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팍스 (문단 편집) === 근현대 === * '''팍스 브리타니카 | Pax Britannica ([[대영제국]])''' 영국이 세계 무대를 주름잡던 '''19세기 [[대영제국]] 당시의 [[해가 지지 않는 나라#s-2.4|황금기]]'''를 말한다. 18세기 중엽에 [[산업혁명]]을 성공적으로 이룩함으로써 산업 자본주의의 기틀을 다진 영국은 국내적으로는 경제·교육·군사·사법·정치 등 제도의 개혁을 통해 근대화를 달성하는 한편, 대외적으로는 17세기 이후 계속된 식민 정책을 강화하면서 [[제국주의]]를 발전시키는 데 주력하였다. 그러나 두 차례의 세계대전으로 인해 경제가 이를 감당하지 못하고 미-소 양국이 주도하는 [[냉전]] 체제가 도래하면서 주요 식민지들이 독립했고 결국 대영제국은 붕괴되고 만다. '[[룰 브리타니아]]'로 달리 부르기도 한다. * 팍스 게르마니카 | Pax Germanica ([[독일 제국]] ~ [[독일]]) 전성기 때 [[보불전쟁|유럽의 열강 프랑스를 굴복시키고]] 수백년 동안 분열되었던 독일 전 지역을 통일한 위업을 달성했지만 [[제1차 세계대전|유럽 열강들과의 양면전쟁을 감당하지 못하고]] 패전해 몰락했다. 이후 [[아돌프 히틀러]]가 재무장을 단행하며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서쪽으론 프랑스 동쪽으론 모스크바 지척까지 정복하는 위엄을 달성했지만, 결국 미국-소련과의 대책없는 양면전쟁에 휘말려 [[베를린 전투|처절하게 몰락했다.]] 이때까지의 독일은 독일 전지역 통일과 가파른 경제 성장을 통해 서유럽 열강들과 어깨를 나란히 맞대는 영광을 맛보긴 했으나, 결과적으로 2차례의 세계대전에서 패전했으며 상시 전쟁 중이거나 몰래 전쟁 대비 중이었던지라 강력한 힘은 있으나 그 힘을 통해 대적할 적이 없는 평화를 이뤄내진 못했다. 따라서 이 시기를 두고 팍스 게르마니카라 부르는 경우는 드물다. 오히려 2차 대전 이후 [[서독]] 시절 부터 [[라인강의 기적]]이라 불리는 눈부신 경제적 성장을 이룩했고, 베를린 장벽 붕괴를 시작으로 평화적인 독일 통일까지 이루어내며 21세기에는 프랑스와 함께 [[유럽연합|EU]]를 주도하는 유럽의 최고 강대국이 된 현재의 독일을 '팍스 게르마니카'라고 부른다.[* 적어도 현재의 유럽은 전 유럽 지역에서 물리적인 내전이나 분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거의 사라진 상태다. 대부분의 유럽 국가는 군축을 통해 소규모의 군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그마저도 [[북대서양 조약기구]]에 자국 군대의 일부 병력들을 배속 시켜 뭉친 상황이기 때문에 상호간에 전쟁을 할 여유도, 이유도 없는 상황이다. 유럽의 화약고라고 불리는 발칸반도조차도 물리적인 내전은 일어나지 않고 있으며, 발칸 반도 국가들 중 일부는 [[EU]]에 가입할 의사까지 표명하고 있다. 오히려 유럽연합의 초국가적인 팍스를 위협하는 것은 외부의 적으로 간주되고 있는 러시아다. 냉전 종식 이후 EU와 미국은 차마 러시아의 확장과 위협 가능성을 배제 할 수 없었다. 러시아 또한 소련 붕괴 이후 심각한 수준의 경제위기와 상실감 속에서 동진 해오는 서방을 경계 했기에, 이들과의 충돌을 피할 수 없었다. 결국 [[남오세티야 전쟁]]과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을 기점으로 유럽의 팍스 또한 불안정해지는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 팍스 소위에티카[* 중세 라틴어로는 팍스 소비에티카.] | Pax Sovietica ([[소련]]) 소련군은 2차대전 초기 [[바르바로사 작전|독일군의 침공으로 처절하게 붕괴했지만]] 엄청난 동원력, 그리고 [[무기대여법]]을 비롯한 지원 덕에 결국 나치 독일의 수도 베를린까지 휩쓸며 동유럽 전역을 재패하는 패자가 되었고, [[만주 작전|일본까지 무너뜨리며]] 동북아시아와 동유럽 일대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패권국이자 초강대국이 되었다. 