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판관기 (문단 편집) === 패턴의 반복성 === 판관기를 쭉 읽어보면 일정한 패턴이 사이클을 이뤄 반복되는 것을 알 수 있다. ||1. 이스라엘 민족이 [[야훼]]를 섬기지 않고 다른 민족의 신[* 대체로 [[바알]], [[아세라]], [[아스타로트]]가 거론된다.]을 섬긴다.→ 2. 이에 대한 [[신벌]]로 이웃 나라 중 하나가 선택되어 이스라엘을 지배한다. → 3. 이스라엘 민족이 지배국의 압제에 시달리며 야훼께 살려달라고 징징거린다. → 4. 야훼에 의해 민족을 구원할 지도자인 판관이 선택되고, 야훼의 이름으로 지배국을 물리치고 자유를 얻는다. → 5. 판관이 죽는다. → 1번으로 무한반복 사이클. 단, 막장 정도가 윗세대보다 더 심해진다. || 이 사이클은 당장 판관기 내내, 정확하게는 여호수아 사후부터 사울이 이스라엘 왕국 최초의 국왕이 되기까지의 400여 년 동안 7번 반복된다. 그리고 왕정 시대에도 똑같이 반복되다가 [[바빌론 유수]]로 이어지고, 또 바빌론에서 돌아와 다시 이스라엘을 재건하고서도 [[말라기]]가 쓰여질 정도로 타락해 [[예수]]가 활동하는 시기까지의 긴 침묵 시대를 유발하게 된다. 다시 말해서 '''구약 성서 전체가 판관기 이후로 계속 이 사이클이 다람쥐 쳇바퀴 돌리는 것처럼 전개됨을 알 수 있으며, 판관기는 그 장대한 삽질의 시작을 알리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근데 사실 출애굽기와 민수기의 조상들도 판관기처럼 별 차이 없는 오십보 백보이다. 공통점은 이스라엘 민족이 야훼 말 안듣다가 혼쭐나고, 이에 도와달라고 징징대자 야훼가 도와주다 또 잠잠하면 백성들이 또 말썽부리다 또 혼나는 등의 내용 투성이다. 특히 열왕기에서 툭하면 언급되는 '여로보암의 길'은 금송아지 숭배를 말하는데 이 금송아지 숭배도 출애굽기에서 처음 나온다. 그 때는 모세에 의해 즉시 없어지기는 했지만 금송아지를 야훼라고 숭배하게 한 것은 북이스라엘과 똑같다.] 물론 이를 역사적으로 해석해보면 달리 볼 수 있다. 히브리인들이 당시 사는 가나안 땅은 블레셋, 에돔, 암몬, 모압, 아말렉, 아람 등 여러 민족들이 주변에 먼저 자리잡고 있었고 갓 이주해온 히브리인들이 이보다 강하지는 못했을 것이다.[* 반대로 왕정 수립 후 다윗 시대 이후로는 통일 이스라엘 왕국 및 분열 후 북이스라엘과 남유다가 오히려 타민족을 정복했다가 쫓겨나는 일이 반복되는데 400여년간의 시간동안 이스라엘의 국력이 커지면서 이스라엘도 주변국의 침략을 막아낼 수준을 넘어 단기간 복속이 가능할 정도에 이르렀고 또한 한두 가문 수준에만 영향력이 있는 판관을 넘어 전체 가문에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왕을 세울 수 있게 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일단 성경에서 왕들은 적어도 판관들만큼 자기가 소속된 가문 외의 다른 가문에게 쩔쩔매진 않는다. 기껏해야 르호보암이 10지파의 반발을 맞고 영토 절반이 독립하는 정도.] 더군다나 저렇게나 많은 민족이 자리잡고 있으며 또 그걸 탁 트인 땅에서 맞닥뜨리고 있으니 서로간에 교류 같은 것이 없을 수가 없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판관기의 패턴의 반복성은 상대적으로 약한 민족이 주변민족의 끊임없는 침공과 격퇴를 반복하고 그 과정에서 이방신들도 들어온 것이며 이것이 시간이 지나며 점점 심화된 것으로 볼 수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