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팩트폭력 (문단 편집) == 표현의 남용 == >옛적에 어떤 집에서 아들이 태어나 큰 잔치를 벌였다. 손님들이 찾아와 덕담을 건넸다. 한 손님은 "이 아이는 커서 부자가 될 것이오"라고 했다. 그러자 부모가 기뻐했다. 또 다른 손님이 "이 녀석은 커서 높은 벼슬을 할 것입니다"라고 하자 부모는 역시 손님에게 고마워했다. 그런데 어떤 손님이 "이 아이는 언젠가는 죽게 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그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사람들이 그를 비난하며 때려주었다. >----- >-[[루쉰]], <입론(立論)>[* 이 '입론'은 자신의 견해를 세우는 방법에 관한 글이다. 부자가 되거나 벼슬을 하는 건 거짓일 가능성이 높다. 반면 사람이 죽는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진리다. 하지만 갓 태어난 아이에게 언젠가 죽는다는 사실을 전달한다고 해서 도움 되는 건 없으며, 도리어 아이를 저주하는 모양새가 되어 사람들에게 불쾌감만 안겼다. 이 이야기는 '진리'라 하더라도 때때로 쓸모없으며, 오하려 부정적인 감정만 일으킬 수 있음을 암시한다. 루쉰은 이에 대해 거짓말도 하기 싫고 맞기도 싫다면 그냥 웃어버리라는 식으로 이야기한다.] >어떤 사람들은 대화와 전투를 착각합니다. 그들은 '''팩트와 논리를 양손에 쥐고 상대방을 땅바닥에 깔아 뭉개는 것'''을 대화라고 착각합니다. 상대방에게 일침을 먹여 그의 입을 꽁꽁 막아버리는 것을 대화로 착각합니다. >그들이 생각하는 대화의 목적은 승리겠지만, 그거 말고요, '''인간의 대화를 합시다.''' >----- >[[부기영화]], [[미스 프레지던트]] 리뷰 중. >왜 쓸데없이 감정을 싣고 그래. '''팩트에 감정이 실리는 순간 선동이 되는 거''' 몰라? 니가 억울할수록 니가 하는 말은 설득력을 잃을 거고 니가 답답할수록 니가 하는 말은 약빨이 떨어지는 거야.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부터 감정이 섞였는지 의심당하게 되니까.''' 팩트만으로 충분히 뒤집을 수 있는 판도 감정을 싣는 순간 의미도 방향도 어그러지게 돼 있다고!(중략) >----- >[[도인범]], [[낭만닥터 김사부 2]] 15 화 중. [[언어폭력]], [[명예훼손]], [[우격다짐]], [[정신승리]], [[자기합리화]]를 하면서 스스로 팩트폭력으로 착각하면 안 된다. 설령 진실이래도 '''진실을 언급해서 더 고통스러운 경우도 존재한다.''' 보육원의 아이들 면전에서 '고아'라는 말을 꺼내도 아무도 그것을 팩트폭력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이는 해당 명제의 사실 여부를 떠나, 사람과의 예의를 완전히 무시하는 행동이며, 또한 맥락상으로 유의미한 논의에 이 사실이 사용될 확률은 매우 적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경우 [[논리적 오류]] 중 [[인신공격의 오류]]를 저질러 상대를 모욕하고 논제를 흐리는 데에나 쓰인다. 팩트폭력 하는 사람들은 스스로 객관적이라고 착각하기 쉽다. 그러나 사회에는 과학적, 통계학적으로 증명할 수 없는 주관적인 가치판단 문제가 많다. 데이비드 흄은 [[논리적 오류/비형식적 오류#s-3.34|"사실명제에서 당위명제를 연역해낼 수는 없다."]](사실이라도 반드시 옳다 할 수는 없다)라고 설명했다. 예컨대 '새는 알을 낳는다'가 팩트래도 '새는 알을 낳아야 한다'라는 당위성을 가진 주장이 타당하다고 할 수는 없는 것이다. 특히 디시나 일베 등 공격성이 강한 인터넷 커뮤니티를 사용하는 소년들은 '사실로 폭력을 가한다'는 논리에 아주 꽂혀버렸다. '팩트인데 어쩔 건데?' 하는 식이다. 그러나, 사실이 곧 정당함인 것은 아니다. 가끔은 눈치 챙겨야 할 때도 있다. 이것은 비겁하게 굽실대야 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나무만 볼 게 아니라 숲을 봐야 한다는 의미다. 어휘력의 최고 능력은 화려한 단어 구사나 정확함이 아닌, 전체적인 흐름, 사람의 감정, 맥락을 읽을 줄 아는 능력이다. 이런 현상을 비판하기 위해 \''''팩트 물신주의'''(fetishism of facts)'라는 표현을 사용하기도 한다. 특정 표현에 대한 '팩트폭행'을 바라보면 팩트폭행의 대상이 되는 표현이 사용된 사회문화적인 배경에 대한 이해나 소통이 없는 상태에서 '팩트'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섣불리 비판하니 제시되는 근거(팩트) 자체가 현실을 전부 정확하게 설명하는 것이 아님에도 팩트라는 미명하에 그 비판은 불가침의 권위를 갖게 된다고 주장하였다.[* 쉽게 말해 모든 주장은 대립되는 비판이 존재해야 건전하지만 "나는 팩트(진실)을 근거로 비판한 것이다"라고 해버리면 그 팩트가 절대적 사실(진실)이 아닐 수 있음에 불구하면서 그 팩트 자체에 대한 비판을 못하게끔 막는다 하는 것이다.] 특히, 이렇게 소통되는 소위 '팩트' 는 거의 대부분이 지배층과 기득권, 권력자, 사회적 [[갑과 을]], [[우월의식]]을 긍정하면 긍정하지, 부정하지는 않으며, 모든 종류의 문제를 마치 [[노력충|개인이 못나서 생긴 문제인 것처럼]]되돌리고, 함께 더불어 돌보는 사회가 아닌 [[각자도생]]을 [[붉은 여왕 가설|하는 사회]]로 만들어 가게 된다고 하였다. 게다가 남이 지적하는 문제는 본인도 알면서 무시하는 경우가 많고, 그 지적이 진짜일수록 더 열받는 것이 사람 심리다. 말싸움에서 이기는 순간 주먹싸움이 시작될 가능성이 존재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