했지. 그대들의 제국, 테미는 그렇게 탄생했어. 그대들이 얼마나 사납고 빨랐는지, 하리하란 군대는 바람과 싸우는 꼴이었지. 하지만 정복한 땅의 아름다움에 홀려 정착을 택한 테미 제국은 변해갔어. 정착민의 타락한 관습이 스며들었지. 하리하란들은 조용히 기다리고 있었어. 그대들이 야성을 잊는 날까지. 약해진 그대들의 운명은 학살과 추방이었지. 제국은 사라지고 부족들은 분열됐어. 거칠고 오만하던 초원의 지배자들이 도망자로 전락한 거야. 하지만 초원은 늘 새로운 힘을 주지. 유목민으로 돌아온 그대들은 서서히 다시 강해졌어. 정착했던 일 따윈 잊어버렸지. 그대들은 끝난 일에 관심이 없거든. 심지어 기록도 안 하잖아. 수백 년만에 다시 대 마라가 탄생했다는 소문이 들려오더군. 그는 또다시 이동하는 제국을 꿈꾸고 있다지? 이번에는 원대륙까지 질주해 갈, 진정한 유목민의 제국 말이야. 2천 년 전, 최후의 싸움을 앞두고 타양은 말했어. 그대들은 언젠가 대초원으로 돌아온다고. 마침내 때가 되었어. 내 친구가 그대들을 기다리고 있어. 자, 이제 그대들은 테미의 역사를 반복하지 않을 준비가 되었나?||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