그러나 미국과의 패권 경쟁인 [[냉전]]에서 지속적인 체제 모순과 경제적 침체 등으로 인해 점점 쇠퇴하다가 1991년에 [[소련 붕괴|붕괴]]되면서 몰락했다. * 팍스 루시카 | Pax Russica ([[러시아]]) 소련 이전의 [[제정 러시아]] 또는 소련 붕괴 이후의 러시아를 의미한다. 그러나 소련 붕괴 이후의 러시아는 지속적인 내부 혼란과 심각한 경제위기를 겪어야 했으므로 팍스(평화)의 시기라고 보기는 어렵다. 순전히 국력의 척도로 팍스를 논한다면 영국과의 [[그레이트 게임]]을 주도하던 시절의 제정 러시아가 해당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이 시절도 막연히 '힘으로 이룩한 평화체제'라고 보기엔 어렵다. [[러시아-튀르크 전쟁]]과 [[크림전쟁]], [[러일전쟁]] 등을 통해 세계 열강들이 전면적으로 맞붙던 시대였기 때문에 팍스라는 명칭을 붙이는 것에는 이견이 있을 수 있다.[* 그레이트 게임 당시 기준으로 세계 주요 열강은 아시아 지역 패권국이라 할 수 있는 [[오스만 제국]]과 [[일본 제국]], 세계 해양패권국인 [[대영제국]], 다양한 지역패권에 수시로 도전하며 세계패권으로 나아가려 했던 [[러시아 제국]]이라고 볼 수 있는데, 제정 러시아는 이 모든 나라의 군대들과 전쟁을 치러본 경험이 있다.][* 오히려 이러한 그레이트 게임의 연장선인 냉전 시대야말로 일부 고비가 있었던 지점들을 제외하면 체제가 양립하는 팍스에 더 알맞다고 볼 수 있다.] * 팍스 루소-아메리카나 | Pax Russo-Americana 미국과 소련에 의한 양강구도의 체제, 즉 냉전 시대 중 [[데탕트]] 시기. 데탕트 시기는 냉전 초기에 비해 양 진영이 서로의 존재를 인정하고, 양대 패권체제 하에 정면 충돌은 극히 삼가는 시기였기에 다소 불안정하지만 '팍스'가 성립되었다고 볼 수 있다. * 팍스 야포니카[* 중세 라틴어로는 팍스 자포니카.] | Pax Japonica ([[일본]]) [[1980년대 일본 거품경제]]가 절정에 올랐던 시절. 당시 도쿄의 땅을 다 팔면 미국 전 국토를 살 수 있을 거라는 식의 과장된 말이 있었고,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등과 같은 미국의 [[마천루]]들을 구입할 수 있을 정도로 건국 이래 최고의 [[리즈 시절]]을 누렸다. 세계 시가총액 순위 50대 기업 중 33개가 일본 기업이었고 이 시기 일본 GDP가 미국의 GDP의 턱 밑까지 치고 올라오며 곧 미국을 추월할 것이란 예견도 있었다. 그러나 그 호황 이면에는 1985년 [[플라자 합의]]로 인해 엔화의 가치가 3년 만에 2배로 뛰어 올라 [[일본 엔|엔화]]에 거품이 낀, 즉 버블경제가 작동하고 있었다. 지나치게 오른 엔화로 인해 일본의 수출 상품들은 세계 무역 시장에서 서서히 경쟁력을 잃었고, 1992년 거품이 붕괴되며 [[잃어버린 10년/일본|잃어버린 10년]]이 본격화 되면서 급격히 침체되기 시작한다. 다르게 보면 팍스 자포니카는 완전히 독립적인 시대가 아니라 현재까지 이어지는 세계의 경제 주도권을 [[기축통화]]국인 미국이 쥐고 있는 시대인 팍스 아메리카나 아래에 종속된 시대였다. 버블 경제가 꺼지기 시작한 결정적 원인 중 하나인 [[플라자 합의]]도 미국의 주도로 반강제로 이뤄진 일본이 원치 않았던 합의라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 '''팍스 아메리카나 | Pax Americana ([[미국]])'''[anchor(팍아)] [[1990년대]] [[소련 붕괴]]부터 팍스 아메리카나가 시작되었다. 