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티르피츠 (문단 편집) == 평가 == 티르피츠에게 노르웨이 사람들이 붙여준 별명으로 '''북해의 고독한 여왕'''이 있다. 1번함 비스마르크 전함이 격침당하고 혼자 여러 항구 전전하는 것 밖에는 할 일이 없었지만, 그것만으로도 영국 해군에게 잔뜩 부담을 안겨주기에는 충분했다. 당시 독일 해군 최강, 최대의 전함이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맞는 별명이다. '항구에 있을 때 가장 강한 전함'이라는 평가도 있는데, 항구에 눌러앉아서 '''아직 독일에 전함 남아있다!'''는 위협을 하는 것이 전부였던 티르피츠의 행보를 비꼰 것이다. 물론 그래도 대전 당시엔 15인치라는 전함 자체의 강력한 화력이 어디 가지는 않아서 영국에게는 요주의 대상일 수밖에 없었고, 때문에 영국 해군과 호송선단은 티르피츠에 사소한 움직임에도 엄청나게 신경써야 했다. 이게 너무 신경을 쓴 나머지 영국은 일시적으로 티르피츠의 소재를 파악 할 수 없게되자 패닉에 빠져 오판을 내리기도 해서 [[PQ-17]]의 비극을 불러오기도 했다. 그런 점에서 본래 의도와는 다르게 사용되었지만 그럭저럭 쓸모가 있기는 했다. 말하자면 [[현존함대|현존함대전략]]의 대표적 사례인 셈. 물론 이런 평가도 상세한 내용을 파악하고 있는 오늘날의 시점에서 내릴 수 있는 평가이고, 당대의 [[비스마르크급 전함]]은 설계도나 스펙은 일절 노출되지 않았으므로 실전에서 보여준 모습만 보고 성능을 추정할 수밖에 없었다. 문제는 [[비스마르크 추격전]] 당시에 영국의 최신예 전함이자 14인치 포 10문을 탑재한 [[킹 조지 5세급 전함]]의 네임쉽 킹 조지 5세와 16인치 포 9문을 탑재하여 영국 최강의 펀치력을 가진 [[넬슨급 전함]] 로드니가 초근접 거리에서 주포 일제 사격을 수차례 퍼부었는데도, 비스마르크는 영국 전함들이 연료 부족으로 철수해야 하는 시점이 되어도 가라앉지 않았다는 점이다.[* 사실 전형적인 1차대전식 설계가 적용되었던 비스마르크는 매우 강력한 현측 장갑과는 다르게 갑판 장갑이 약점이었기에 차라리 중장거리에서 공격해야 더 빨리 격침시킬수 있었으나, 오래전부터 근접 포격전을 선호하던 영국 해군의 전통적인 성향과 기왕이면 근접 공격해서 명중률을 높이겠다는 의도가 결합되어 이러한 일이 벌어졌다.][* 사실 비스마르크의 장갑도 장갑이지만 영국 측 전함들의 주포가 약간씩 덜떨어졌던 것도 있었다. 킹 조지 5세는 문수는 많았지만 구경이 14인치라 위력이 떨어졌고 로드니는 16인치를 달긴 했지만 이 16인치가 포탄 성능이 영 별로여서 관통력이 구경 대비 약했다.] 결국 비스마르크는 함포가 아니라 영국 순양함 도솃셔의 어뢰까지 맞고서야 가라앉았고, 이걸 본 영국은 '''독일 놈들의 전함은 16인치 포를 근거리에서 여러 발 맞아도 가라앉지 않을 정도로 단단하다'''고 판단할 수밖에 없었다. 당연히 같은급 전함인 티르피츠도 이런 방어력을 가졌을 것이란 유추가 나왔을 것이니 영국에게는 대단히 위협적으로 보일 수밖에 없었다. 거기에다가 비스마르크의 입장에선 우연히 약점을 딱 건드린 로또샷을 명중시킨 것이지만, 영국 해군의 입장에서는 '''[[후드(순양전함)|영국의 자존심이]] [[비스마르크 추격전|한방의 명중으로 곧바로 터져나갔으니]]''' 같은급인 티르피츠 또한 파괴력과 정교함이 엄청날 것이라고 판단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기에 티르피츠와 부딪힌다고 가정하면 '주포를 때려부어도 터지지 않을 정도로 엄청나게 튼튼한 티르피츠를 잡기 위해서는 얼마나 큰 화력을 동원해야 할 지 감이 안오는데, 티르피츠가 이 상황에서 가만히 두들겨 맞고 있지 않고 맞대응을 할 것이므로, 당연히 우리 영국 해군 측에서 터져나갈 함선이 발생할 것이다. 그러면 이를 만회하면서까지 동원해야 하는 함선과 화력은 얼마나 되어야 하는가?' 라는 희생까지 강요해야 하는 골치아픈 계산을 해야하는 존재였고, 해군으로 밀어보다 결국 실패하면서 티르피츠의 격침임무는 공군으로 옮겨갔다. 미국 역시 [[노스캐롤라이나급 전함]] 2번함 워싱턴을 티르피츠가 북대서양으로 튀어나올때를 대비해서 상시 대기시켜두었고, 러시아로 가는 호송선단을 호위하던 워싱턴과 티르피츠가 교전할 뻔한 적도 있었다. 위의 K-21이 어뢰를 발사한 그 호송선단 습격건이다. 결국 여러가지 행운은 있었지만, 티르피츠는 자기 몫을 충실히 했다. 항구에서 놀고만 있다가 막상 출격했더니 [[히어만|구축함]]한테 패배하고 줄행랑을 쳐서 작전을 말아먹은 [[야마토급 전함]] 1번함 야마토, 같이 놀다가 출격하자마자 자기 주포로 자기 대공포 사수들을 박살내고 공습으로 침몰한 2번함 무사시, 항공모함으로 개조되었지만 활약 한 번 못하고 잠수함 한 척에 격침된 3번함 시나노 따위와 달리, 티르피츠는 영국과 소련를 잇는 북극 보급로에 매우 큰 위협이 되었다. '''아직 독일에 전함 남아있다!'''는 위협은 단순히 공갈빵이 아니었고, 티르피츠가 움직일 때마다 영국은 신경을 곤두세워야 했으며 수많은 영국 군함들을 묶어두고 호송선단을 긴장시켰고 실제로 살짝 보였다가 돌아갔을 뿐인데도 PQ-17을 와해시켜 그대로 지워버리기까지 했다. 게다가 실행에 옮기지 못한 작전이 몇 번은 있었지만 영국은 티르피츠를 제거하려고 작전을 계속 진행했고, 그러한 작전으로 티르피츠가 동력을 상실하면서 사실상 전장에 나설 수 없게 되었어도 영국 수상이었던 처칠이 끝장내지 못했다고 분노하기도 했으며, 끝내 티르피츠가 침몰할 때까지 작전을 지속한 것을 보면 덩치는 야마토보다 작았어도, 밥값은 충실히 한 셈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