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파 (문단 편집) === 전설 === 이 채소에 관해 오래전부터 각지에 내려오는 유명한 민담이 있다. ||옛날 옛적에''' 사람이 소로 보이는 병'''이 돌고 있었다. 분명 소로 알고 때려 잡아먹고 보면 제 아비일 때도 있고 어미일 때도 있었으니 기가 막힐 노릇. 한 번은 어떤 사람이 밭을 갈다가 비가 쏟아져 처마 밑으로 들어가 잠시 비를 피하는데, 웬 송아지가 따라 들어왔다. 돌로 때려 잡아먹고 보니까 이게 웬일, 자기 아우가 아닌가. 너무도 어이가 없어 엉엉 울었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 소용이 없는 일이었다. 너무도 괴로운 마음에 그 사람은 보따리를 싸 들고 사람이 소로 보이지 않고 사람으로만 보이는 곳을 찾아 길을 떠났다. 그는 넓은 세상을 이리저리 헤매고 다녔다. 그러느라 강물에 떠내려가서 죽을 고비를 넘긴 적도 있고, 깊은 산속에서 길을 잃어 호랑이의 밥이 될 뻔한 적도 한두 번이 아니었다. 사람이 사람으로 보이는 곳을 만나기가 어려워 나이 지긋해질 때까지 방랑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마을에 이르렀는데 그곳 사람들은 사람을 소로 보아 잡아먹는 일 없이 너무나도 평화롭고 행복하게 살고 있었다. 그토록 찾아 헤매던 바로 그 마을을 만난 것이었다. 나그네는 마을 어귀에서 만난 노인에게 말을 걸었다. “이곳 사람들은 사람을 소로 알고 잡아먹는 일이 없으니 희한하군요.” 그러자 그 노인은 껄껄 웃으며 “웬걸요. 우리도 옛날에는 사람을 소로 알고 잡아먹는 일이 이따금 있었는데, 사람들이 파를 먹으면서 '''눈이 맑아져''' 사람이 사람으로 보이고 소가 소로 보여서 그런 일이 없어졌답니다.” 하는 것이었다. 나그네는 파를 몰랐다. 노인은 그를 데리고 파밭으로 가서 파를 보여주었고, 파 씨를 얻은 나그네는 그 길로 고향으로 돌아왔다. 그는 집에 돌아오자마자 자기 집 텃밭에 파 씨를 심었다. 오랜만에 돌아온 그를 만나려고 이웃의 친구들이 찾아오자 반가운 마음에 “어서들 오시게. 내가 보고 온 세상 이야기를 들려주지.” 일어서서 맞이하려는데 친구들 눈에는 그가 소로 보였다. “웬 소가 이상한 소리를 내는군!” 하면서 도끼를 번쩍 드니 “아니야, 나는 소가 아니라 자네들의 친구일세.” 소리를 쳤지만 소용이 없었다. 결국 파 씨를 얻어온 그는 친구들의 손에''' 죽임을 당하고 말았다. ''' 며칠 후 텃밭에서는 파 씨가 싹을 틔워 향기롭게 자라나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향기에 이끌려 파를 뜯어먹었다. 그런데 파를 먹은 사람들은 눈이 맑아져서 더 이상 사람을 소로 보는 일이 없어졌고, 그 후로는 아무도 사람을 소로 알고 잡아먹지 않았다. [[https://m.bjkcr.co.kr/@/bbs/list/10122617|#]]|| '사람이 소로 보였다'는 말에서 [[기근]]에 시달리다 극단적인 경우 [[식인]]까지 벌어지던 옛 시대의 참상을 볼 수 있다는 해석이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