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티베리우스 (문단 편집) === [[칼리굴라#s-5.1]] === [[틴토 브라스]] 감독의 1979년작 영화인 [[칼리굴라#s-5.1]]에서는 칼리굴라가 황제에 오르기 전 초반부에 등장, [[피터 오툴]][* 영화 [[아라비아의 로렌스]]의 주연, 그리고 [[트로이(영화)|트로이]]에서 [[프리아모스]]왕을 맡아 사람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 또 피터 오툴은 2003년 영화 '아우구스투스'에서는 노년의 아우구스투스도 맡은 경력이 있다.]이 티베리우스 역을 연기했다. 하지만 애초에 영화의 기획의도가 [[포르노]]였던지라, 딱히 고증을 기대해서는 안 된다.[* 영화제작 과정에서도 이 점 때문에 더 자극적으로 만들라는 제작사의 요구로 감독이 두번이나 강판되었다. 그리서 틴토 브라스 외에 감독이 둘이나 더 있고, 아예 틴토 브라스는 자신의 영화라고 인정하지 않고 자신의 이름을 빼달라고까지 했다.][* 다만 그저 살색영화라고 폄하하기에는 출연진이 후덜덜한데, 주연인 칼리굴라역의 [[맬컴 맥도월]]은 물론이고 티베리우스 역을 맡은 피터 오툴, 거기다 네르바 역을 맡은 것은 당대 영국 셰익스피어극의 1인자였던 [[존 길구드]]경이라는 초호화 캐스팅을 자랑한다. 이런 사람들을 데리고 만들려고 했던 게 고작 포르노라니 싶기도 한데, 포르노라고 치부해 버리기에는 또 배우들 연기력은 말할 것도 없고 극중 캐릭터 내면묘사, 스토리 라인, 소품도 꽤나 탄탄한지라...] 다만 칼리굴라야 본인의 삶 자체가 포르노에 가까웠던 만큼(...) 이 부분에 있어서는 고증도 맞고 오히려 이 덕분에 작품성이 살아났다고 보기도 하지만, 티베리우스에 관한 부분의 고증은 거의 허구라고 보아도 무방하다. 구체적으로 예를 들자면 위 문서에서도 부분부분 상술한 티베리우스에 대한 나쁜 소문들은 전부 모아서 길지도 않은 영화 초반부에 몰아서 보여준다. 티베리우스가 카프리 섬에서 어린 소년, 소녀들을 모아서 성관계를 즐긴다는 부분은 아예 더 과장해서 영화에 옮겨놓았고,[* 소년, 소녀뿐 아니라 온갖 이형의 사람들을 모아서 카프리 섬을 무슨 [[복마전]]처럼 만들어 놓은 것으로 나온다.] 티베리우스의 죽음도 위에서 소개한 가설 중 하나인 칼리굴라와 결탁한 마크로가 베개로 눌러서 질식시키는 이야기를 채택했다. 특히 티베리우스가 지나가다가 술에 취해 졸고 있는 경비병을 발견하자, 아예 배가 풍선처럼 부풀 때까지 술고문을 한 다음 손수 그 배를 갈라버리는 장면이 ~~흑역사~~ 명장면. 그리고 실제로도 절친한 친구였던 네르바[* 로마의 12대 황제인 [[네르바]]의 할아버지다.]와의 대화를 통해, 자신의 뒤를 이을 칼리굴라가 손자인 게멜루스를 죽이고 로마를 쑥대밭으로 만들것임을 뻔히 다 알면서도[* 칼리굴라와 게멜루스와 함께 식사를 하다가, 칼리굴라와 눈을 마주보면서 옆에 게멜루스에게 칼리굴라가 황제가 되면 게멜루스를 죽일테니 조심하라고 주의를 준다.] 자신은 늙어서 지쳤다면서 딱히 막지도 않는 등[* 다만 카프리 섬에서 게멜루스를 곁에 끼고 칼리굴라에게 포도주를 권했는데 그 안에는 '''독이 들어 있었다.''' 하지만 영악하게도 칼리굴라는 그 잔을 게멜루스에게 권했고 아무것도 모르던 게멜루스가 그걸 마시려 하자, 티베리우스가 그 잔을 뺏어 들고는 옆에 있던 나체 차림의 여시종에게 마시라고 준다. 