미국이 [[세계의 경찰|세계 경찰]] 역할을 했었고, 모든 나라들이 순순히 복종하던 시절을 일컫는다. 1990년대에 미국의 위세가 절정에 달했던 시절에는, 미국이 러시아의 전통적 세력권인 세르비아에 국제법적인 절차 없이 폭격을 가해도 러시아가 꼼짝도 하지 못했었으며, 중국 대사관에 폭격을 해버려도 [[중국]]도 어찌할 수가 없었었다. 팍스 아메리카나가 끝난 시점에 대해서는 이견이 많은데, 미국의 지배적인 우세와 미국 주도의 단극 질서에서 전쟁을 억제하며 평화로웠던 시기가 끝나고, 중국이나 러시아 같은 다른 강대국들이 더이상 순순히 미국에 복종하지 않으며, 주요 강대국들 사이에 경쟁이 시작되었을 때 끝났다고 본다. 문자 그대로 미국의 평화가 끝난 시점이라고 본다면, 2001년 [[9.11 테러]]로 시작된 [[테러와의 전쟁]] 당시에 끝났다고도 보기도 한다. 많이 언급되는 시기로 2008년이 언급되는데, 2008년 8월 러시아와 조지아 사이에 [[남오세티야 전쟁]]이 일어났으며, 2008년 9월 [[세계금융위기]]가 터졌었다. 또한 2014년 러시아의 크림합병이 있었고, 2017년에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라며, 고립주의를 내세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이 있었다.[[https://www.politico.eu/article/the-end-of-pax-americana-us-president-donald-trump-russia-china-pakistan-india/|End of Pax Americana]] [[https://www.bloomberg.com/view/articles/2017-02-13/why-europe-is-warning-of-pax-americana-s-end|#]] 2021년에는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에서 패전했고,[[https://www.theguardian.com/commentisfree/2021/aug/21/after-afghanistan-the-pax-americana-is-over-as-is-nato-about-time-too|After Afghanistan, the Pax Americana is over]] 2022년에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에 전쟁이 발발했다.[[https://www.newsweek.com/end-unipolar-moment-opinion-1687036|The End of the Unipolar Moment]] [[https://www.foreignaffairs.com/articles/japan/2022-06-13/real-end-pax-americana|The Real End of Pax Americana]] 2023년 현재 세계는 미국의 질서 아래에서 평화로운 상태가 아니며, 러시아가 미국의 경고를 무시하고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사례처럼, 미국은 전 세계 도처에서 벌어지는 전쟁을 억제하지도 못하고 있으며, 터키나 사우디아라비아 같은 전통적인 미국의 우방국들은 독자노선을 취하기 시작했다. 종합해보자면, 상대적으로 약해진 미국의 해외 개입 여력과 지역 패권 단위로 확장되어가는 중국의 부상으로 인한 [[미국-중국 패권 경쟁]],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폭주]]로 인해 들이닥친 '''[[신냉전]]''' 체제로 팍스 아메리카나가 끝나게 되었다. '''구 소련 체제 붕괴 이후와 [[세계금융위기|미국의 중동 개입의 부작용]]이 국제정세에 초래하는데까지 걸린 20년 내외 정도의 짧은 기간을 팍스 아메리카나로 보는 편이 가장 이견이 없을 것이다.''' 미국은 독립 초기만 해도 3류 국가로 별 볼일 없는 국가였지만 [[남북전쟁]]을 통해 미국이 이미 유럽 열강 못지 않은 수준의 생산력을 지녔다는 것이 증명되었다. 그리고 [[서부개척시대]]를 통해 미국 본토가 동쪽에서 서쪽까지 확장되면서 대륙 전체의 어마어마한 자원과 잠재력이 미국의 손에 들어오게 되었고 [[미국-스페인 전쟁]]에서 스페인을 꺾어버리며 주요 열강 중 하나가 되었다. [[대공황]]으로 큰 위기에 휘말렸으나 이를 극복하고 2차 세계 대전에서 독일과 일본을 상대로 한 양면 전쟁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하며 새로운 강자로 부상했다. 유럽 주요 국가들의 본토가 초토화된 가운데 미국의 본토 피해는 전무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어마어마한 공업-기술 인프라를 갖추게 되었으며, 결정적으로 [[미국 달러|달러]]를 세계 무역의 [[기축통화]]로 하는 기축통화국의 지위를 얻었다. 이후 미국은 경제력과 군사력을 막론하고 대부분의 국력 면에서 전세계 1위를 차지하게 되었다. 유럽 주요 제국주의 국가들이 전비로 인해 무너지면서 소련과 함께 [[냉전|세계를 양분하는 초강대국으로 등극했다.]] 이때부터 서유럽과 동북아시아 그리고 남아메리카와 중동, 아프리카 오지까지 강력한 미국의 영향력을 받는 팍스 아메리카나의 시대가 도래되었다. 미국의 국력도 엄청나게 강했으며 1960년대, [[https://www.forbes.com/sites/mikepatton/2016/02/29/u-s-role-in-global-economy-declines-nearly-50/?sh=95dbb75e9e7c|세계 전체 GDP의 40%를 차지하는]] 인류 역사상 그 어떤 강대국, 제국도 이루지 못한 위업을 달성하기에 이른다. 인류 최초의 유인 달착륙 달성을 비롯한 과학 기술력의 발달도 어마어마했으며 소련이 붕괴한 [[1990년대]]부터 시작하여 현재까지 전세계의 모든 질서를 자유자재로 통제하는, 세계에서 유일한 [[초강대국]]이 되었다. 2009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사태로 인해 위상이 조금 떨어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기축통화국으로써의 지위는 견고하며 세계 경제와 질서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2018년부터 시작된 [[미중 무역 전쟁]]에서 [[국가별 명목 GDP 순위|전세계 GDP 순위]] 2위이자 제조업에서 미국을 뛰어넘은 중국이 유의미한 반격을 가하지 못하고 일방적으로 당하는 것이 그 증거이다. 1985년에도 플라자 합의로 수출 중심 국가인 일본 경제의 중추를 끊어놓는 등 자국의 지위를 흔드는 행위는 동맹국이라 할지어도 결코 용납하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중국과 같은 새로운 지역패권국의 등장 역시 미국이 자국 경제 활성화 과정에서 중국의 성장을 어느 정도 눈감아줬기에 가능했고, 이는 미국의 크나큰 오판이 되었으며 [[미국-중국 패권 경쟁]]으로 그 대가를 치르게 되었다. '''종합하자면, 미국은 여전히 가장 강한 강대국이지만, 더 이상 1990년대 처럼 압도적으로 지배적인 수준은 아니다.''' [[분류:동음이의어]][[분류:라틴어 단어]][[분류:그리스 로마 신화]][[분류:전성기]]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