당연히 그 여시종은 사망(...).], 고증과 동떨어진 행적과는 별개로 말년에 마음이 마모되고 피폐해진 모습은 제법 그럴듯하게 묘사했다.[* 겉모습에서도 배우인 피터 오툴은 나이를 먹은 후에도 상당한 미중년이었지만, 여기서는 흡사 마약중독자처럼 퀭하게 분장을 해놨다.] 거기다 황태자이자 이미 성년이 다 된 칼리굴라에게 예전 칼리굴라라는 별명을 얻은 어린 시절에 아버지 게르마니쿠스에게 재롱을 떨던 춤을 춰보이라며 갈궈대는 모습은 꼬장꼬장한 꼰대 그 자체.[* 이때 옆에서는 완전 백치상태로 설정한 클라우디우스가 칼리굴라의 춤을 보고 박수를 치며 좋아한다. 물론 클라우디우스의 치적을 보면 알겠지만, 클라우디우스는 어느 정도 장애는 있었을지언정 이런 완전 백치는 절대로 아니었다. 자세한 내용은 [[클라우디우스|항목]]을 참고.] 또 몇몇 의원들의 처형을 요청하는 문서들을 가져다주자, 그것들을 읽지도 않고 도장을 쿵쿵 찍어서 넘기는 모습에서는 말년의 공포정치의 모습도 보여준다.[* 네르바는 사형선고를 받은 사람들을 동정하며 옆에 있던 칼리굴라에게 "모두 좋은 사람들이었습니다"라고 안타까워 하지만, 칼리굴라는 태연하게 '''"[[답정너|이들이 좋은 사람이라면, 어떻게 황제께서 사형을 선고하실 수 있었겠나]]"'''라며 응수한다. 그러자 네르바는 이 작은 폭군을 보며 "완벽한 논리군요"라고 체념한다.] 거기다 먼 카프리 섬에 은둔하면서도 칼리굴라가 여동생인 드루실라와 [[현관합체|검열삭제]]를 하거나 마크로의 아내와도 그렇고 그런 관계라는 등의 로마의 세세한 사정을 손에 훤히 꿰고 있다. 그리고 이걸 칼리굴라와 마크로에게 농담처럼 툭툭 던져서 가슴을 철렁하게 만드는 등, 평소에는 나태하면서도 수틀리면 절대자인 로마 황제답게 차갑게 상대를 쪼개버릴 것 같은 날선 송곳 같은 모습을 제대로 열연해냈다. 참고로 저 네르바는 실제 역사에서는 티베리우스 치하에서 집정관까지 지낸 뒤, 티베리우스가 카프리 섬에 은둔하자 자발적으로 따라올 정도로 몇 안 되는 친우이자 충신이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티베리우스 면전에다가 대고 위대한 카이사르는 둘 뿐([[율리우스 카이사르]], [[아우구스투스]])이라면서 황제 취급도 안 하면서 모욕하고, 다음 황제가 될 칼리굴라에게도 '''이딴 게 황제를 제대로 할 수나 있겠냐'''라는 투로 대놓고 무시하는 까칠한 모습으로 나온다. 그러자 티베리우스가 자기가 죽으면 어쩌려고 그러냐고 하자, 자신에게도 다 방법이 있다고 하고는 티베리우스가 죽기 전에 자기가 먼저 선수쳐서 자살해 칼리굴라로부터의 화를 피한다.[* 역사 속 네르바는 티베리우스보다 4년 먼저인 서기 33년에 카프리 섬에서 노환으로 죽었다.] 이렇게 당시 로마에서 떠돌던 소문들을 짜집기해 사실과는 전혀 다른 티베리우스의 모습을 그려놓은 영화지만, 얄궂게도 그 점 덕분에 '''당시 로마 사람들이 가진 티베리우스의 이미지'''가 얼마나 시궁창에 막장이었는지를 아주 적나라하게 엿볼 수 있다는 의의가 있다. 아닌게 아니라 작중 다른 등장인물들이 티베리우스를 바라보는 눈빛이 그야말로 하나같이 '''이 더러운 늙은이 왜 이렇게 안 죽어''' 딱 이것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